콜롬비아 우파 정권 출범과 한국 방산·문화의 기회…“무역 갈등 넘어 협력 확대해야”
콜롬비아 우파 정권 출범에 따른 남미 정치 변화 속에서 한국의 방산 현대화 협력과 K-컬처를 활용한 경제적 국익 창출 방안이 국정감사에서 논의됐다.

남미 정치 지형이 좌파 중심의 '핑크 타이드'에서 우파 중심의 '블루 타이드'로 전환되는 흐름 속에서, 한국과 콜롬비아 간의 경제·안보 협력 모델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콜롬비아의 우파 정권 출범이 양국 관계의 새로운 기회이자 도전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남미의 정치적 변화와 콜롬비아 무역 갈등 가능성
박성준 의원은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남미 국가들의 정치적 추세가 우파 세력의 집권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과거 좌파 물결이 이어졌던 것과 달리, 현재는 우파 세력이 주도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브라질 대선이 이러한 남미 전체의 흐름을 가늠할 지표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러한 정치적 변화의 배경으로는 인플레이션 등 경제적 문제와 대외 관계(미국 및 중국과의 관계), 그리고 치안 문제가 주요하게 거론된다. 박 의원은 콜롬비아의 경우 재정적자 문제 해결과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에스프리에야 대통령의 정권이 들어선 점에 주목했다. 법조인 출신 사업가인 에스프리에야 대통령이 경제 안정과 대내외 외교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다만, 한국과 콜롬비아의 FTA 체결 10년을 맞이한 시점에서 무역 갈등의 가능성도 제기됐다. 콜롬비아 측에서 한국과의 무역 적자 문제를 비중 있게 다룰 수 있다는 점이 변수로 꼽혔다. 새로운 정부가 경제 안정화를 위해 무역 개선을 요구할 경우, 통상 마찰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K-컬처 인지도 바탕으로 한 경제·문화 협력 확대
정치적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대한 콜롬비아의 높은 인지도는 협력의 강력한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박 의원은 콜롬비아 정부 내에서 한국에 대한 인식이 매우 긍정적이며, 이를 바탕으로 경제, 정치,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게이트'가 열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K-팝과 K-컬처로 대표되는 문화적 영향력은 경제적 플러스 요인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콜롬비아에서 열린 공연에 수만 명의 팬들이 몰리는 등 한국 문화에 대한 열광적인 반응은 단순한 문화 현상을 넘어 경제적 이익을 유인할 수 있는 호기로 읽힌다. 박 의원은 이러한 문화적 자산을 활용해 통상 마찰을 줄이고 콜롬비아의 자원을 확보하는 등 실질적인 국익 창출로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산 현대화 사업과 한국 무기 체계의 진출 기회
안보 분야에서는 콜롬비아의 국방 현대화 사업이 한국 방산 기업에 새로운 시장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에스프리에야 대통령이 무장 단체에 대한 강경 대응을 천명하며 국방 현대화와 방산 수요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과거 한국의 국방 강근강병 정책과도 맥을 같이 하는 부분이다.
현장에서 발언한 국방부 장치원 중령은 콜롬비아 신정부가 미국 및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강화하며 해당 국가들의 무기 체계를 높은 비중으로 운용하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현재로서는 한국 방산이 그 틈새를 뚫고 들어가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나, 과거의 성공 사례와 역사적 유대감이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2012년 LG S1이 콜롬비아 해군에 '해성'을 수출한 사례는 한국 방산 제품에 대한 현지의 높은 신뢰도를 입증하는 지표로 활용됐다. 박 의원은 콜롬비아가 한국과 참전국으로서 맺고 있는 깊은 유대 관계를 활용한다면, 국방 현대화라는 거대한 시장에서 충분히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출처: 박성준TV 유튜브 「[2026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 통상 마찰은 줄이고 협력은 넓히고 콜롬비아와 상호 이익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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