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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군, EBS 강사가 학교로 갔다

창녕군이 창녕여고에서 EBS 대표강사 초청 학습전략 설명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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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군, EBS 강사가 학교로 갔다

경남 창녕군이 EBS 대표강사를 학교로 직접 보내는 방식으로 지역 고등학생 학습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시사저널 보도에 따르면 창녕군은 6월 18일 창녕여자고등학교에서 전교생 200여 명을 대상으로 ‘2026년 상반기 EBS 대표강사 초청 학습전략 설명회’를 열었다. 학생들이 한곳에 모이는 기존 방식에서 학교 현장으로 강사가 찾아가는 방식으로 바뀐 점이 이번 보도의 핵심이다.

이 사안은 큰 예산이 공개된 정책 발표나 성과가 검증된 사업은 아니다. 다만 지방 학생들이 입시 정보와 과목별 학습법을 접하는 통로가 수도권보다 좁다는 점을 생각하면, 공공기관과 교육 전문기관이 지역 학교 안으로 들어가는 시도 자체는 생활에 가까운 교육 정책 뉴스다. 창녕군은 2023년 EBS와 업무협약을 맺은 뒤 해마다 학습전략 설명회를 진행해 왔다.

200여 명 앞에서 영어 학습법 설명

이번 설명회에는 EBS 김제희 대표강사가 참여해 영어 학습 방법과 성적 향상을 위한 전략을 설명했다. 시사저널은 김 강사가 실제 수험생 사례와 경험담을 바탕으로 슬럼프를 넘기는 방법, 꾸준한 학습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단순히 문제 풀이 요령을 나열하는 자리가 아니라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 계획을 세우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춘 행사였다는 설명이다.

창녕군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가 학생들이 학업 자신감을 높이고 자기주도 학습 능력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사업의 방향을 보여준다. 군이 직접 입시 콘텐츠를 만드는 대신 EBS가 가진 강사와 교재·강의 경험을 지역 학교에 연결해, 학생들이 사교육이나 외부 설명회에 기대지 않아도 기본 정보를 얻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2025년 하반기부터 ‘찾아가는 설명회’로 바뀌었다

창녕군의 EBS 설명회는 2023년 협약 이후 상·하반기 형태로 이어져 왔다. KPI뉴스 보도에 따르면 2025년 11월 남지고등학교에서는 1·2학년 240명을 대상으로 학교로 찾아가는 설명회가 열렸고, 창녕군은 그해 하반기부터 개별 학교 방문 방식으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한경제 보도에서도 2024년 10월 군청 대회의실 설명회에 관내 6개 고등학교 1·2학년 170여 명이 참석했다는 내용이 확인된다.

운영 방식의 변화는 작지만 의미가 있다. 군청이나 문화시설에 학생을 모으는 방식은 일정 조율과 이동 부담이 따르지만, 강사가 학교로 가면 수업 현장과 더 가까운 자리에서 설명회를 열 수 있다. 특히 대입 정보가 빠르게 바뀌는 상황에서 지역 학생들이 같은 학교 친구들과 함께 질문하고 들을 수 있다는 점은 접근성 측면에서 장점이다.

다음 일정은 남지고…성과 확인은 앞으로 과제

창녕군은 7월 13일 남지고등학교에서도 학습전략 설명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직 공개된 자료만으로는 이 사업이 실제 성적 향상이나 진학 결과 개선으로 이어졌는지 판단하기 어렵다. 따라서 현재 단계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창녕군이 EBS 협약을 바탕으로 설명회를 계속 열고 있고, 2025년 하반기부터 학교 방문형으로 운영 방식을 바꿨다’는 사실이다.

앞으로 관건은 설명회가 일회성 강연에 그치지 않도록 학교별 수요와 학생 반응을 어떻게 반영하느냐다. 참석 인원, 과목 구성, 만족도, 후속 학습 자료 제공 여부가 공개되면 사업의 실효성을 더 분명히 따져볼 수 있다. 교육 지원 정책은 좋은 취지만으로 평가하기 어렵다. 학생과 학부모가 실제로 도움을 받았는지 보여주는 자료가 쌓일 때 지역 교육 복지 사업으로서 무게를 갖게 된다.

By 한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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