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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호응에 퇴근길 러닝교실 매달 연다

부산시설공단이 6월 26일부터 11월까지 북항친수공원 퇴근길 러닝교실을 정기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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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호응에 퇴근길 러닝교실 매달 연다

부산 북항친수공원의 금요일 저녁이 매달 러닝 수업으로 채워진다. 부산시설공단은 6월 26일부터 11월까지 매월 넷째 주 금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북항친수공원 일원에서 ‘BISCO 공원클래스-퇴근길 러닝교실’을 정기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두 차례 시범 운영한 뒤 참가자들의 반응과 추가 개설 요청이 이어지자, 한 번 열고 끝내는 행사가 아니라 월례 프로그램으로 넓힌 것이다.

6월부터 11월까지, 퇴근 뒤 2시간 수업

운영 시간은 직장인이 일을 마친 뒤 이동할 수 있는 저녁 7시부터다. 수업은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육상 전문강사가 러닝 때 조심해야 할 점, 바른 자세, 스트레칭 방법 같은 기본 내용을 먼저 설명한 뒤 참가자들이 공원 야경을 배경으로 함께 달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베타뉴스 보도도 같은 일정을 전하며, 장소와 시간은 북항친수공원 일원, 매월 넷째 주 금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라고 확인했다.

이번 정기 운영의 핵심은 ‘무료 체험성 행사’의 단발성보다 꾸준함에 있다. 러닝은 장비 부담이 비교적 작지만,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는 자세와 준비운동을 배우는 첫 문턱이 의외로 높다. 공단이 전문 강사를 붙이고 회차별 모집 인원도 확대하기로 한 것은 시민 여가 수요가 실제 프로그램 운영 방식까지 바꾼 사례로 볼 수 있다.

북항친수공원, 걷고 달리는 공간으로 커진다

북항친수공원은 최근 산책과 달리기 수요가 함께 늘어나는 곳이다. 부산일보는 지난 5월 보도에서 부산항만공사가 북항 재개발구역과 친수공원에 안내판을 설치하고, 연안유람선부두부터 북항크루즈터미널까지 이어지는 약 3.0km 구간에 방향과 거리 정보를 넣는다고 전했다. 또 유라리광장부터 부산항 1부두까지 1.2km 구간을 잇는 바다누리길 사업이 추진되면 원도심과 북항 친수공원 사이 산책로가 약 3.2km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 흐름에서 러닝교실은 공원을 단순히 지나가는 산책로가 아니라, 정해진 시간에 사람들이 모여 몸을 움직이는 생활 공간으로 쓰게 만드는 장치다. 북항 일대에는 야간 레이스, 걷기 축제, 부산항축제, 해양레포츠 체험 행사도 이어지고 있어 주말 관광객뿐 아니라 평일 저녁 시민 이용을 늘리는 효과가 기대된다. 다만 참가 방식, 비용 여부, 회차별 정확한 모집 인원은 이번 보도에서 공개된 범위가 제한적이어서 신청 전 공단 공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공공시설 운영도 시민 반응을 본다

이성림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내외경제TV를 통해 “지난 5월 운영한 러닝교실에 보내주신 시민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정기 운영을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도심 속 공원에서 건강하고 활기찬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공기관장의 말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확대’다. 시설을 관리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시민이 다시 찾을 이유를 프로그램으로 붙이는 방향이기 때문이다.

지역 공공시설은 넓은 공간을 갖고도 평일 저녁에는 활용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퇴근길 러닝교실은 그 빈 시간대를 건강, 야경, 커뮤니티 활동으로 묶어내는 실험에 가깝다. 성과는 첫 회의 관심보다 11월까지 매달 참가자가 꾸준히 모이는지, 초보자도 부담 없이 다시 참여할 수 있는 운영 안내가 충분한지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

By 임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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