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2026.10.08 (목)
예능/TV

‘데블스 플랜3’ 16명…우승자 2명 재도전, ‘정보 격차’가 변수

넷플릭스 ‘데블스 플랜 시즌3’가 역대 최다 16명의 출연진을 공개했다. 시즌1·2 우승자와 서바이벌 베테랑이 대거 합류하면서 참가자 증가와 경험 격차가 게임 균형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

넷플릭스가 2026년 10월 8일 두뇌 서바이벌 예능 ‘데블스 플랜 시즌3’에 역대 최다인 16명이 출연한다고 공개했다. 시즌1 우승자 하석진과 시즌2 우승자 정현규가 다시 참가하고, 장동민·홍진호·오현민 등 다른 두뇌 서바이벌 경험자도 합류한다. 올해 4분기 공개가 예고됐지만 정확한 공개일과 게임 규칙, 상금 규모는 아직 발표되지 않아 이번 라인업의 핵심 변수는 유명인의 수보다 ‘경험자와 첫 참가자의 정보 격차’를 제작진이 어떻게 조정하느냐에 있다.

나무 체스판 위에 흰색과 갈색 체스 기물이 놓여 있는 모습
전략과 수 싸움을 상징하는 체스판. ‘데블스 플랜 시즌3’ 촬영과 직접 관련 없는 자료사진. 사진: Wilfredor / 위키미디어 공용(CC0 1.0)

12명에서 16명으로, 시즌마다 두 명씩 증가

넷플릭스 공식 작품 페이지에 따르면 ‘데블스 플랜’은 참가자들이 6박 7일 동안 합숙하며 두뇌·전략·심리전을 벌이는 경쟁 리얼리티다. 시즌1은 12명으로 시작했고, 시즌2 ‘데스룸’은 14명으로 늘었다. 시즌3는 다시 두 명이 추가된 16명이다. 첫 시즌과 비교하면 참가자 수가 4명, 33.3% 증가했다.

‘데블스 플랜’ 시즌별 참가자 수
시즌참가자확인된 특징
시즌112명6박 7일 합숙, 국내 넷플릭스 1위·23개국 톱10
시즌214명생활동·감옥동과 단체 데스매치 ‘데스룸’ 도입
시즌316명시즌1·2 우승자 재참가, 2026년 4분기 공개 예정
데블스 플랜 시즌별 참가자 수
데블스 플랜 시즌별 참가자 수

참가자가 늘면 탈락 장면과 인물 조합은 풍부해질 수 있지만, 한 사람의 서사를 보여 줄 화면 시간은 자동으로 늘지 않는다. 시즌2는 14명이 12회에 걸쳐 경쟁했다. 시즌3 회차 수가 공개되지 않은 상태에서 16명을 같은 밀도로 다루려면 게임 설명, 개인 전략, 생활 공간의 관계 변화를 배분하는 편집 난도가 더 높아진다. 인원 확대 자체가 재미를 보장하지 않는 이유다.

우승자 둘과 ‘서바이벌 베테랑’이 한 판에

공개된 16명은 장동민, 홍진호, 오현민, 하석진, 김동재, 정현규, 서출구, 유리사, 신동, 현경렬, 존박, 재재, 넉살, 이도, 스텔라장, 정원영이다. 넷플릭스가 제공한 명단을 전한 연합뉴스와 SBS연예뉴스는 하석진과 정현규를 각각 시즌1·2 우승자로 소개했고, 장동민은 다른 서바이벌 예능에서 5회 우승한 경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게이머 출신 포커 플레이어 홍진호와 오현민도 두뇌 서바이벌 경험이 있다.

반대편에는 가수·래퍼·방송인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현경렬, 사회탐구 강사 이도, IT 프로젝트매니저 정원영처럼 서로 다른 직업군이 배치됐다. 이는 문제 해결 방식의 다양성을 만들 수 있다. 다만 게임 규칙이 수학·논리·협상·암기 중 어느 능력에 무게를 두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으므로 직업만으로 유불리를 예단해서는 안 된다.

