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스카이타워, 22개월 만에 40만명
홍성스카이타워가 22개월 만에 방문객 40만 명을 넘기며 지역 관광 소비 확대를 이끌고 있다.
충남 홍성군 서부해안권 관광의 흐름이 숫자로 확인되고 있다. 홍성군은 홍성스카이타워가 개장 22개월 만에 누적 방문객 40만 명을 넘어섰다고 23일 밝혔다. 단순히 전망대 하나가 인기를 얻었다는 얘기만은 아니다. 남당항, 속동해안공원, 수국단지, 야간 조명이 함께 묶이면서 홍성의 바닷가 관광이 낮에 들렀다 가는 코스에서 저녁까지 머무는 코스로 바뀌고 있다는 점이 더 중요하다.
5개월 10만명에서 22개월 40만명으로
홍성스카이타워는 2024년 5월 14일 서부면 남당항로 일원에 문을 연 높이 65m 전망 시설이다. 연합뉴스가 당시 홍성군 발표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 시설은 개장 5개월 만인 2024년 10월 누적 입장객 10만 명을 넘겼다. 이후 방문 흐름이 이어지면서 2026년 6월 현재 40만 명 고지를 넘어선 것이다.
초기 성과도 작지 않았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홍성군은 개장 뒤 실제 운영 87일 동안 방문객 6만 명을 넘겼고, 입장료 판매로 2천만 원의 직접 수입을 올렸다고 밝혔다. 충남연구원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구 분석 자료를 토대로 한 군의 설명에서는 방문객의 간접 소비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가 석 달간 최소 15억 원에서 최대 22억 원으로 제시됐다. 관광객이 전망대만 보고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식당, 카페, 숙박, 축제 소비로 이어질 때 지역 경제에 남는 몫이 커진다는 뜻이다.
수국과 야경, 체류 시간을 늘리는 장치
올여름 홍성군이 앞세우는 카드는 수국과 야경이다. 충청뉴스 보도에 따르면 군은 타워 주변 해안공원 수국단지가 개화하면서 서해 바다와 꽃을 함께 담으려는 방문객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낮에는 산책과 사진 촬영 수요를 붙잡고, 밤에는 홍성스카이타워 경관조명과 남당항 해양분수공원이 관광객을 더 오래 머물게 하는 구조다.
이은영 홍성군 체육관광과장은 충청뉴스를 통해 "서부해안권 주요 관광지에 다양한 콘텐츠를 도입해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서 체류형 관광은 여행객이 한 곳을 잠깐 보고 떠나는 대신 식사와 휴식, 야간 활동까지 이어가며 머무는 시간을 늘리는 방식이다. 지자체 입장에서는 방문객 수만큼이나 중요한 지표가 체류 시간이다. 머무는 시간이 길수록 주변 상권이 매출을 얻을 기회도 커진다.
관건은 사계절 수요다
홍성스카이타워의 40만 명 돌파는 지역 관광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는 신호지만, 다음 과제도 분명하다. 수국 개화기나 대하축제처럼 특정 계절에 몰리는 수요를 야간 콘텐츠, 해안 산책, 먹거리와 계속 연결해야 한다. 그래야 여름 한철의 붐이 아니라 서부해안권 전체의 꾸준한 소비로 남는다.
홍성군은 남당항과 홍성스카이타워를 해양 관광의 핵심 시설로 키우겠다는 구상을 내놓고 있다. 지금까지의 숫자는 출발선으로는 충분하다. 다만 앞으로는 방문객 40만 명이라는 성과보다, 그 방문이 지역 상권과 숙박 수요로 얼마나 넓게 번지는지가 홍성 관광의 체력을 가를 기준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