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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딥, 인천공항 T1·T2서 판다

닥터딥이 인천공항 T1·T2 시티면세점에 입점했다. K-뷰티 수출 호조 속 공항 채널 효과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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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딥, 인천공항 T1·T2서 판다

더마 스킨케어 브랜드 닥터딥이 인천국제공항 제1·제2여객터미널 시티면세점에 들어갔다. NBN TV 보도에 따르면 이번 입점 품목은 TT 스팟 크림, 미네랄 프리필링 글로우샷 1500, 미네랄 PDRN 52000 크림, 멀티 아토 크림 등이다. 온라인몰이나 약국 중심으로 제품을 접하던 소비자에게 공항 면세 채널이 하나 더 열린 셈이다. 숫자로 확인된 판매 목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브랜드 입장에서는 출국객과 외국인 관광객이 오가는 자리에서 제품을 직접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크다.

공항 면세점은 작은 브랜드에도 빠른 쇼룸이다

시티면세점 공개 안내를 보면 T1 매장은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30·31번 게이트 부근에 있고, T2 매장은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 247·225·222번 게이트 맞은편에 자리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시설 안내도 T1 면세구역 안에 시티면세점 복합매장과 식품·기념품 매장이 운영 중이라고 밝히고 있다. 화장품 브랜드에는 이 위치가 단순한 판매대가 아니다. 여행 직전 짧은 시간에 제품을 고르는 소비자, 한국 화장품을 선물로 사려는 외국인, 면세 가격을 비교하는 내국인이 한꺼번에 모이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닥터딥은 이번 입점을 ‘글로벌 접점 확대’로 설명하지만, 아직 매출 효과를 단정할 단계는 아니다. 면세점 입점은 브랜드 신뢰를 높이는 신호가 될 수 있으나, 실제 성과는 재구매와 해외 온라인 판매로 이어지는지가 갈라놓는다. 특히 스팟 크림과 PDRN 크림처럼 기능을 앞세운 제품은 현장 진열만으로 끝나기보다, 사용감과 성분 설명이 얼마나 쉽게 전달되는지가 중요하다.

K-뷰티 바람은 기회지만 경쟁도 세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발표를 전한 KDI 경제정보센터 자료에 따르면 2025년 한국 화장품 수출은 전년보다 12.3% 늘어난 114억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시장 전체의 바람은 분명히 좋다. 다만 이 수치는 닥터딥 한 브랜드의 실적이 아니라 한국 화장품 산업 전체의 흐름이다. 공항 채널에 들어간 중소·중견 브랜드가 이 흐름을 자기 매출로 바꾸려면 제품 차별점, 재고 관리, 다국어 안내, 해외몰 연결까지 함께 갖춰야 한다.

핸드메이커 보도에 따르면 닥터딥은 올해 1월 인천공항 T1·T2 내 약국에도 제품을 공급했고, 전국 주요 약국 100여 곳에 입점했다고 밝혔다. 약국과 면세점은 성격이 다르다. 약국은 피부 고민을 가진 소비자가 비교적 목적을 갖고 찾는 채널이고, 면세점은 짧은 동선 안에서 브랜드를 처음 만나는 경우가 많다. 이번 시티면세점 입점의 관전점도 여기에 있다. 닥터딥이 공항의 유동인구를 일회성 노출로 끝내지 않고, 해외 소비자가 다시 찾는 구매 경로로 이어갈 수 있는지가 다음 확인 지점이다.

By 임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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