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1분 때문에 방송 불가 위기 겪은 '소리새'
포크 전설 황영익이 '그대 그리고 나'의 숨겨진 비화와 심장 부정맥 투병기를 고백한다. 11월 단독 콘서트 개최 소식도 함께 전했다.
전주만 1분, PD들의 오해로 사라질 뻔한 국민 명곡의 비화
1980년대 후반 대한민국을 포크 열풍으로 몰아넣었던 '소리새'의 메가 히트곡 '그대 그리고 나'가 사실 방송국에서 사라질 뻔한 위기를 겪었다. 11일 밤 11시 5분 KBS 1TV 'Song큐멘터리 백투더뮤직 시즌2'에 출연하는 포크 가수 황영익은 이와 관련된 반전 뒷이야기를 직접 꺼내놓는다.
당시 이 곡은 전주 길이만 무려 1분에 달했고, 곡 중간에 두 번이나 변조가 일어나는 독특한 구성을 갖추고 있었다. 이 때문에 당시 방송국 PD들은 이 곡을 대중가요가 아닌 '경음악'으로 오해했다. 곡의 길이를 대폭 줄여오라는 압박이 이어졌지만, 황영익은 작곡가 김기표를 만나 다시 한번 편곡 과정을 거쳤다. 결과적으로 지금의 클래식하고 완성도 높은 명곡이 탄생하며 국민적 사랑을 받는 결과로 이어졌다.
황영익의 음악 인생은 슬픔 속에서 시작됐다. 고등학교 시절 아버지를 여읜 후, 깊은 슬픔에 빠진 어머니를 위로하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처음 기타를 잡았다. 인천의 한 레스토랑 오디션에서 탈락하는 시련도 있었으나, 포기하지 않고 매일 무대를 찾아가는 집념 끝에 故 한정선을 만나 '솔개 트리오'를 결성할 수 있었다. 이후 '연극 중에서', '여인' 등을 히트시키며 80년대 청년 문화를 상징하는 인물로 떠올랐다.
심장 부정맥으로 마주한 죽음의 문턱, 그리고 제2의 인생
탄탄대로를 걷던 황영익에게도 예기치 못한 건강 위기가 찾아왔다. 지난 2011년, 극심한 스트레스와 피로가 누적되면서 하루에만 응급실을 세 번이나 방문해야 했다. 결국 '심장 부정맥'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았다. 죽음의 문턱을 경험하며 큰 고비를 맞았지만, 그는 이 투병 기간을 오히려 자신의 몸을 되돌아보고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소중한 전환점으로 삼았다.
병마를 극복한 그는 데뷔 32년 만인 2013년,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하며 세 번째 음악 여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현재는 유튜브 채널 '소리새 황영익TV'를 통해 팬들과 직접 소통하고 있다. 200~300곡이 넘는 방대한 신청곡을 라이브로 소화하며 여전한 저력을 과시한다.
데뷔 45주년, 11월 단독 콘서트와 신곡 발표 계획
올해로 데뷔 45주년을 맞이한 황영익은 팬들을 위한 구체적인 활동 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11월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아울러 2026년 하반기에는 신곡 발표도 준비 중이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공동 진행자인 소찬휘, 신유와 함께 '그대 그리고 나'를 비롯해 '여인', '사랑하기로', '꽃이 피는 날에는', '걸어간다' 등 자신의 인생이 담긴 곡들을 라이브로 선보인다. 대중음악평론가 임진모는 한 시대의 인기에 머물지 않고 세대를 관통하는 지속성으로 '솔개 트리오'와 '소리새'라는 두 전설적인 이름을 현재까지 생생하게 살려낸 대단한 음악가라며 황영익에게 찬사를 보냈다.
솔개 트리오부터 소리새까지, 45년 이어온 포크 신화
황영익은 故 한정선과 함께 '솔개 트리오'를 결성해 '연극 중에서', '여인' 등의 곡을 히트시키며 1980년대 포크 음악의 주역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 1988년 팀명을 '소리새'로 변경했다.
이 시기 발표한 '그대 그리고 나'는 국민적 사랑을 받으며 팀을 국민 그룹 반열에 올리는 결정적 성과를 거뒀다. 올해로 데뷔 45주년을 맞이한 그는 현재 유튜브 채널 '소리새 황영익TV'를 운영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45년 음악 여정 조명하는 '백투더뮤직 시즌2'
KBS 1TV 예능 프로그램 'Song큐멘터리 백투더뮤직 시즌2'가 11일 밤 11시 5분, 1980년대 포크 음악의 전설 황영익 편을 방송한다. 이번 방송은 '솔개 트리오'와 '소리새'의 핵심 멤버로 활동하며 80년대 청년 문화를 이끌었던 그의 45년 음악 인생을 다룬다.
황영익은 이날 방송에서 공동 진행자인 소찬휘, 신유와 함께 '그대 그리고 나'를 비롯해 '여인', '사랑하기로', '꽃이 피는 날에는', '걸어간다' 등 대표곡들을 라이브로 선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