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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열, '퍼스트 닥터'로 홍종찬 감독과 세 번째 뭉친다

김무열이 넷플릭스 '퍼스트 닥터'로 홍종찬 감독과 세 번째 호흡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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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열, '퍼스트 닥터'로 홍종찬 감독과 세 번째 뭉친다

김무열이 넷플릭스 새 메디컬 드라마 '퍼스트 닥터'로 홍종찬 감독과 다시 호흡을 맞춘다. '소년심판', '참교육'에 이은 세 번째 만남이다. 아직 공개 전 작품인 만큼 성과를 말할 단계는 아니지만, 이 조합만으로도 작품의 색깔은 어느 정도 읽힌다. 법정과 학교를 다뤘던 창작진이 이번에는 병원, 그중에서도 소아외과로 무대를 옮긴다.

정려원은 허지완, 김무열은 손상백으로 만난다

'퍼스트 닥터'는 지방 소재 연희대학교 소아과를 배경으로 한다. 전공의 시절의 일로 병원을 떠났던 의사 허지완이 소아과장으로 돌아오고, 폐과 위기에 놓인 소아외과를 지키려 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정려원이 허지완을 맡고, 김무열은 외과장 손상백 역으로 이름을 올렸다. 백현진은 허지완과 부딪히는 외과장 인물로 전해졌고, 하윤경은 외과 전공의 기은결 역으로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아외과라는 배경은 단순히 병원 드라마의 한 과목을 바꾸는 장치가 아니다. 아이의 첫 수술, 보호자의 불안, 병원의 현실이 한곳에서 부딪히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작품이 이 지점을 정면으로 다룬다면, 의사의 실력 경쟁보다 한 아이의 삶을 두고 어른들이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를 따라가는 휴먼 메디컬 드라마가 될 가능성이 크다.

'소년심판' 팀이 병원으로 옮겨간다

제작진 면면도 관심을 끈다. 홍종찬 감독은 '소년심판'으로 넷플릭스 시청자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고, 김민석 작가 역시 '소년심판'을 쓴 인물이다. 김무열은 이 작품에서 홍 감독과 작업한 뒤 '참교육'까지 이어졌고, 이번 '퍼스트 닥터'로 세 번째 작업을 앞두게 됐다. 배우와 연출자가 반복해서 만난다는 것은 장점이 분명하다. 서로의 호흡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인물의 세기와 장면의 온도를 더 빠르게 맞출 수 있다.

다만 이번 장르는 전작과 다르다. 법정극이나 학원물보다 의료 드라마는 설명해야 할 정보가 많고, 환자 서사와 의사 서사가 조금만 어긋나도 감정이 과해 보이기 쉽다. 그래서 '퍼스트 닥터'의 첫 과제는 의학적 긴장감보다 사람의 마음을 얼마나 자연스럽게 쌓아 올리느냐다. 김무열이 맡은 손상백이 허지완과 맞서는 인물인지, 병원 현실을 보여주는 축인지에 따라 드라마의 결도 달라질 수 있다.

넷플릭스 의료 드라마 흐름 속 다음 확인점

넷플릭스는 올해 '중증외상센터'로 한국 의료 드라마의 글로벌 소비 가능성을 다시 확인했다. '퍼스트 닥터'는 같은 병원 소재를 쓰지만 방향은 다르다. 응급의학의 속도감보다 소아외과의 지속적인 부담, 지역 병원의 위기, 아이를 둘러싼 가족의 시간을 다룰 여지가 더 크다. 이 차이가 분명해야 새 작품으로서 설득력을 얻는다.

현재 확인해야 할 다음 지점은 공개 시기, 최종 출연진, 첫 예고편이다. 특히 첫 영상에서 허지완과 손상백의 관계, 소아외과 폐과 위기가 어떤 톤으로 그려지는지가 중요하다. 김무열의 합류 소식은 캐스팅 뉴스에 그치지 않는다. 익숙한 창작진이 전혀 다른 현장으로 옮겨가며 어떤 얼굴을 보여줄지, 그 출발점이 이제 잡힌 셈이다.

By 차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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