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오픈그라디언트(OPG), 끝까지 산수 못하네
| 내외경제TV=정동진 기자 | 결국 사실 확인 요청 이후에도 수치 변화는 없었다. 단, 재단이나 거래소 측이나 같은 자료를 올려두고, 이전과
| 내외경제TV=정동진 기자 | 결국 사실 확인 요청 이후에도 수치 변화는 없었다. 단, 재단이나 거래소 측이나 같은 자료를 올려두고, 이전과 다를 바 없었음을 증명하는 무관심으로 일관했다.
OPG 재단은 공식 홈페이지에 토큰 분배도 자료를 두 군데에 올렸었고, 그들의 수치는 달랐다. 하지만 사실 확인 과정에서 그들은 두 곳의 자료를 동일하게 바꾸었다. 원인은 간단했다. 공식 홈페이지 주소를 기준으로 하위 카테고리 블로그(blog)에 노출된 토큰 분배도는 거래소에 제출했으며, 거래소는 이를 토대로 유통 계획서나 설명서에 표기했다.
내외경제TV가 확인한 토큰 분배도는 공식 홈페이지였지만, 하나의 홈페이지에 하위 카테고리에 명시된 자료가 혼선을 부추기는 원인으로 판명됐다. 즉 같은 홈페이지에서 서로 다른 자료를 확인한 탓에 결과가 달라졌다.
현시점에서 OPG 홈페이지의 토큰 분배도는 업비트와 같아졌다. 하지만 주요 기여자 15%는 154,521,725개, 투자자 및 어드바이저 10%는 95,478,275개는 끝까지 바꾸지 않았다. 이쯤되면 상장도 했으니 별문제가 없다는 태도로 일관, 유통량 총량도 변함이 없으니 문제가 없으니 배짱도 두둑하다.
'문제 삼을 게 없으니 문제가 없다'는 궤변이 만들어진다. 하지만 취재 과정에서 배치되는 의견 하나가 텔레그램의 알림을 울렸고, 짤막한 대화를 재구성해 OPG 해프닝을 마무리한다.
A 프로젝트 개발자 B씨는 "총발행량 10억 개의 15%는 1억 5천만 개가 맞다. 크립토 월드는 산수 문제처럼 풀리는 곳이 아니다. 오히려 154,521,725개라는 수치 자체가 개인에 할당된 지갑 주소를 사전에 준비, 분배를 완료한 상태에서 표기한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백서에 표기된 숫자의 계산이 틀렸다고 프로젝트와 거래소를 의심할 수 있겠지만, 실체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기자는 "결국 숫자가 틀렸어도 믿어달라는 말을 돌려 표현한 것과 다르지 않다. 틀린 숫자는 틀렸다. 왜 저런 수치를 표기했는 지 설명을 재단이나 거래소도 하지 않았다. 그럼 처음부터 잘못된 자료를 올려놓고 찾아보라고 한다면 순서가 바뀐 것"이라고 답했다.
다시 그는 "기술적으로 락업과 베스팅에 관한 함수를 Trustless, 재단과 거래소와 투자자의 관계는 Trust다. 백서와 온체인 데이터를 심사서류로 제출하는 데 이를 검증하는 이들이 거래소다. 락업은 프로젝트 팀의 약속이며, 물량과 기간을 지키겠다는 계약"이라며 "검증을 위한 의심은 하지만, 그저 수치가 틀려 설명이 부족하다고 하더라도 법을 어긴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온체인 데이터까지 열어본 게 팩트체크의 완성은 아니다. 개발자의 지식과 언어를 일반인의 상식으로 계속 의심해라. OPG 이전이나 이후에도 의심할 프로젝트는 널렸다"고 말했다.
[단독] 업비트, 오픈그라디언트(OPG) 재단 물량 5천 개 놓쳤다
정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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