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포즈커피 뷔 재계약 추진에 점주들 '광고비 부담'
컴포즈커피가 BTS 뷔와 3년 연속 모델 계약을 추진하며 73억 원 규모의 광고비를 책정했으나, 점주들이 분담해야 할 29억 원에 대해 경영 부담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컴포즈커피가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와 광고 모델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나, 막대한 광고비 분담을 요구받는 가맹점주들이 반발하고 있다.
뷔와 3년 연속 동행 추진하는 컴포즈커피
외식업계에 따르면 컴포즈커피는 최근 뷔와의 모델 재계약을 골자로 한 광고비 동의안을 점주들에게 발송하고 찬반 투표를 진행 중이다. 2023년 7월 개정된 가맹거래법에 따라 가맹점 50%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전 가맹점을 대상으로 광고를 집행할 수 있다.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 컴포즈커피는 2024년과 2025년에 이어 뷔와 3년 연속 모델 계약을 이어가게 된다.
73억 원 광고비 중 29억 원은 점주 몫
이번 재계약의 예상 집행 비용은 약 73억 5,000만 원이다. 계약 기간은 오는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1년 단위로 진행될 예정이다. 광고비 분담 구조를 보면, 재계약 확정 시 점주들이 분담해야 할 금액은 약 29억 4,000만 원에 달한다. 이는 매장당 월 약 8만 원 수준이다. 지난 2024년 첫 모델 계약 당시에는 총 60억 원의 광고비 중 본사가 40억 원을, 점주들이 20억 원을 분담해 매장당 월 7만 2,000원씩 부담한 바 있다.
"아메리카노 54잔 팔아도 광고비 못 내" 현장 불만
가맹점주들은 저가 커피 사업 특성상 과도한 광고비 분담이 경영 압박으로 이어진다고 호소한다. 컴포즈커피 아메리카노 가격이 1,500원임을 고려할 때, 매달 발생하는 광고비 8만 원을 충당하려면 한 달에 아메리카노를 최소 54잔 이상 추가로 판매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부 점주들은 "1,500원 커피를 파는데 월 8만 원씩 내야 한다"며 분노를 표출하는 한편, 현장에서는 "BTS 모델 효과를 체감하지 못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본사 측은 뷔를 모델로 기용한 이후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입장을 밝히며 투표 과정의 투명성을 위해 찬반 비율을 공개하고 있다.
커피 업계로 확산되는 IP 마케팅과 비용 갈등
컴포즈커피의 사례는 최근 커피 업계의 IP(지식재산권) 마케팅 확대 추세와 맞물려 있다. 브랜드 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K팝 아티스트 등을 활용해 팬덤을 유인하는 전략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주요 커피 기업들은 IP 협업을 위해 마케팅 지출을 늘리고 있다. 메가MGC커피의 경우 관련 비용이 2024년 188억 원에서 지난해 322억 원으로 71.3% 급증했다. 컴포즈커피 역시 뷔를 모델로 내세우며 마케팅 비용이 77억 원에서 100억 원으로 29.9% 늘어났다. 이처럼 본사가 주도하는 스타 마케팅 비용의 상당 부분을 가맹점주가 분담하는 구조는 브랜드 가치 상승과 비용 부담 사이의 시각차로 인해 지속적인 갈등 요인이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