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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하 '하나 코리아', 부산 관객상 안고 7월 개봉

김민하 주연 영화 '하나 코리아'의 개봉일, 부산 관객상, 예고편 포인트를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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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하 '하나 코리아', 부산 관객상 안고 7월 개봉

김민하가 영화 <하나 코리아>로 7월 극장 관객을 만난다. 최근 9kg 감량 소식과 달라진 분위기가 먼저 화제가 됐지만, 이 영화에서 더 중요한 변화는 외형보다 연기의 방향이다. 김민하는 북한을 떠나 한국에서 새 삶을 시작하는 여성 혜선을 맡아, 낯선 곳에 도착한 뒤에도 매일을 버텨내야 하는 사람의 불안과 희망을 차분히 따라간다.

9kg 감량보다 먼저 봐야 할 혜선

<하나 코리아>는 7월 8일 국내 개봉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한국·덴마크 공동제작 영화로, 덴마크 감독 프레드릭 쇨베르가 각본과 연출을 맡았고 샤론 최가 공동 각본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하와 함께 김주령, 안서현이 출연한다. 김민하의 최근 체중 감량은 <하나 코리아>가 아니라 차기작 준비와 맞물린 변화로 알려졌다. 그래서 이 작품을 볼 때는 숫자보다 혜선이라는 인물이 어떤 표정으로 한국에 도착하고, 어떤 방식으로 다시 살아가려 하는지를 보는 편이 맞다.

김민하는 인터뷰에서 "탈북민이라는 소재보다 혜선이라는 사람이 먼저 보였다"고 말했다. 이 말은 영화의 관전 포인트와도 맞닿아 있다. 탈북 여성이라는 설명은 인물을 빠르게 이해하게 해주지만, 동시에 한 사람의 삶을 너무 쉽게 묶어버릴 수 있다. 김민하가 붙든 쪽은 거대한 사연이 아니라 친구를 만들고, 좋아하는 것을 찾고, 자기 힘으로 하루를 넘기려는 혜선의 마음이다.

예고편은 도착 뒤의 시간을 보여준다

메인 예고편은 혜선이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도착해 신원 확인을 받는 장면에서 출발한다. 이후 하나원으로 불리는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시설과 낯선 일터, 새로운 관계가 이어진다. 이 과정에서 영화는 탈출의 순간을 크게 부풀리기보다, 도착한 뒤 시작되는 적응의 시간을 더 오래 바라본다. 혜선이 겪는 당황스러움과 조심스러운 표정은 멜로드라마식 눈물보다 현실에 가까운 긴장을 만든다.

포스터의 색도 이 방향을 거든다. 푸른 톤의 도착 이미지는 비행기 좌석에 앉은 혜선의 굳은 얼굴을 통해 외로움을 먼저 보여주고, 붉은 톤의 이미지는 새 삶 앞에서 몸을 낮춘 인물의 두려움을 드러낸다. 김민하가 <파친코>에서 젊은 선자로 세계 시청자에게 얼굴을 알렸다면, <하나 코리아>는 그 이후 그가 어떤 무게의 인물을 스스로 끌고 갈 수 있는지 확인하는 자리다.

부산 관객상이 말해주는 첫 반응

<하나 코리아>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플래시 포워드 부문 관객상을 받았다. 이 부문은 아시아 밖 젊은 감독들의 새 장편을 소개하는 자리이고, 관객상은 영화제를 찾은 관객의 반응이 직접 반영되는 상이다. 상의 이름만으로 흥행을 단정할 수는 없지만, 낯선 소재와 차분한 톤의 영화가 먼저 본 관객에게 닿았다는 점은 개봉 전 가장 믿을 만한 신호다.

김민하에게도 이번 작품은 중요한 갈림길이다. 스타의 변신을 보여주는 화보와 근황 사진은 빠르게 소비되지만, 배우의 다음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스크린 안에서 버티는 시간이다. <하나 코리아>의 다음 체크포인트는 7월 8일 개봉 뒤 관객이 혜선을 탈북 여성이라는 설명 너머의 한 사람으로 받아들이는가에 있다.

By 차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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