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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디산업, 소화약제 3배 늘린 제품 승인

제이디산업이 소화약제를 3배 늘린 대용량 튜브형 소화용구로 KFI 형식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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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디산업, 소화약제 3배 늘린 제품 승인

소공간 소화용구 기업 제이디산업(AFIX)이 대용량 튜브형 소화용구로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 형식승인을 추가로 받았다. 회사 측 발표와 관련 보도에 따르면 새 제품의 승인번호는 간소26-10이며, 기존 튜브형 모델 간소23-1보다 소화약제 용량을 3배 이상 늘린 점이 가장 큰 변화다. 작은 전기 설비나 배전반 중심이던 설치 범위를 더 넓은 설비 공간으로 넓히겠다는 뜻이다.

소방용품에서 형식승인은 단순한 홍보 문구가 아니다. KFI가 공개한 소공간용 소화용구 기술기준을 보면 형식승인과 제품검사는 해당 제품이 정해진 구조와 성능 기준을 충족하는지 확인하는 절차다. 구매처 입장에서는 가격이나 편의성만으로 고르기 어려운 소방 제품을 검토할 때, 최소한의 제도적 확인 장치로 삼을 수 있다.

소화약제 3배, 왜 중요한가

튜브형 소화용구는 화재가 시작되는 좁은 공간에 설치해 초기 확산을 늦추는 제품군이다. 전기 설비 안쪽처럼 사람이 늘 지켜보기 어렵고, 일반 소화기를 바로 들고 들어가기 힘든 곳에서 쓰임새가 있다. 제이디산업은 이번 대용량 제품이 기존 제품보다 약제량을 키워 방호 체적과 초기 소화 성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다만 ‘3배’라는 숫자를 곧바로 모든 현장의 소화 성능 3배로 받아들이면 곤란하다. 실제 효과는 설치 공간의 크기, 밀폐 정도, 화재 원인, 주변 가연물에 따라 달라진다. 그래서 이번 승인의 의미는 만능 제품의 등장이 아니라, 제이디산업이 기존보다 큰 공간을 겨냥할 수 있는 제품 선택지를 확보했다는 쪽에 가깝다.

공공기관과 산업단지로 넓히는 판로

회사 측은 새 제품을 공공기관, 산업단지, 전통시장 등 화재 예방 수요가 큰 시설에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시설은 전기 배선과 설비가 복잡하고, 화재가 나면 피해가 빠르게 커질 수 있어 초기 대응 장비에 대한 관심이 꾸준하다. 특히 산업 현장에서는 설비 정지와 복구 비용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작은 화재를 초기에 막는 장치가 비용 관리의 문제로도 이어진다.

제이디산업에는 이번 승인이 제품군을 넓히는 계기다. 기존 소공간 제품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웠던 현장을 새 모델로 겨냥할 수 있고, 조달·기관 구매 시장에서는 형식승인 여부가 검토의 출발점이 된다. 시설 담당자에게도 제품명보다 승인번호와 적용 공간을 함께 확인하는 과정이 더 중요해졌다. 앞으로 확인할 대목은 실제 공급 계약과 현장 적용 사례다. 승인 자체는 문을 여는 조건이고, 시장 평가는 설치 실적과 유지관리 편의성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

By 임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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