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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4만 명뿐이었는데…마동석 제작 '백수아파트'

극장 관객 4만 명에 그쳤던 영화 '백수아파트'가 넷플릭스 공개 후 국내 영화 순위 5위에 오르며 역주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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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4만 명뿐이었는데…마동석 제작 '백수아파트'

극장 실패 딛고 넷플릭스 TOP 5 안착한 '백수아파트'

지난해 2월 극장에서 관객 4만 3369명을 기록하며 손익분기점인 15만 명을 넘지 못했던 영화 '백수아파트'가 1년 만에 OTT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이 작품은 국내 영화 순위 5위에 오르며 뒤늦은 역주행을 시작했다.

영화는 정의감 넘치는 백수 거울(경수진 분)이 백세아파트에 입주한 뒤, 매일 새벽 4시마다 들려오는 의문의 층간 소음을 추적하며 벌어지는 미스터리 코믹 추적극이다. 거울은 입주 첫날부터 정체불명의 소음 때문에 잠을 설친다. 이후 경석(고규필), 지원(김주령), 샛별(최유정) 등 주민들을 만나면서 6개월째 하루도 빠짐없이 이어진 소음의 근원을 파헤친다.

2020년 영화진흥위원회 시나리오 공모전 수상작을 원작으로 삼은 이 영화는 97분 동안 반전과 코미디, 휴먼 드라마를 교차시킨다. 단순한 층간 소음 범인 찾기로 출발하지만, 주민들이 감추고 있던 사연과 관계가 드러나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12일 기준 네이버 평점은 8.3점을 기록했다. 관객들은 배우들의 연기와 신인 이루다 감독의 연출, 층간 소음이라는 소재를 높게 평가했다.

마동석의 제작 참여와 빅펀치픽쳐스의 행보

이번 역주행의 중심에는 배우 마동석의 제작 참여가 있다. 마동석은 이번 작품에서 직접 출연하는 대신 제작자로서 작품 전반을 지원했다. 그는 2018년 제작사 빅펀치픽쳐스를 설립했다. 이후 '범죄도시' 시리즈를 비롯해 '황야', '압꾸정' 등 다양한 작품의 기획과 제작에 관여해 왔다.

마동석은 제작 배경에 대해 "관객이 몰입할 수 있는 좋은 드라마가 있어야 액션과 코미디, 배우들의 연기도 빛을 발한다"고 밝혔다. 이어 "층간 소음이라는 익숙한 소재지만 재미와 의미를 줄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며 소재의 설정과 의미를 언급했다. 그는 영화를 보는 관객이 행복한 기분으로 극장을 나섰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영화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경수진의 첫 상업영화 주연과 배우들의 앙상블

배우 경수진은 이번 작품으로 첫 상업영화 주연을 맡았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주변 일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거울 역을 맡은 경수진은 실제 성격 역시 불의를 잘 참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는 거울의 강한 정의감과 따뜻한 가족애를 유쾌하게 표현했다. 마동석은 주연으로 경수진을 낙점한 이유로 "연기도 잘하고 인성도 훌륭한 배우라고 생각해 주연을 제안했다"며 작품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준 것에 고마움을 전했다.

조연진의 존재감도 뚜렷하다. '범죄도시3'에서 초롱이 역으로 활약한 고규필은 아파트 주민 경석 역을 맡아 코미디를 담당했다. 마동석은 고규필에 대해 다양한 연기를 소화하는 배우라며 신뢰를 드러냈다. 김주령, 최유정, 박정학, 배재영은 각각 부녀회장, 유튜버, 무당, 공시생과 종교 신도 역할을 맡았다.

거울의 동생으로 등장하는 변호사 두온(이지훈)과 경찰 세온(차우진)의 조합도 극에 활기를 더한다. 세 남매가 티격태격하면서도 결정적인 순간 서로를 지키는 장면은 영화의 정서를 완성한다. 주민들 중 김주령은 부녀회장을, 최유정은 유튜버를 맡았으며 박정학은 무당, 배재영은 공시생과 종교 신도 역할을 연기했다.

By 차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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