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성시경 '말리꽃' 듀엣에 "제일 섹시해"
KBS2 '더 시즌즈'에서 이승철과 성시경이 '말리꽃' 듀엣 무대를 선보였다. 25년 전 첫 만남부터 선곡 비하인드까지 공개됐다.
25년 전 '귀공자' 성시경과 맞춘 '말리꽃'의 전율
데뷔 40주년을 맞이한 이승철이 후배 성시경과 함께 역대급 듀엣 무대를 완성했다. 7월 10일 밤 11시 30분에 방송된 KBS 2TV '더 시즌즈-성시경의 고막남친'에 이승철이 게스트로 출연해 성시경, 최유리, 김대명, 루시(LUCY)와 함께 라이브 무대를 펼쳤다.
이날 무대의 하이라이트는 이승철과 성시경이 함께 부른 '말리꽃'이었다. 오케스트라 선율이 흐르자 방청석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이승철은 "뭘 또 이 정도 가지고~"라며 쑥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두 사람은 웅장한 연주 속에서 폭발적인 가창력과 감미로운 미성을 조화시키며 무대를 압도했다.
무대를 마친 이승철은 성시경의 목소리에 감탄했다. 그는 "내가 들었던 '말리꽃' 중에 제일 섹시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성시경의 끝음 처리를 두고 "완전 발라드 황제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완벽한 호흡 뒤에는 곡 선정에 얽힌 비하인드가 있었다. 이승철은 당초 성시경과 어울리는 곡으로 'My Love'를 골랐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성시경이 해당 곡이 약하다며 '말리꽃'을 고집해 선곡이 바뀌었다. 성시경은 "My Love가 더 잘 어울리지만, 내가 빛나는 것보다는 선배님이 빛나면서 시청자가 좋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성시경은 "말리꽃은 내게 키가 너무 높다. 평소 세 키 정도 내려서 부른다"라며 "이 노래는 하루에 세 번도 부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백마 타고 나타난 귀공자" 25년 전 첫 만남의 기억
이승철은 성시경의 첫인상을 떠올리며 25년 전의 기억을 소환했다. 과거 '사랑의 리퀘스트'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성시경을 처음 봤던 순간을 회상했다. 당시 성시경은 백마를 타고 나타나 봉투를 넣으며 기부하던 모습으로 기억에 남았다.
이승철은 "그때 성시경은 키도 크고 엄청 귀공자 같았다. 학벌도 좋고 가수 느낌이 아닌 거다. 그래서 저 친구는 뭔가 하고 봤었다"라고 당시를 돌아봤다. 데뷔 26년 차인 성시경은 선배의 회상에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이승철은 25년 동안 지켜본 성시경의 행보를 언급하며 "지금이 최고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데뷔 40주년 이승철의 압도적 존재감
데뷔 40주년을 맞은 이승철은 히트곡 메들리를 선보이며 현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관객들의 즉흥적인 신청곡까지 라이브로 소화하며 단독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무대를 만들었다.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더 시즌즈'는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심야 뮤직 토크쇼다. 이번 방송은 이승철, 최유리, 김대명, 루시(LUCY)가 함께 출연해 다채로운 음악 이야기를 담아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