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사고 17명…의령군 계곡 점검
의령군이 우애정과 벽계계곡의 물놀이 구조 장비와 안전관리요원 배치를 점검했다.
의령군이 여름 피서철을 앞두고 유곡면 우애정과 궁류면 벽계계곡을 찾아 물놀이 안전 점검을 벌였다. 의령군은 지난 17일 표주업 부군수가 두 곳의 현장을 방문해 구조 장비와 안전표지판, 안전관리요원 근무 여건을 살폈다고 밝혔다. 단순한 시설 확인이 아니라, 사람이 몰리는 시기에 사고가 났을 때 곧바로 대응할 수 있는지 따져보는 점검이었다.
행정안전부가 지난 1일 발표한 '2026년 여름철 수상 안전관리 대책'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철 물놀이 사고 인명피해는 17명이었다. 최근 3년 수치는 2023년 19명, 2024년 18명, 2025년 17명으로 조금씩 줄었지만, 사고가 끊긴 것은 아니다. 특히 지난해 사고는 바닷가와 강·하천에서 주로 발생했고, 원인으로는 안전 부주의와 수영 미숙이 많이 꼽혔다.
구명조끼와 표지판, 현장에서 먼저 봤다
이번 점검의 첫 대상은 구명조끼와 구명환 같은 인명구조 장비였다. 장비가 있더라도 필요한 위치에 놓여 있지 않거나 훼손돼 있으면 실제 사고 때 쓸 수 없기 때문이다. 의령군은 위험 구역을 알리는 안전표지판이 잘 보이는 곳에 설치돼 있는지도 함께 확인했다.
현장 안전관리요원의 근무 여건도 점검 목록에 올랐다. 물놀이 안전은 장비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방문객이 갑자기 늘거나 비가 온 뒤 계곡 물살이 세질 때는 현장에서 위험을 먼저 보고 막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군이 안전관리요원 배치와 순찰 강화를 함께 언급한 것도 이 때문이다.
피서객 많은 곳일수록 사전 점검이 중요하다
우애정과 벽계계곡은 여름철 가족 단위 방문객이 찾는 지역 명소다. 계곡과 하천은 물이 얕아 보여도 바닥 높낮이가 일정하지 않고, 비가 온 뒤에는 수위와 유속이 빠르게 달라진다. 행정안전부도 물놀이 사고를 줄이려면 지정된 구역 밖으로 들어가지 말고, 몸에 맞는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의령군은 여름철 물놀이 안전관리 대책 기간 동안 비상근무 체계를 운영하고 현장 순찰을 강화할 계획이다. 독자 입장에서는 안전요원 배치 여부와 구조 장비 위치를 먼저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지자체의 점검은 출발점이고, 실제 사고를 줄이는 마지막 단계는 현장에서 기본 수칙을 지키는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