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관객 3300명 몰린 창극 '춘향', 오사카
국립민속국악원 제작 창극 '춘향'이 일본 오사카와 오키나와에서 열린다. 오사카와 오키나와 공연 신청자가 총 3300명을 넘어서며 현지 관심을 입증했다.
오사카·오키나와 달구는 K-판소리의 열기
한국의 대표 서사인 '춘향전'이 일본 열도 무대에 오른다. 국립민속국악원과 주오사카한국문화원은 창극 '춘향'을 오는 7월 9일 일본 오사카 국립분라쿠극장에서, 이어 13일에는 오키나와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추진하는 '투어링 K-아츠(Touring K-Arts)'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일본 현지 관객들의 반응은 수치로 증명됐다. 오사카 공연에는 1977명이 신청해 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키나와 공연 역시 1342명이 몰리며 2.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평일 저녁 공연임에도 총 3300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린 결과다.
오키나와 공연은 주오사카한국문화원이 일본 관서 지역을 벗어나 개최하는 첫 번째 문화행사다. 현장에는 일본 국가 지정 중요무형문화재인 구미오도리와 류큐무용 보유자를 비롯한 전통예술인들이 참석한다. 오사카 공연에는 국립분라쿠극장과 일본예술문화진흥회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한다.
춘향의 내면을 재해석한 현대적 창극
국립민속국악원이 제작한 창극 '춘향'은 판소리 다섯 바탕 중 하나인 '춘향가'를 기반으로 한다. 지난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전북 남원에서 공연된 이 작품은 춘향의 시선에서 사랑과 이별, 기다림과 수난, 재회의 감동을 새롭게 풀어냈다. 기존의 익숙한 줄거리 전개 대신 춘향 개인의 내면적 고뇌와 정한(情恨)을 드러내는 데 집중했다.
배삼식 교수가 대본을 썼으며, 중앙대학교 전통예술학부 한승석 교수가 작창(作唱)을, 김정 연출가가 무대화를 담당했다. 완창 시 최소 5시간이 소요되는 방대한 판소리 내용을 압축하고 배분한 것이 특징이다. 판소리 특유의 소리와 호흡에 전통 무용과 음악을 결합해 인물의 감정선을 펼쳐낸다.
국립민속국악원 관계자는 "이번 작품은 한국에서 공연한 내용을 그대로 살릴 예정"이라며 "공연할 때 일본어 자막을 상영할 예정이며, 일본 문화원에서 판소리 전문가를 통해 번역을 다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공연을 통해 양국 전통예술계 교류가 확대되고 향후 협력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제작진 및 공연 정보
이번 창극은 판소리 다섯 바탕 중 하나인 '춘향가'를 원작으로 국립민속국악원이 제작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배삼식 교수가 대본을 집필했고, 중앙대학교 전통예술학부 한승석 교수가 작창을, 김정 연출가가 무대화를 맡았다.
공연은 지난 4월 전북 남원에서 진행된 국립민속국악원의 창극 '춘향' 공연의 연장선상에 있다. 국립민속국악원은 이번 일본 순회공연을 위해 일본 문화원 소속 판소리 전문가와 협력해 일본어 번역 작업을 마쳤다.





![[기획] DB손보, 회사는 빚내고 총수는 돈잔치…'1.6조 채권'과 '2500억 배당'의 역설](/images/kstory/202607/1357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