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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예은, 김희선 패러디로 김종국 당황시켜

SBS '런닝맨' 1995년 특집에서 지예은이 김희선 메이크업을 선보이며 김종국을 당황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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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예은, 김희선 패러디로 김종국 당황시켜

1995년 압구정 감성 그대로, '런닝맨'이 불러온 추억의 레이스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이 1990년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특별한 레이스를 펼쳤다. 12일 방송된 이번 회차의 테마는 '이 기억의 끝을 잡고'로, 출연진들은 1995년 당시의 시대상과 패션을 재현하며 시청자들을 과거로 안내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1995년의 물건과 자료를 통해 특정 연도를 맞히는 미션이 진행됐는데, 마이클 잭슨의 방한 공연 영상이나 당시 압구정 아파트 시세를 맞히는 등 구체적인 시대적 배경이 미션의 핵심이었다.

레이스의 분위기를 고조시킨 것은 게스트들의 등장이었다. 지석진의 10기 동기인 코미디언 송은이와 조혜련이 출연하며 90년대식 인사를 건네자 현장은 순식간에 과거의 공기로 채워졌다. 송은이는 유재석을 향해 "유재석 선배님을 방송국에서 본 적이 없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고, 이에 김종국은 유재석이 95년 당시에 활동을 많이 하지 않았던 점을 꼬집으며 농담을 던졌다. 유재석은 이날 최고참 역할을 자처하며 후배들에게 어깨동무를 시키고 "동기는 하나다"를 외치게 하는 등 90년대식 군기반장으로 변신해 예능감을 뽐냈다.

지예은의 김희선 패러디, 김종국 '옛날 여친' 발언에 당혹

이날 방송의 명장면 중 하나는 지예은의 파격적인 변신이었다. 90년대 스타일을 완벽하게 재현한 지예은은 배우 김희선을 패러디한 메이크업과 패션으로 등장해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유재석이 지예은의 고증 실력에 감탄하며 칭찬을 건네자, 지예은은 예상치 못한 발언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지예은은 자신의 메이크업을 두고 "종국 선배님 예전 여자친구 화장"이라고 정의하며 김종국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하하 역시 90년대 감성을 놓치지 않았다. 하하는 고(故) 김성재를 패러디하며 "저는 김성재예요"라고 선언했으나, 유재석은 "함부로 그 입에 올리지 마요"라며 엄격하면서도 유머러스한 반응을 보였다. 멤버들은 각자 90년대 당시의 모습으로 분장해 레이스의 몰입도를 높였다. 김종국은 터보 데뷔 시절의 의상을 갖춰 입고 당시의 안무를 선보이며 팬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잡아라 쥐돌이'부터 음악 퀴즈까지, 쉴 틈 없는 미션 전개

미션은 단순한 퀴즈를 넘어 다양한 게임 형식으로 이어졌다. 과거 '여걸 식스'의 MC였던 지석진과 출연자 조혜련은 '잡아라 쥐돌이' 게임의 원조 격으로서 자신감을 내비쳤으나, 연이은 실수로 인해 웃음을 유발했다. 지석진은 유재석의 핀잔에 "15년이 지났어!"라고 항변하며 세월의 무상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냉동 삼겹살을 걸고 진행된 '탑100' 음악 퀴즈는 긴장감을 더했다.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Sea of Love'가 흘러나오자 하하는 엉뚱한 가사를 외쳐 현장을 웃겼다. 반면 지예은은 곡이 단 1초만 흘러나왔음에도 정확히 정답을 맞힌 뒤, 과거 유행했던 UCC 댄스를 재현하며 탁월한 예능감을 입증했다. 지석진은 당시 나이트클럽 웨이터의 이름을 언급하며 90년대의 구체적인 기억을 공유하기도 했다.

김종국의 홀로 분투, 마지막 승부를 향한 격돌

레이스의 대미를 장식한 것은 릴레이 딱지치기와 닭싸움이 결합된 '나 뒤집혔냐?' 미션이었다. 이 과정에서 예능인팀의 김종국은 압도적인 피지컬을 바탕으로 조혜련을 포함한 상대 팀 3명과 홀로 맞붙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김종국이 혼자서 다수의 상대와 대결하는 구도가 형성되면서 레이스의 승패는 마지막 순간까지 예측하기 힘든 긴박한 흐름으로 이어졌다.

이번 레이스는 단순한 게임을 넘어 1995년이라는 특정 시점의 문화와 패션을 멤버들의 분장과 미션 아이템을 통해 입체적으로 구현해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유재석은 미션 과정에서 정확한 연도와 시대상을 제시하며 레이스의 가이드 역할을 수행했고, 하하와 김종국은 정답을 두고 티격태격하며 예능적 재미를 더했다.

송은이·조혜련 합류와 멤버들의 역할 분담

지석진의 10기 동기인 코미디언 송은이와 조혜련이 게스트로 합류했다. 이들은 1990년대식 인사를 건네며 등장했다. 레이스는 희극인팀과 예능인팀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유재석은 최고참으로서 후배들에게 어깨동무를 시키고 "동기는 하나다"를 외치게 하는 군기반장 역할을 맡았다. 하하와 김종국은 정답 선택을 두고 대립하며 티격태격했다. 마지막 미션에서는 예능인팀의 김종국이 상대 팀 3명과 홀로 맞붙는 구도가 형성됐다.

유재석의 '강제 소환'이 만든 90년대 레이스

이번 레이스의 시작은 최근 방송에서 유재석이 던진 한마디였다. KBS 공채 개그맨 7기인 유재석은 10기 지석진을 향해 동기인 송은이와 조혜련을 함께 집합시키라고 요구했다. 이 요구가 발단이 되어 12일 방송되는 '이 기억의 끝을 잡고' 레이스가 성사됐다.

By 차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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