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주호, "모두가 사랑해요는 트로트 느낌 곡... 유익종이 다시 해보자고 제안"
가수 주호가 해바라기 결성 계기와 '모두가 사랑해요', '행복을 주는 사람' 등 시대의 명곡들이 탄생하게 된 구체적인 비화를 직접 전했다.
포크 음악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그룹 해바라기의 결성과 명곡들이 탄생하게 된 구체적인 과정이 공개됐다. 가수 주호는 최근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1980년대 초반 유익종과 듀엣을 결성하게 된 계기부터 '모두가 사랑해요', '행복을 주는 사람' 등 시대의 명곡들이 만들어진 비하인드를 전했다.
꿈속의 멜로디가 '행복을 주는 사람'으로, '모두가 사랑해요'는 우연한 제안에서
해바라기의 대표곡 중 하나인 '행복을 주는 사람'은 주호의 개인적인 경험에서 시작된 곡이다. 주호는 1976년 봄날, 친구가 찾아온 집 앞마당에서 햇빛을 쬐던 중 꿈에서 들었던 멜로디를 떠올렸다고 밝혔다. 꿈속에서 본 그림처럼 멜로디가 흘러나왔고, 그 선율에 친구를 향한 애정을 담아 가사를 쓰기 시작한 것이 이 곡의 시작이었다. 이후 이 곡은 후배 가수들에 의해 여러 차례 리메이크되며 꾸준히 사랑받는 명곡이 됐다.
반면, 1집의 메가 히트곡인 '모두가 사랑해요'는 음악적 시도 끝에 탄생했다. 주호는 과거 '유리벽' 시절 지인 박성일과 함께 연습하던 중 이 곡을 접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당시 박성일이 "이 노래를 불러서 밥은 먹고 살겠느냐"고 물을 정도로 대중적인 색채가 짙은 곡이었으나, 이를 들은 유익종이 다시 한번 해보자고 제안하며 해바라기의 곡으로 완성됐다. 이후 드라마 작가 윤경아의 작사가 더해지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는 곡으로 자리 잡았다.
꽃말에 담긴 의미와 1집의 기록적인 흥행
그룹명인 '해바라기'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주호는 당시 꽃말이 가진 '신앙과 숭배, 의지'라는 의미가 너무 아름다워 이 이름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성선 선배의 허락을 받아 결정된 이 이름은 1983년 결성된 해바라기의 정체성이 됐다.
해바라기의 1집 앨범은 기록적인 흥행을 거뒀다. 주호는 1집이 백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기억한다고 전했다. 특히 1989년 발표된 '사랑으로' 앨범은 약 500만 장에 달하는 판매량을 기록할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주호는 개인적인 일화로 '모두가 사랑해요'가 자신의 약혼식 축가로 쓰였던 순간을 언급하며 곡에 얽힌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광준과의 만남과 2집 활동의 변화
해바라기의 두 번째 막을 연 이광준과의 만남 역시 흥미로운 과정을 거쳤다. 주호와 이광준은 과거 '해바라기 홀'에서 게스트로 활동하던 시절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이광준이 합류하며 활동한 2집은 '이젠 사랑할 수 있어요', '내 마음의 보석 상자' 등의 명곡을 배출하며 1집 못지않은 사랑을 받았다.
주호는 2집 활동 당시 이광준과의 음악적 합이 매우 잘 맞았음을 강조했다. 음악적 지향점이 일치했던 두 사람은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으며, 당시 해바라기는 전국 순회 공연을 통해 심장병이나 백혈병 환자, 불우한 이웃을 돕는 사회 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대중과 소통했다.
출처: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 유튜브 「[송승환의 원더풀라이프] 가수 해바라기 2화 (해바라기의 결성과 명곡들의 탄생 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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