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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센느 원이, 경주에서 고백한 다이어트 실패와 멤버의

리센느 원이가 유튜브 채널 '안원잘부'를 통해 연습생 시절 체중 관리의 어려움과 멤버 미나미의 폭식 사실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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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센느 원이, 경주에서 고백한 다이어트 실패와 멤버의

걸그룹 리센느(RESCENE)의 리더 원이가 고향 경주를 찾아가 연습생 시절의 아픈 속사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7일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안원잘부)' 시즌 2의 첫 영상에는 원이와 멤버 제나가 경주를 방문해 '신라 공주'와 '시녀' 콘셉트로 유쾌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담겼다. 제나는 연습생 시절 체중 관리 때문에 서울로 올라오는 것이 가장 싫었다고 고백했다. 원이는 데뷔 초 당시 다이어트에 실패해 지금보다 몸무게가 8kg이나 더 나갔던 사실을 공개했다. 특히 원이는 멤버 미나미가 데뷔 당시 스트레스성 폭식으로 인해 현재와 약 20kg 차이가 날 정도로 체중이 불어있었다고 덧붙였다.

경주에서 마주한 아이돌의 현실적인 고충

영상 속 제나는 낯가림 때문에 카메라 앞에서 좀처럼 말을 잇지 못했다. 원이가 "필요한 거 얘기해라"라고 말하자 제나는 귓속말로 피부과 약을 요청했다. 온종일 이어지는 스케줄 탓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약을 먹고 있다는 고백이었다. 두 멤버는 제작진이 제안한 휴식 시간에 행복하게 잠이 들기도 했다.

경주에 도착한 두 사람은 조선·신라 시대 전통 음식을 맛보며 '공주와 시녀' 콩트를 선보였다. 원이는 스스로 '신라 공주'를 자처했고 제나는 익살스러운 시녀 역할을 맡았다. 이들은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의 발굴 현장을 찾아 연구원들의 노고를 확인했다. 이어 동궁과 월지를 찾았을 때는 백제 자객이 깜짝 등장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새벽 4시 급습부터 회사 탈출까지, 유튜브를 점령한 '날것'의 기록

자극적인 연출과 가공된 세계관에 피로감을 느낀 시청자들은 카메라 뒤 연예인들의 가식 없는 일상에 호응하고 있다. 코미디언 이용주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용쥬르이용주'의 '선민이네 급습'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새벽 4시에 동료 이선민의 집에 예고 없이 찾아가 고기를 구워 먹거나 정동진 일출을 보러 떠나는 예측 불가능한 영상은 누적 조회수 260만 회를 기록했다. 시청자들은 "이선민 집에 쳐들어갈 때마다 내가 다 설렌다", "사람 냄새 난다", "대학 시절 친구 자취방에 놀러 가는 느낌"이라며 반응했다.

리센느 원이의 개인 채널 '안원잘부'는 개설 6개월 만에 구독자 166만 명을 돌파했다. 미나미와 함께 경남 거제 바닷가에서 낚시를 하고 치킨을 얻어먹는 '갸루와 거제에 왔습니다' 영상은 무려 1,00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코미디언 이은지 역시 채널 '째브러'를 통해 소속사 막내 PD 유영우와 함께 회사 몰래 동묘, 한강, 창원을 여행하는 '회사 몰래 탈출' 콘텐츠로 최고 77만 조회수를 달성했다. 데뷔 20년 차 에픽하이 또한 공식 채널에서 멤버들이 가위바위보와 술래잡기에 목숨을 거는 등 필터 없는 현실 케미를 보여주고 있다.

미디어 플랫폼의 역할 분화와 '밥 친구' 시청 패턴

대중문화평론가 하재근은 현대인들의 사회적 피로도 증가를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지쳐가는 현대인들이 가벼운 시청을 선호하게 되었다는 분석이다. 이성민 한국방송통신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는 TV나 OTT가 기획 예능을 주도하는 반면, 유튜브는 편안하고 소소한 일상 공유를 통해 각 미디어 플랫폼 간의 역할 분화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청자들은 유튜브를 식사하며 부담 없이 틀어놓는 '밥 친구'로 활용한다. 인위적인 설정 없이 사람 냄새 나는 모습에 반응하는 이 흐름은 지쳐가는 현대인들이 미디어에서 진정한 휴식을 찾는 현상을 반영한다.

글 남시우 기자 ·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다른 언어로 보기: English · 日本語 · Españ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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