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정준원, '유부녀 킬러' 화보 속 묘한 기류
MBC 새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의 주연 공효진과 정준원이 엘르 8월호 화보를 통해 극 중 킬러와 기자의 관계성을 드러냈다.
배우 공효진과 정준원이 MBC 새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의 설정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화보를 공개했다. 패션 매거진 '엘르(ELLE)' 8월호 화보 촬영 현장에서 저택을 배경으로 미스터리하면서도 위트 있는 분위기를 연출한 두 사람은 극 중 관계성을 미리 보여줬다. 드라마에서 공효진은 악질 범죄자를 처단하는 킬러이자 평범한 아내인 유보나를, 정준원은 그녀의 정체를 추적하는 기자 권태성을 연기한다.
"엄마이자 킬러" 공효진이 말하는 유보나의 삶
공효진은 이번 화보 촬영과 이어진 인터뷰에서 작품을 바라보는 시각을 밝혔다. 그녀는 '유부녀 킬러'를 두고 "제게는 히어로물처럼 느껴졌던 작품"이라고 정의했다. 엄마와 아내, 며느리라는 일상적인 역할과 킬러라는 극한의 직업을 동시에 수행해야 하는 유보나의 고군분투가 캐릭터의 핵심이다. 공효진은 "가정을 위해 하루를 꽉 채워 사는 유보나와 킬러로서의 유보나, 어느 쪽이 거짓인지 혹은 거짓이 없는 건지 배우로서도 딱 규정하기 어렵지만, 그 점이 드라마의 묘미"라며 캐릭터의 입체적인 면모를 강조했다.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매회 새로운 사건이 터지고 이를 해결해 나가는 전개 방식에 있다. 공효진은 "권선징악의 재미는 물론 엄마와 기혼 여성, 결혼을 앞둔 이들이라면 보나의 삶을 통해 통쾌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드라마는 킬러로 살아가는 워킹맘의 일과 가정 양립기를 다룬다. 김은희 작가가 극본을 맡고 윤종호, 김지훈 감독이 연출을 맡아 오는 31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정준원의 신뢰와 이상이의 쫄깃한 관전 포인트
정준원은 캐릭터 권태성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짚었다. 그는 "태성의 시선에서는 결국 가족에 관한 이야기였다"며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과 소중한 사람들을 어떻게 지켜낼 것인가에 집중하며 캐릭터를 이해하려 했다"고 밝혔다. 정준원이 출연을 결정한 계기는 대본의 재미와 선배 배우 공효진과의 호흡이다. 그는 "대본이 너무 재미있어서 출연하지 않더라도 꼭 보고 싶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무엇보다 공효진 선배와 함께 연기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였다. 어떤 연기를 해도 자연스럽게 받아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연기 합에 대해 공효진 역시 "준원 씨는 볼수록 매력이 많은 배우다. 연기를 보면 단번에 '잘한다'는 느낌을 주는데, 배우에게는 그것만큼 큰 장점도 없다"고 말했다. 정준원 또한 "평소 표현은 많이 못 했지만 존재만으로도 정말 큰 힘이 됐다. 연기에 누구보다 진심인 배우라는 걸 알고 있었기에 함께 연기하는 내내 든든했다"고 화답했다.
극 중 이동진 역을 맡은 이상이는 캐릭터 간의 긴장감을 예고했다. 이상이는 "동진의 입장에서는 킹피셔가 친구의 아내이기도 하지만, 오랜 시간 잡고 싶었던 범죄자다 보니 그 간극에서 오는 쫄깃한 미묘함이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이번 '엘르' 8월호 화보와 인터뷰 외에도 비하인드 영상과 디지털 콘텐츠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