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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0.06 (화)
기업소식

메타 '뮤즈', 출시 열흘 만에 챗GPT 제치고 미국 앱스토어 1위 등극

메타의 AI 에이전트 '뮤즈'가 출시 열흘 만에 미국 앱스토어 1위를 기록하며 챗GPT를 앞질렀다. 사용자별 전용 가상 컴퓨터 구조를 통해 고객센터 협상과 쇼핑 결제까지 대행하는 실질적 비서 기능을 선보인다.

메타 '뮤즈', 출시 열흘 만에 챗GPT 제치고 미국 앱스토어 1위 등극
안경을 쓴 남성이 마이크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티타임즈TV 유튜브 영상 캡처)

메타가 선보인 개인용 AI 에이전트 '뮤즈(Muse)'가 출시 직후 폭발적인 이용자 증가세를 보이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메타가 9월 8일 미국에서 먼저 공개한 뮤즈는 출시 열흘 만에 미국 앱스토어 인기 앱 1위에 올랐으며, 일간 사용자 수(DAU) 또한 약 63만 명을 기록하며 챗GPT의 23만 명을 크게 앞질렀다. 시장조사업체 에토피아에 따르면 뮤즈의 미국·캐나다 지역 아이폰 다운로드 건수는 180만 건으로, 챗GPT의 130만 건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사용자별 전용 가상 컴퓨터(VM) 기반의 독립적 비서 기능

뮤즈는 단순한 대화형 챗봇을 넘어 사용자의 업무를 대신 수행하는 '에이전트'의 성격이 강하다. 메타의 초지능 연구소가 개발한 '뮤즈 스파크(Muse Spark) 1.3'을 기반으로 작동하는 이 서비스는 이메일 작성, 여행 예약, 브라우저 검색은 물론 고객센터와의 가격 협상까지 수행한다. 실제 사례로, 미국의 한 이용자가 인터넷 요금 인하를 요청하자 뮤즈가 직접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상담원과 통화한 끝에 2년 약정 기준 1,920달러(약 260만 원)를 절약한 사례가 확인됐다. 또한 3년 넘게 잊고 있던 아마존 적립금 730달러와 통신사 환불금 272달러 등을 찾아내는 등 실질적인 경제적 이득을 제공하는 기능이 특징이다.

이러한 개별화된 서비스가 가능한 이유는 '뮤즈 CQ VM'이라 불리는 구조 덕분이다. 기존 챗봇이 공용 서버에서 답을 생성하는 방식이라면, 뮤즈는 사용자마다 클라우드 내에 독립적인 가상 컴퓨터(VM)를 한 대씩 할당한다. 이 가상 컴퓨터에는 에이전트와 사용자의 데이터가 함께 들어가 있어, 다른 사용자와 분리된 독립적인 메모리와 맥락을 유지하며 사용자의 일을 대신할 수 있다.

쇼피파이(Shopify) 연동을 통한 커머스 확장과 수익 구조

메타는 뮤즈를 통해 본격적인 '에이전트 커머스'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뮤즈는 월마트, 베스트바이, 세포라 등 미국의 대형 리테일러는 물론, 인스타카트(장보기), 익스피디아(여행)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특히 전 세계 온라인 매장 운영을 지원하는 쇼피파이(Shopify)와의 연동이 핵심이다. 쇼피파이 입점 매장들은 별도 신청 없이도 뮤즈에서 상품이 검색되고 구매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사용자가 상품을 요청하면 뮤즈가 후보를 제안하고, 사용자의 승인을 얻어 저장된 결제 수단으로 주문을 마치는 방식이다.

수익 모델은 크게 두 가지다. 기본 서비스는 무료이나, 더 높은 사용량을 원하는 이용자를 위한 월 20달러 및 100달러 규모의 구독 요금제를 운영한다. 동시에 메타는 거래 수수료를 통한 수익 창출을 노리고 있다. 뮤즈가 물건을 판매하거나 예약을 대행할 때 발생하는 수수료를 입점 판매자로부터 받는 구조로, 이는 과거 메타가 사용자에게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광고주를 통해 수익을 내던 방식과 유사한 흐름을 보인다.

AI 에이전트 확산에 따른 하드웨어 및 반도체 산업의 변화

뮤즈의 등장은 AI 산업 전반에 걸쳐 메모리, CPU, AI 디바이스 분야의 수요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우선 사용자마다 24시간 작동하는 전용 가상 컴퓨터를 할당해야 하므로, 챗봇 대비 메모리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전망이다. 연구 데이터에 따르면 가상 컴퓨터 한 대당 약 8GB의 메모리와 100GB의 저장공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에이전트가 작업을 쪼개고 도구를 선택하는 '오케스트레이션(지휘)' 역할을 수행함에 따라 CPU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는 GPU 외에도 인텔이나 AMD와 같은 CPU 제조사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을 낳는다. 마지막으로 메타는 스마트폰 플랫폼에서 벗어나기 위해 전용 기기인 '뮤즈 참(Muse Charm)'을 공개했다. 2인치 화면과 지문 센서를 갖춘 이 기기는 사용자가 스마트폰 앱을 열지 않고도 즉시 에이전트와 소통할 수 있는 접점을 제공하며, 향후 오픈AI 등 경쟁사와의 AI 하드웨어 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출처: 티타임즈TV 유튜브 「"AI가 고객센터 통화해 통신비 깎았다" 메타 뮤즈가 챗GPT보다 주목받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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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임상우
트렌드경제신문 · 기자

트렌드경제신문에서 경제 분야를 주로 취재합니다. 기업소식, 금융 기사도 함께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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