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경제신문
트렌드연예

매주 1만 명 몰리는 '말자쇼' 김영희, 정범균과

방청 신청 1만 5천 명에 육박하는 '말자쇼' 김영희가 말자 할매 캐릭터의 기원과 정범균과의 갈등 및 화해 과정을 밝혔습니다.

·
매주 1만 명 몰리는 '말자쇼' 김영희, 정범균과

매주 1만 명 넘게 신청하는 '말자 할매' 김영희의 제2의 전성기

KBS 2TV 예능 '말자쇼'의 인기가 뜨겁다. 개그우먼 김영희가 연기하는 '말자 할매' 캐릭터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새로운 전성기를 맞았다. 김영희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말자쇼'의 폭발적인 반응을 수치로 증명했다. 매주 1만 명에서 1만 5천 명에 달하는 인원이 방청을 신청하며, 이 중 선정된 800명이 현장을 찾는다.

이 같은 반응은 김영희의 '경험 기반 토크'에서 기인한다. 김영희는 책 속 지식이 아닌 본인이 직접 겪은 삶을 바탕으로 오지랖 넓은 고민 해결을 이어간다. '말자 할매' 캐릭터는 과거 코미디 연극 시절, 비어 있는 20분가량의 분량을 채우기 위해 시작한 고민 상담이 인기를 끌며 탄생했다. 당시 김영희는 욕쟁이 할머니나 청국장집 할머니 역할을 맡았으며, 정범균이 이 공연을 보고 '개그콘서트' 섭외를 제안하며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됐다.

'말자'라는 이름에는 '우울해하지 말자', '울지 말자'처럼 부정적인 감정을 끊어내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이는 KBS '개그콘서트'에서 선보였던 '소통왕 말자 할매' 코너의 정체성과도 맞닿아 있다. 김영희는 고민 상담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책을 한 자도 읽지 않는다"고 답했다. 대신 "경험이 가장 큰 책이다. 상대방의 삶이 곧 나의 책이 된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인생이 꼬인다는 고민을 가진 시청자에게 꽈배기 비유로 위로를 건네기도 했다. 김영희는 "인생은 누구나 꼬인다. 직진으로 쭉 가는 사람이 없을 거다"라고 말하며, "꼬일지언정 거기다 설탕을 많이 뿌려서 달콤한 인생을 만드는 건 내 몫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불과 물의 만남" 정범균과 4년째 이어온 현실 파트너십

김영희의 파트너 정범균과의 관계도 공개됐다. 두 사람은 '개그콘서트' 시절부터 4년째 호흡을 맞추고 있으며, 성향 차이로 인한 갈등과 화해를 반복하며 팀워크를 구축했다. 김영희는 감정에 솔직한 자신을 '불'에, 현실적이고 이성적인 정범균을 '물'에 비유했다.

성격 차이는 방송 현장에서도 드러난다. 김영희가 녹화 중 자신의 분량이 통편집되면 정범균에게 하소연하고, 정범균은 "돈은 들어오잖아요"라며 냉정한 현실을 일깨운다. 한때는 담당 PD의 편집 방향에 대해 서운함을 토로하던 김영희와 온화한 미소만 짓던 정범균이 언성을 높이며 크게 다툰 적도 있다. 당시 정범균은 "그럼 나도 같이 화를 내야 하느냐"며 맞받아쳤다.

갈등은 정범균의 사과로 마무리됐다. 김영희는 "결국 불을 이기는 건 물이다. 정범균도 불이었으면 우리가 이렇게까지 못 왔다"고 말했다. 정범균 역시 "불같은 김영희 덕분에 나도 많이 따뜻해지고 있다"고 화답했다.

코미디 연극에서 '개그콘서트' 스핀오프로 이어진 발자취

'말자쇼'는 '개그콘서트' 코너 '소통왕 말자 할매'에서 파생된 스핀오프 프로그램이다. 기존 코너와 달리 김영희 본인의 이야기를 더 적극적으로 녹여내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두었으며, 코너가 1시간 분량의 프로그램으로 별도 제작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영희는 과거 코미디 연극 무대에서 욕쟁이 할머니와 청국장집 할머니 역할을 맡아 활동했다. 당시 대본상 비어 있던 20분가량의 분량을 고민 상담으로 채웠는데, 이 부분이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 공연을 지켜본 정범균의 제안으로 KBS '개그콘서트'에 출연하게 되었으며, 방송사 규정에 맞춰 '욕쟁이 할머니' 대신 대학을 졸업한 느낌의 '말자 할매' 캐릭터를 선보였다.

김영희는 고민 해결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다시 한번 삶을 강조했다. 그는 "예쁜 책을 사는 것을 즐길 뿐 펼쳐 읽는 것은 힘들어한다"면서도, "앵커님의 삶을 제가 산 적이 없기 때문에 앵커님이 얘기해 주시는 게 저한테는 책이 되고, 앵커님은 제 삶을 살지 않으셨기 때문에 제가 얘기하는 것들이 또 책이 된다"고 덧붙였다.

By 차도윤 기자
이 이슈, 톡 공유하기
N B K LINE X f @ BS TG WA in R 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