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네이트, 10개월 만의 컴백 '스니커즈'로 보여준
10개월 만에 컴백한 루네이트가 미니 4집 '오프 더 그리드'를 발표했다. 유럽 투어 경험을 담은 타이틀곡 '스니커즈' 무대와 향후 투어 일정을 전한다.
그룹 루네이트(LUN8)가 10개월의 공백을 깨고 돌아왔다. 지난 23일 Mnet '엠카운트다운' 무대에 오른 루네이트는 네 번째 미니앨범 '오프 더 그리드(Off the Grid)'의 타이틀곡 '스니커즈(SNEAKERS)'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컴백은 지난 유럽 투어를 거치며 팀의 색깔로 체득한 자유로운 에너지를 담았다.
멤버들은 무대 위에서 정형화된 모습 대신 스포티하고 캐주얼한 스타일링을 택했다. 타이틀곡 '스니커즈'는 운동화 끈을 고쳐 매고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는 청춘의 모습을 그렸다. 카엘은 "후렴을 듣는 순간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한 번만 들어도 기억에 남는 중독성이 있고, 무엇보다 루네이트와 가장 잘 어울리는 곡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타쿠마 역시 평소 선호하던 청량한 콘셉트와 친근한 소재 덕분에 기대가 컸다고 밝혔다.
유럽 투어가 바꾼 무대 위 '자유로움'
루네이트가 이번 앨범에서 정의하는 '청량함'은 기존 아이돌의 전형적인 이미지와 다르다. 반듯한 모습보다는 장난치고 뛰어노는 학생 같은 에너지를 지향한다. 카엘은 "'청량' 하면 예쁘고 반듯한 모습을 떠올리지만 우리는 우당탕탕 장난치고 뛰노는 학생 같은 모습이 더 우리답다"고 말했다.
이러한 변화의 동력은 유럽 투어였다. 진수는 "예전에는 준비한 것을 완벽하게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며 "유럽 투어를 다녀오면서 준비된 것만 하는 게 오히려 우리 매력을 가두고 있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정해진 틀에서 벗어나겠다는 앨범명 '오프 더 그리드'는 멤버들의 심경 변화를 투영한다.
실제 현지 공연에서는 리허설에 없던 동선을 즉흥적으로 추가하거나 공연 도중 물을 뿌리는 등 돌발 행동이 이어졌다. 준우는 "예전에는 연습한 대로만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유럽 공연에서는 즉흥적인 행동에도 팬들이 크게 호응해 주셨다"며 "나만의 매력을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걸 느꼈고, 그 경험이 이번 활동에도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고 전했다. 진수 또한 예정에 없던 행동에 팬들이 더 즐거워했던 자유로운 분위기가 이번 앨범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멤버들이 직접 설계한 '스니커즈' 퍼포먼스
이번 활동에서는 멤버들의 제작 참여도가 높다. 준우, 타쿠마, 이안은 타이틀곡 '스니커즈'의 포인트 안무 제작에 직접 참여했다. 이들은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동작을 완성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준우는 "어렵기보다 재미있고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안무를 만들고 싶었다"며 "챌린지로도 즐길 수 있도록 멤버들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23일 공개된 '엠카운트다운' 무대에서는 이러한 노력이 구체적인 퍼포먼스로 드러났다. 멤버들은 역동적으로 대형을 전환하는 동선과 경쾌하게 발을 움직이는 포인트 동작을 통해 곡의 메시지를 시각화했다. 에너제틱한 분위기 속에서도 안정적인 호흡과 라이브 실력을 유지하며 팀워크를 증명했다. 캐주얼한 스타일링과 맞물린 이들의 퍼포먼스는 '당찬 청춘'이라는 테마를 무대 위로 옮겨놓았다.
서울 팬콘부터 8개 도시 유럽 투어까지 이어지는 행보
컴백 무대를 마친 루네이트의 일정은 국내외를 넘나들며 이어진다. 오는 8월 8일 서울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데뷔 이후 첫 단독 팬콘서트인 'OFF-ZONE(오프-존)'을 개최한다. 단독 팬콘을 통해 팬들과 직접 소통한 뒤, 루네이트는 곧바로 두 번째 유럽 투어 'BEYOND THE MOON(비욘드 더 문)'에 돌입한다.
8월 10일 바르샤바를 시작으로 암스테르담, 런던, 쾰른, 뮌헨, 부다페스트, 파리, 리스본 등 총 8개 도시를 순회한다. 카엘은 이번 활동을 통해 "청춘을 대표하는 다재다능한 그룹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며 "이번 활동을 잘 마무리해 연말 무대까지 이어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