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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4년째 세계 혁신기업 됐다

KT&G가 렉시스넥시스 세계 100대 혁신기업에 4년 연속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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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4년째 세계 혁신기업 됐다

KT&G가 글로벌 지식재산권 분석 기업 렉시스넥시스의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 명단에 4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KT&G는 19일 지난 18일 렉시스넥시스가 발표한 올해 명단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회사 설명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6년까지 4년 내리 선정된 국내 소비재기업은 KT&G가 유일하다. 담배 회사의 수상 소식처럼 보이지만, 시장이 봐야 할 대목은 전자담배를 포함한 차세대 제품에서 기술을 얼마나 오래 지키고 넓혀 왔느냐다.

숫자보다 특허의 힘을 본 평가

렉시스넥시스는 2026년 발표 자료에서 전 세계 18개국 기업 100곳을 선정했으며, 1700만 개가 넘는 글로벌 특허군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근 2년간 특허 포트폴리오가 얼마나 좋아졌는지를 봤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특허가 몇 건 있는지를 세는 방식이 아니라, 특허의 질과 영향력, 세계 시장에서 쓸 수 있는 힘을 함께 따지는 방식이다. 그래서 이번 선정은 KT&G가 연구개발 결과를 제품으로만 내놓은 것이 아니라, 그 기술을 권리로 묶어 해외 사업의 방어막으로 쌓아 왔다는 의미가 있다.

뉴스핌 보도와 KT&G 설명을 종합하면, KT&G는 2025년 한 해 지식재산권 2342건을 새로 등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등록 지식재산권은 1만6751건이며, 이 가운데 해외 지식재산권은 1만2929건이다. 전체의 약 77%가 해외 권리라는 점은 중요하다. 전자담배 기기와 전용 스틱을 여러 나라에서 팔려면 제품 성능만큼 특허 분쟁을 피하고 핵심 기술을 지키는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차세대 제품 사업에 붙은 숙제

KT&G가 인정받은 분야는 NGP, 즉 전자담배 같은 차세대 제품 사업이다. 렉시스넥시스의 KT&G 관련 소개 자료도 회사가 특허와 상표, 디자인 등 지식재산권을 사업 전략과 함께 관리해 왔다고 짚었다. 회사는 독자 기술을 적용한 전자담배 브랜드 '릴(lil)'과 전용 스틱을 앞세워 국내외 판매망을 넓히고 있으며, 최근 '릴 에이블 3.0'의 전국 편의점 판매도 시작했다. 지난해 NGP 전용 스틱의 국내 점유율은 약 46%였고, NGP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 판매량도 전년보다 늘었다고 회사는 밝혔다.

다만 혁신기업 선정이 곧바로 실적 성장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전자담배 시장은 국가별 규제, 세금, 건강 유해성 논쟁, 경쟁사의 특허 대응에 따라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 투자자와 소비자가 함께 확인할 지점은 명확하다. KT&G가 보유한 해외 지식재산권이 실제 판매 지역 확대와 제품 경쟁력으로 이어지는지, 그리고 차세대 제품이 기존 담배 사업을 보완할 만큼 안정적인 이익을 내는지가 다음 성적표가 될 것이다.

By 임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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