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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브랜드버거, 바쁜 점심에 복지관 손님 맞았다

하남미사역점이 홀트강동복지관 발달장애인 이용자를 이틀간 점심에 초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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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브랜드버거, 바쁜 점심에 복지관 손님 맞았다

노브랜드버거 하남미사역점이 가장 바쁜 점심시간에 지역 복지관 이용자들을 손님으로 맞았다. 홀트아동복지회 산하시설인 홀트강동복지관은 노브랜드버거 하남미사역점 후원으로 지난 6월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복지관 주간활동서비스를 이용하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점심 초청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단순히 한 끼를 제공한 행사가 아니라, 발달장애인이 동네 매장에서 주문하고 머물며 일상적인 외식 경험을 해보도록 돕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점심 피크 시간에 매장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김철민 노브랜드버거 하남미사역점 대표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베이비뉴스 보도에 따르면 매장은 점심시간대에도 복지관 이용자들이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살폈고, 참여자들은 햄버거 세트를 함께 먹으며 지역사회 안에서 자연스럽게 외식 문화를 경험했다. 장애인 복지 현장에서 외식은 단순한 소비 활동이 아니다. 낯선 공간에 들어가고, 메뉴를 고르고, 다른 손님과 같은 공간을 쓰는 과정 자체가 지역사회에 익숙해지는 훈련이 되기 때문이다.

기업의 사회공헌이라고 하면 대기업 기부나 대규모 캠페인을 먼저 떠올리기 쉽지만, 이번 사례는 동네 매장이 할 수 있는 방식에 가깝다. 큰 비용을 내세우기보다 영업 공간과 시간을 나누는 방식이다. 특히 프랜차이즈 가맹점처럼 지역 주민과 매일 만나는 업종은 복지기관과 연결될 때 지원이 훨씬 생활 가까이 내려온다.

홀트패밀리샵 참여 매장의 나눔

홀트아동복지회와 베이비뉴스는 노브랜드버거 하남미사역점이 중소상공인 나눔 실천 캠페인인 '홀트패밀리샵'에 참여하는 나눔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홀트패밀리샵은 지역 소상공인이 복지기관과 연결돼 각자의 업종과 여건에 맞게 나눔을 실천하는 캠페인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초청도 일회성 홍보보다 꾸준한 지역 참여의 흐름 안에서 읽어야 한다.

김철민 대표는 베이비뉴스를 통해 "작지만 따뜻한 한 끼를 대접할 수 있어 오히려 저희가 더 기쁘고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발달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편견 없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은정 홀트강동복지관장도 지역사회 자원과 소상공인 협력을 통해 발달장애인의 사회통합과 자립을 위한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두 발언에서 확인되는 핵심은 명확하다. 복지기관 혼자서는 만들기 어려운 일상 경험을 지역 매장이 함께 열어줬다는 점이다.

지역 상권에도 남는 과제

소상공인 사회공헌은 거창한 구호보다 반복 가능성이 중요하다. 한 번의 식사 제공으로 지역 복지가 달라졌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발달장애인이 손님으로 자연스럽게 머물 수 있는 매장이 늘어나는 일은 지역 상권의 문턱을 낮추는 출발점이 된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이런 활동은 브랜드 이미지보다 더 구체적인 신뢰로 다가온다. 내가 사는 동네 매장이 누구를 손님으로 맞고, 어떤 배려를 일상 업무 안에 넣는지가 보이기 때문이다.

홀트강동복지관은 발달장애인과 가족, 지역주민이 함께 살아가는 지역사회를 목표로 장애인의 날 행사, 장애인식개선 캠페인, 장애·비장애 통합 프로그램 등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관건은 이런 초청 행사가 특정 매장의 선의에만 기대지 않고 더 많은 업종으로 넓어질 수 있느냐다. 식당, 카페, 문화시설처럼 생활 반경에 있는 사업장이 조금씩 참여할 때 발달장애인의 지역사회 경험도 행사장이 아니라 일상으로 옮겨갈 수 있다.

By 임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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