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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스, 프리A 투자로 위성 카메라 키운다

초분광 기술 스타트업 스펙스가 프리A 투자를 유치하고 위성 카메라 개발을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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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스, 프리A 투자로 위성 카메라 키운다

우주항공 딥테크 스타트업 스펙스가 프리A 투자 유치를 마무리하고 초분광 위성 카메라와 데이터 분석 기술 고도화에 들어간다. NBN TV와 플래텀은 이번 후속 투자 규모를 30억 원으로 전했고, 머니투데이 유니콘팩토리는 투자 규모를 비공개라고 보도했다. 회사가 별도 공시를 낸 상장사가 아닌 만큼, 투자 금액은 언론 보도 기준으로 구분해 읽을 필요가 있다. 다만 트라이앵글파트너스, 이앤벤처파트너스, 제이엑스파트너스가 이번 라운드에 참여했다는 점은 복수 보도에서 확인된다.

투자금은 연구개발과 기술 고도화에 쓴다

머니투데이 유니콘팩토리 보도에 따르면 스펙스는 확보한 자금을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과 기술 고도화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핵심은 초분광 기술이다. 초분광은 빛을 여러 파장으로 잘게 나눠 보는 기술로, 일반 사진처럼 겉모습만 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물체의 성분이나 상태 차이를 읽어내는 데 쓰인다. 스펙스는 이 기술을 반도체 공정 모니터링, 위성 기반 지구 관측, 정밀 농업, 환경 감시, 국방·안보 분야로 넓히겠다는 구상을 내놓고 있다.

투자자가 보는 지점도 여기에 있다. 우주 스타트업이라고 해서 로켓이나 발사체만 사업 기회가 되는 것은 아니다. 위성이 찍어 보내는 데이터를 더 정밀하게 만들고, 그 데이터를 산업 현장에서 쓸 수 있는 정보로 바꾸는 기업도 시장의 한 축을 맡는다. 스펙스가 개발 중인 초분광 카메라는 상용 위성이나 큐브샛 같은 소형 위성에 실릴 수 있는 장비로 소개됐다.

제주 첫 투자에서 딥테크 팁스까지

스펙스는 2024년 설립 뒤 제주 지역 스타트업 투자·지원 체계와 먼저 연결됐다. 연합뉴스는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발표를 인용해 스펙스가 제주 초기 스타트업 육성 펀드의 제1호 투자기업이라고 보도했다. 같은 보도에 따르면 회사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딥테크 팁스에 선정돼 연구개발비 15억 원을 확보했고, 과제명은 ‘위성 초분광 기기 고효율 구현을 위한 3차원 고분산 분광 기법’이다.

창업진도 기술 신뢰도를 설명하는 요소다. 연합뉴스와 와우테일 보도에 따르면 스펙스는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윤성철 교수와 한국천문연구원 정웅섭 책임연구원이 공동 창업했다. 정 연구원은 근적외선영상분광기 NISS 개발을 주도했고 NASA의 우주망원경 프로젝트 스피어엑스에도 참여한 이력이 있는 인물로 소개됐다. 딥테크 기업의 초기 투자는 매출보다 기술 실현 가능성과 창업팀의 전문성을 먼저 보는 경우가 많아, 이런 이력은 후속 투자 판단에서 중요한 근거가 된다.

상용화까지 남은 숙제도 있다

이번 투자 유치는 스펙스가 연구 단계에서 제품 검증 단계로 넘어갈 자금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크다. 그러나 독자가 함께 봐야 할 지점도 분명하다. 초분광 장비는 성능이 뛰어나도 위성 탑재 환경에서 무게, 전력, 내구성, 데이터 처리 속도를 모두 맞춰야 하고, 실제 고객이 비용을 지불할 만큼 분석 결과가 안정적으로 나와야 한다.

따라서 다음 확인 지점은 투자금 자체보다 시제품 검증 결과와 첫 상용 고객이다. 스펙스가 반도체 공정처럼 지상 산업에서 먼저 매출 사례를 만들지, 아니면 큐브샛 탑재를 통해 우주 데이터 시장으로 바로 들어갈지도 관전 포인트다. 윤성철·정웅섭 공동대표는 머니투데이 유니콘팩토리를 통해 “지상 첨단 산업과 우주 위성 분야를 아우르는 글로벌 초분광 솔루션의 표준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By 임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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