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노사 교섭 난항 중 추가 파업 전망…‘카카오뱅크’ 파업 대열 합류
노사 갈등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는 카카오에 추가 파업 우려가 더해졌다. 22일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
노사 갈등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는 카카오에 추가 파업 우려가 더해졌다.
22일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 카카오뱅크 노조(이하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21일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뱅크 본사 게이트 앞에서 점심시간을 이용한 피켓 시위를 열고 파업 대열에 합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노조는 오는 31일 전일 연차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미 카카오 본사를 비롯한 5개 법인 노조는 지난달 ‘로그 오프 데이’라는 방식으로 전일 파업을 진행한 바 있어, 노조도 이와 유사한 방식의 전일 파업을 진행할 전망이다.
그간 카카오뱅크 노사는 성과급과 연봉 인상률 등의 안건을 두고 이견을 보여 왔으며, 교섭 끝에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지난 20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 절차를 밟았다. 이후 지노위 조정에서도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서 교섭은 최종 결렬됐다. 노조는 이후 노조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해 95%의 찬성률을 얻으며 파업안을 가결하고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다.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은 지난 21일 피켓 시위 현장에서 “카카오뱅크는 쟁의권을 확보한 만큼 오는 31일 전일 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카카오그룹은 올해 상반기부터 임금·성과급 및 고용안정 보장을 요구하는 교섭 등이 그룹 계열사 전반에서 열리면서 업무에 차질을 겪고 있다. 현재까지 일부 계열사의 교섭만 타결한 채 본사 노조 교섭에도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 카카오뱅크까지 추가 파업 대열에 합류하면서 사측의 고심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카카오 본사 노조 역시 사측과 예정돼 있던 교섭 일정이 잇따라 취소되면서 교섭일정도 잡혀 있지 않은 채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본사 노조와 사측이 원만한 협의점을 도출하지 못할 경우 파업 장기화에 따른 업무 차질도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사측이 노조와의 대화를 통해 교섭을 이어갈 것이라는 의지를 밝히면서 당장 파업을 준비하고 있지는 않은 분위기다.
카카오 본사 노조 관계자는 “현재 사측과 예정된 교섭 일정은 없다”라며 “지난주와 이번 주 예정돼 있던 교섭은 회사 측 요청으로 모두 취소된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31일 예정된 전일 파업은 카카오뱅크 노조로만 진행될 예정이다”라며 “본사 노조는 현재 준비 중인 파업 일정이 없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