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공사, 영상 4편·웹툰 4편 만든다
부산도시공사가 세대이음 메모리얼스토리를 확대해 영상 4편, 웹툰 4편을 공개한다.
부산도시공사가 올해 ‘세대이음 메모리얼스토리’ 사업을 도시 공간 기록 쪽으로 넓힌다. 부산도시공사는 22일 부산의 도시 공간에 담긴 역사와 지역 자산을 기록하고, 세대 간 공감과 문화적 가치를 넓히기 위해 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눈에 띄는 대목은 결과물이 숫자로 제시됐다는 점이다. 부산도시공사 발표와 관련 보도를 종합하면 올해 하반기 시민에게 공개될 콘텐츠는 영상 4편, 웹툰 4편, 스토리북 1권이다.
어르신 이야기에서 도시 공간 이야기로 넓혔다
세대이음 메모리얼스토리는 지역 어르신의 삶을 영상자서전과 웹툰으로 남기는 도시재생 문화콘텐츠 사업으로 시작했다. 지방공공기관평가원 웹진에 실린 부산도시공사 도시재생지원센터 설명을 보면, 이 사업은 부산시 15분 도시 정책을 고도화하는 과정에서 발굴된 프로그램으로, 청년 크리에이터가 어르신의 삶을 기록해 시민과 나누는 데 초점을 뒀다. 올해는 그 기록 대상이 한 걸음 넓어졌다. 사람의 삶만 따로 떼어 보지 않고, 그 삶이 놓였던 골목과 항만, 생활권 같은 도시 공간까지 함께 보겠다는 뜻이다.
부산도시공사는 올해 기록 방향을 네 갈래로 잡았다. ‘생존의 뿌리’, ‘성장의 동력’, ‘창의적 진화’, ‘치유와 여백’이라는 이름 아래 부산 도시 공간의 형성, 변화, 문화적 쓰임, 쉼의 기능을 담겠다는 구상이다. 표현은 다소 추상적으로 들릴 수 있지만, 사업의 실제 의미는 간단하다. 오래된 장소를 개발 전후의 풍경으로만 보지 않고, 그곳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경험까지 콘텐츠로 남기겠다는 것이다.
청년 제작자가 현장에서 조사하고 만든다
이번 사업에는 청년 문화콘텐츠 제작자와 지역 대학 웹툰 전공 학생들이 참여한다. 부산도시공사는 이들이 현장 조사와 취재, 기록 활동을 직접 맡는다고 설명했다. 2025년 사업에서도 영상 분야 지역 창업기업과 영산대학교 웹툰학과 학생들이 제작에 참여했고, 교수진의 지도와 멘토링이 더해졌다. 올해 확대안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도시 공간 자체를 더 또렷한 취재 대상으로 삼은 셈이다.
공공기관이 이런 사업을 하는 이유는 단순한 홍보물 제작에 그치지 않는다. 도시재생은 건물 보수나 거리 정비만으로 끝나기 어렵다. 주민이 왜 그 장소를 중요하게 여기는지, 어떤 기억이 남아 있는지 함께 설명돼야 새로 만든 공간도 지역의 이야기 안에 자리 잡을 수 있다. 특히 부산처럼 피란수도, 항만, 원도심, 산복도로의 기억이 겹쳐 있는 도시는 같은 장소라도 세대마다 다르게 기억한다.
하반기 공개 뒤 활용 범위가 관건
부산도시공사는 완성된 영상 4편과 웹툰 4편, 스토리북 1권을 올해 하반기 문화교류 행사를 통해 시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신창호 부산도시공사 사장은 이 사업이 도시 공간에 쌓인 기억과 이야기를 공유하고 전승하는 의미가 있다며, 청년이 직접 제작한 이야기가 부산의 자산으로 남을 수 있도록 계속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볼 대목은 공개 이후다. 콘텐츠가 행사장에서 한 번 소비되는 데 그치면 사업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부산도시공사와 부산시는 기존 사업에서 온라인 플랫폼과 오프라인 매체, 도시재생 거점 등을 통한 공유를 강조해 왔다. 올해 결과물 역시 시민이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형태로 남고, 교육·전시·지역 해설 자료로 이어질 때 도시재생 사업의 설명력도 함께 커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