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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 경영능력 또 도마 위…오스템임플란트 구조조정 의혹 제기

홈플러스 사태로 국민적 질타를 받고 있는 MBK파트너스의 경영능력 문제가 또 다시 도마에 올랐다. 21일 투자업계와 일부 직장인 커뮤니티에 따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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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 경영능력 또 도마 위…오스템임플란트 구조조정 의혹 제기

홈플러스 사태로 국민적 질타를 받고 있는 MBK파트너스의 경영능력 문제가 또 다시 도마에 올랐다.

21일 투자업계와 일부 직장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MBK파트너스가 지난 2023년 인수한 오스템임플란트에서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표면적으로는 사업구조 재편 및 조직 최적화를 위한 업무 재배치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최적화 과정에서 일부 인원이 감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 구체적인 업무 재배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새 직무를 배정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직원이 대기발령 상태와 다름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어 고용불안은 점점 가중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출산을 앞둔 임산부와 육아휴직이 필요한 신혼부부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더 크다는 입장이다.

한 노동계 관계자는 “회사에서 사업구조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고용불안을 느끼는 직원들이 많다”라며 “특히 임산부와 신혼부부 등 장기간 근무 이탈이 필요한 직원들의 경우 다시 돌아올 곳이 없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에 권리를 주장하지 못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일부 직장인 커뮤니티 등에는 오스템임플란트에 재직 중인 임산부가 업무에서 배제됐다는 내용이나,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귀한 직원이 기존 직무에서 배제된 후 신규 직무 배치를 위한 교육 명목으로 기존 업무와 전혀 연관이 없는 교육을 반복해서 받는다는 주장들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구조조정 의혹에는 선을 긋는 모습이다. 글로벌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조직 최적화 작업을 진행 중일 뿐 인원 감축 목적은 전혀 없다는 주장이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경영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구조 재편과 조직 최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이를 위해 일부 사업 부문의 역량을 재배치하고 있으며, 임직원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기획, IT, 물류, 영업 등 전사 핵심 직무로의 전환 배치 및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적화 과정에서 임직원들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수렴하고 있으며, 원활한 직무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온라인을 통해 확산 중인 임산부·육아휴직 복귀자 등에 대한 차별 의혹에도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오스템임플란트는 “당사는 모성보호 대상자에 대한 관련 법령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으며, 인사 및 직무 전환 과정에서 어떠한 차별적 조치도 없음을 명확히 밝힌다”라며 “일각에서 제기된 임산부와 육아휴직 복귀자에 대한 불이익 조치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당사의 임직원 수 감소는 인위적인 구조조정이 아닌, 경영 효율화 차원에서 적정 인원 유지를 위해 신규 채용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자연 퇴사 등에 따른 결과다”라며 “앞으로도 적법하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오스템임플란트의 전면 반박에도 MBK파트너스의 경영능력에 대한 질타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가 회사를 인수한 후 기업의 장기 성장보다는 인수 자금 회수를 위한 눈앞의 이익에 집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3년 UCK파트너스와 구성한 컨소시엄을 통해 약 2조 5000억 원의 자금으로 오스템임플란트 최대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2023년 말 기준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오스템임플란트의 지분은 총 83.5%로 사실상 인수 직후부터 오스템임플란트 경영에 필요한 모든 결정권은 MBK파트너스와 UCK파트너스가 보유했다고 볼 수 있다.

문제는 사모펀드가 회사를 인수한 후 실적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인수 직전인 2022년 234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인수가 진행된 2023년에도 2428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그러다 인수 직후인 2024년에는 영업이익이 1598억 원으로 급감했으며, 지난해에는 800억 원대를 기록했다. 2년 연속 영업이익이 800억 원씩 감소한 꼴이다.

납득하기 어려운 점은 단순 영업이익 감소뿐만이 아니다. 해당 기간 오스템임플란트의 매출액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영업이익은 급감하고 것이다. 2022년 22%이던 오스템임플란트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6%까지 떨어졌다. 매출원가는 30%대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지만, 수익은 금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오스템임플란트는 매출이 급감한 2024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배당을 이어갔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2024년 주당 6만 8500원의 배당금을 지급했으며, 140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지난해에도 주당 2만 6800원의 배당을 단행했다.

지난해 말 기준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오스템임플란트 지분은 총 130만 2249주로(약 83.6%) 이 중 엠비케이파트너스오호 사모투자합자회사가 보유한 지분은 총 42.81%다. 단순 지분을 환산했을 때 MBK파트너스가 2년간 오스템임플란트로부터 받은 배당금은 53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집계된다.

이를 두고 투자업계 일각에서는 MBK파트너스가 오스템임플란트의 장기 성장보다는 인수 당시 투입했던 자금 회수를 우선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MBK파트너스의 행보를 봤을 때 인수한 기업을 성장시키고 살리려는 의지를 찾아보기 힘들다”라며 “배당 정책만 보다라도 회사가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상황에서 140%가 넘는 배당성향을 유지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By 트렌드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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