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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가 모델인 BBQ, 인도 벵갈루루에 첫 매장 오픈

제너시스BBQ가 인도 벵갈루루에 1·2호점을 오픈하며 본격적인 인도 시장 공략에 나섰다. 2031년까지 150개 매장 운영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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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가 모델인 BBQ, 인도 벵갈루루에 첫 매장 오픈

K-드라마와 이민호가 만든 인지도, 인도 시장의 문을 열다

배우 이민호가 브랜드 앰배서더로 활동 중인 제너시스BBQ가 인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최근 인도 현지 매체들은 BBQ의 벵갈루루 진출을 단순한 외식 브랜드의 확장을 넘어 한류 문화가 만들어낸 거대한 소비 흐름의 결과물로 해석하고 있다. 인도 현지 언론들은 K-팝과 K-드라마의 인기가 한국 음식에 대한 갈증으로 이어졌으며, BBQ가 그 수요를 흡수할 핵심 브랜드로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컬리테일스 등 현지 매체는 인도 전역을 휩쓴 한류 열풍을 언급하며, BTS 포스터와 K-드라마, 라면 및 김치 소비 증가를 BBQ의 진출 배경과 연결 지었다. 이민호가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은 K-드라마 팬들이 현지 매장을 찾게 만드는 강력한 동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벵갈루루에서 하이데라바드까지, 구체적인 확장 로드맵

BBQ는 인도 벨로르 기반의 SrikG그룹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한다. 첫 행보는 6월 벵갈루루에 2개 매장을 오픈하는 것이다. 이어 7월에는 하이데라바드로 매장 운영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이번 진출은 인도 시장을 미국과 중국에 이은 핵심 성장축으로 바라보는 제너시스BBQ의 글로벌 전략이 반영된 결과다.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은 인도 시장을 두고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성장 시장"이라고 정의했다. 현지 파이낸셜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인도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며 공격적인 투자 의지를 드러냈다. SrikG그룹은 첫해 15크로르 루피를 투입하며, 향후 5년간 총 500억에서 600억 루피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2031년 150개 매장 목표, 숫자로 보는 인도 진출 규모

BBQ의 인도 내 확장 속도는 매우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됐다. 2027년까지 30개 매장을 확보하고, 2031년에는 총 150개의 매장을 운영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단순한 테스트 마켓 운영을 넘어 인도 전역에 K-푸드 프랜차이즈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윤두현 제너시스BBQ 글로벌 최고경영자(COO)는 K-드라마 속 간접광고(PPL) 효과를 직접 언급했다. 그는 드라마를 통해 형성된 K-컬처의 인지도가 이미 인도 현지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드라마 속에서 접한 한국 식문화가 실제 소비로 이어지는 구조가 이미 완성되어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브랜드와의 격돌, 가격 민감도 극복이 관건

성장 가능성만큼이나 넘어야 할 산도 높다. 인도 외식 시장은 KFC와 맥도날드 같은 기존 글로벌 브랜드들이 이미 퀵서비스레스토랑(QSR)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격전지다. 현지 매체 트락인은 인도 시장을 "가격에 매우 민감한 시장"으로 규정하며, BBQ가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현지 소비자의 가격 기대치를 어떻게 충족시킬지가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라고 지적했다.

현재 벵갈루루 매장의 2인 기준 식사 비용은 약 800루피로, 한화로 환산하면 약 1만 3000원 수준이다. 이는 단순한 저가형 치킨 브랜드가 아닌, 한국식 프라이드치킨과 다양한 K-푸드 메뉴를 결합한 프리미엄 외식 브랜드로 포지셔닝하려는 전략을 보여준다. 현지 시장의 가격 저항선을 넘어서는 명확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향후 인도 시장 안착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By 남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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