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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 H.O.T. 제치고 대상 받은 비화 공개

임창정이 TV조선 '금타는 금요일'에서 1997년 가요대상 수상 당시의 후폭풍과 김용빈의 무대에 대한 극찬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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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 H.O.T. 제치고 대상 받은 비화 공개

1997년 KBS 가요대상 당시 H.O.T.를 제치고 대상을 차지했던 임창정이 27년 만에 당시의 소회를 밝혔다. TV조선 '금타는 금요일'에 골든 스타로 출연한 임창정은 대상 수상 당시 겪었던 후폭풍과 국민 애창곡 '소주 한 잔'의 탄생 과정을 공개했다.

대상 수상의 영광과 '소주 한 잔'의 긴박했던 녹음

임창정은 1990년 영화 '남부군'으로 데뷔한 뒤 1995년 '이미 나에게로'를 발표하며 가수로서 전성기를 맞았다. 특히 1997년 KBS 가요대상에서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H.O.T.를 제치고 대상을 거머쥔 순간은 그의 커리어에서 가장 강렬한 지점이다. 하지만 영광 뒤에는 뼈아픈 후폭풍도 있었다. 임창정은 당시 대상 앙코르 무대를 할 때 다른 가수들의 팬들이 공연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을 목격했다며 "평생 먹을 욕을 그때 다 먹었다"고 회상했다. 그럼에도 당시 팬들의 지지는 두터웠다.

국민적 사랑을 받는 '소주 한 잔' 역시 급박한 상황 속에서 탄생했다. 녹음을 앞두고 다음 주 방송까지 일정이 촉박했으나, 작사가와의 의사소통 문제로 가사가 준비되지 않은 상태였다. 임창정은 녹음하러 가는 차 안에서 직접 가사를 써 내려가야 했다고 고백했다. 이 곡은 이특을 비롯한 출연진들로부터 "대한민국 남자라면 소주를 마시며 불렀을 국민 애창곡"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김용빈의 재해석, 임창정을 울린 98점의 무대

이날 방송에서는 임창정의 인생곡을 재해석한 김용빈의 무대가 이어졌다. 김용빈이 선택한 곡은 김종찬의 '사랑이 저만치 가네'였다. 임창정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자신의 노래가 되기 전까지 주위에서 자신의 노래라고 말해줬을 만큼 이 곡에 깊은 애정을 갖고 있다. 허스키하면서도 소울 넘치는 김종찬의 창법을 선호하는 임창정은 김용빈의 무대 직전, 미성을 가진 김용빈이 곡을 소화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걱정하기도 했다.

김용빈은 애절한 보컬로 무대를 채우며 노래방 점수 98점을 기록했다. 김성주는 "김용빈만의 스타일이 있다. 더 애절하고 슬프다"고 평했다. 출연진들은 상남자 스타일의 원곡과 달리 섬세하고 부드럽게 슬픔을 담아냈다고 평가했다. 1992년생인 김용빈의 감수성에 놀란 임창정은 "이 시대에 먼저 불렀다면 김용빈이 원조가 됐을 것"이라며 극찬했다.

이천고 선후배의 승부, 은퇴를 건 춘길의 원키 도전

임창정의 모교인 이천고등학교 출신 가수들의 대결도 펼쳐졌다. 춘길과 추혁진이 맞붙은 무대에서 춘길은 학창 시절 학교 축제에서 노래하던 임창정을 보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고 밝혔다. 추혁진 역시 춘길이 학교 축제 무대에 올랐던 기억을 언급하며 선후배 간의 인연을 드러냈다. 춘길은 이번 대결에 가수 은퇴까지 언급하며 배수의 진을 쳤다.

춘길은 임창정의 대표곡 '내가 저지른 사랑'을 선곡했다. 임창정은 이 곡이 본인조차 선뜻 부르지 못할 정도로 난도가 높아 라이브 시 가수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춘길은 원키로 승부를 던졌고, 임창정은 전주가 흐르자마자 원키임을 알아채고 "미쳤구나"라며 경악했다. 이에 맞선 추혁진은 임창정의 히트곡 '늑대와 함께 춤을'을 선곡했다. 추혁진은 격렬한 안무와 고난도 가창력이 요구되는 무대임에도 흔들림 없는 댄스 라이브를 선보였다.

김성주와 임창정의 유쾌한 케미스트리

임창정은 과거 '슈퍼스타K'의 첫 진행을 맡았던 일화를 공개했다. 당시 제작진이 진행의 어려움을 느껴 김성주를 투입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며, 김성주를 향해 "김성주는 내가 만든 사람"이라고 농담을 던졌다. 김성주 역시 당시 자신이 많이 놀고 있었다며 임창정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유쾌한 호흡을 보여줬다.

By 트렌드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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