경험은 실력 이상의 정보다

하석진과 정현규는 단순한 ‘강한 참가자’가 아니다. 두 사람은 이 프로그램의 합숙 구조, 피스 관리, 동맹 형성, 제작진이 숨겨 둔 장치와 장기 편집의 압박을 완주하며 경험했다. 시즌3의 세부 규칙이 달라져도 카메라 앞에서 정보를 감추고, 어느 순간 연합을 바꾸며, 탈락 위험을 계산하는 방식에는 학습 효과가 남을 수 있다.

경력자는 동시에 표적이 되기 쉽다. 첫 게임부터 우승 후보로 지목되면 다수 연합이 견제할 수 있고, 과거 승리 방식이 공개돼 전략의 예측 가능성도 커진다. 따라서 재참가가 곧 유리함을 뜻하지는 않는다. 제작진이 초반 게임에서 개인전과 팀전의 비중을 어떻게 정하고, 기존 인맥이나 명성을 이용한 연합이 굳어지지 않도록 장치를 마련했는지가 실제 균형을 가를 전망이다.

‘올스타전’으로 바뀐 캐스팅의 득실

시즌1은 변호사·의사·과학 유튜버·프로게이머·배우 등 낯선 조합의 12명을 모은 사회 실험에 가까웠다. 넷플릭스는 시즌1이 공개 뒤 한국 TV 시리즈 톱10 1위, 23개국 톱10 진입, 글로벌 비영어 TV 부문 3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시청자는 참가자의 사전 서열보다 합숙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동맹과 배신을 따라갔다.

시즌3는 역대 우승자와 장동민·홍진호 같은 장르의 대표 얼굴을 앞세워 ‘최강자전’ 성격을 강화했다. 화제성과 게임 이해 속도는 높아질 수 있지만, 이름값이 큰 참가자에게 서사가 집중되면 처음 등장하는 직업인 참가자가 배경으로 밀릴 위험도 있다. 반대로 신입 참가자가 베테랑의 예상 밖 선택을 무너뜨린다면 가장 선명한 성장 서사가 만들어질 수 있다.

시즌2 연출 뒤 정종연 PD는 뉴스1 인터뷰에서 시즌 피드백을 듣고 있으며 시즌3를 한다면 더 나은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직업 자체보다 방송에서 캐릭터가 분명한지, 테스트와 보드게임 과정에서 가능성이 있는지를 본다고 설명했다. 이번 명단은 고학력·전문직 중심이라는 지적을 의식한 듯 음악인과 방송인, 기술 직군을 넓혔지만 실제 게임에서 다양성이 살아나는지는 편집이 아니라 규칙과 보상 구조로 확인해야 한다.

공개 전에 확인해야 할 네 가지

현재 확인된 일정은 2026년 4분기뿐이다. 정확한 공개일, 총 회차, 상금, 생활 공간, 탈락 방식은 발표되지 않았다. 첫째 우승자 재참가자에게 사전 정보상 불이익이나 별도 조건이 있는지, 둘째 16명을 감당할 만큼 회차와 게임 수가 늘어나는지, 셋째 초반 다수 연합을 견제할 개인전 장치가 있는지, 넷째 신규 참가자의 화면 시간과 전략 설명이 보장되는지가 관전 포인트다.

시즌3의 기사화 가치는 유명인 명단 자체보다 두뇌 서바이벌이 ‘새 얼굴의 발견’에서 ‘검증된 강자의 재대결’로 이동했다는 데 있다. 참가자 수는 12명에서 16명으로 늘었고, 우승 경험자는 처음부터 공개된 표적이 됐다. 제작진이 경험 격차를 긴장감으로 바꾸면 시즌제 예능의 확장이 되지만, 이름값에 의존하면 신규 참가자의 전략과 사회 실험이라는 원래 강점이 약해질 수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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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강부
트렌드경제신문 · 기자

트렌드경제신문에서 수입차 분야를 주로 취재합니다. 국산차, 사회 기사도 함께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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