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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교환·이옥섭, 13년 만에 GV에 함께 섰다

구교환과 이옥섭 감독이 영화 '군체' GV에 함께 참석했다. 13년 관계와 공동작업 이력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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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교환·이옥섭, 13년 만에 GV에 함께 섰다

배우 구교환과 이옥섭 감독이 영화 '군체' 관객과의 대화(GV)에 함께 참석했다. 두 사람은 6월 19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행사에 연상호 감독과 나란히 자리했고, 2013년부터 이어온 공개 연인 관계와 오랜 공동작업 이력이 다시 주목받았다.

이번 자리가 더 눈길을 끈 이유는 단순히 '장수 커플'의 동반 등장 때문만은 아니다. 구교환은 '군체'의 주요 배우로 흥행 한복판에 서 있고, 이옥섭 감독은 그를 오래 지켜본 창작 동료이자 여러 작품을 함께 만든 파트너다. 관객 앞에 두 사람이 같이 선 장면은 사적인 화제보다 영화 안팎의 시간이 겹쳐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500만 넘긴 '군체' GV, 구교환에게도 큰 무대

'군체'는 5월 21일 개봉 뒤 24일 만에 누적 관객 500만 명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전지현, 구교환, 지창욱이 출연하고 연상호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4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올해 극장가에서 가장 빠르게 관객을 모은 한국영화 중 하나로 떠올랐다.

그 흐름 속에서 열린 GV는 단순한 홍보 일정이 아니라, 흥행작을 두고 관객과 창작진이 직접 만나는 자리였다. 구교환에게도 이 무대는 작지 않다. 그는 독립영화에서 개성 강한 얼굴로 출발해 드라마와 상업영화를 오가며 폭을 넓혀 왔고, '군체'의 흥행은 그가 대중영화의 중심에서도 힘을 낼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가 됐다.

연인보다 먼저 보이는 작업 동료의 시간

구교환과 이옥섭 감독은 서울예대 영화과 선후배로 알려져 있으며, '4학년 보경이', '오늘영화', '연애다큐', '방과 후 티타임 리턴즈', '플라이 투 더 스카이', '걸스온탑', '메기' 등 여러 작품에서 함께 일했다. 배우와 감독, 각본과 편집, 연출과 출연의 자리를 오가며 쌓은 시간은 두 사람을 단순한 연예계 커플로만 묶기 어렵게 만든다.

2015년 씨네21 인터뷰에서 두 사람은 공동작업의 방식을 직접 설명한 바 있다. 이옥섭 감독은 일상에서 아이디어를 주고받고 구성을 함께 해나가는 점을 말했고, 구교환은 서로 여러 차례 시나리오를 고친다고 했다. 그 말은 지금 다시 읽어도 두 사람의 관계를 가장 정확히 보여준다. 애정의 이야기가 작품의 바깥에만 머문 것이 아니라, 실제 영화 만드는 과정 안으로 들어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동반 참석이 다르게 읽히는 이유

연예계 커플의 공식 석상 동반 참석은 대개 관계 자체에 초점이 맞춰진다. 그러나 구교환과 이옥섭 감독의 경우에는 조금 다르다. 두 사람을 둘러싼 관심은 연애 기간보다, 서로의 영화적 감각을 오래 공유해 왔다는 사실에서 더 힘을 얻는다. 이옥섭 감독이 '군체' GV에 함께한 장면도 구교환 개인을 향한 응원인 동시에, 독립영화 시절부터 이어진 창작 동료의 동행으로 읽힌다.

그래서 이번 뉴스의 핵심은 '누가 누구와 왔다'에서 끝나지 않는다. '군체'가 흥행의 고비를 넘긴 시점에 구교환은 관객 앞에 섰고, 그 옆에는 그의 배우 인생을 오래 봐온 감독이 있었다. 다음으로 확인할 지점은 이 관심이 두 사람의 새 협업으로 이어질지, 그리고 구교환이 '군체' 이후 어떤 작품으로 이 흐름을 이어갈지다.

By 차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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