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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0.13 (화)
예능/TV

"콧물도 맛있었다" 육아 유난 대회, 1위는 '건물 안 믿는' 엄마

딸기 씨를 일일이 제거하고 아이의 콧물을 입으로 빨아준 엄마들. KBS '말자쇼'에서 육아의 '유난'과 '사랑'에 대한 뜨거운 토크가 펼쳐졌다.

"콧물도 맛있었다" 육아 유난 대회, 1위는 '건물 안 믿는' 엄마
마이크를 들고 이야기하고 있는 여성의 모습. (사진=개그콘서트 유튜브 영상 캡처)

육아의 과정은 때로 '유난'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아이를 향한 극진한 마음이 때로는 상식의 범위를 넘어서는 행동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KBS 2TV '말자쇼'에서는 엄마들이 겪은 다양한 육아 에피소드를 통해, 무엇이 유난이고 무엇이 사랑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딸기 씨는 알레르기 유발"… 상상을 초월하는 육아 에피소드

이날 방송에서는 SNS를 통해 화제가 된 다양한 육아 사례들이 소개됐다. 신생아 때 수돗물을 믿지 못해 정수기 물로 목욕을 시키거나, 남편이 아기 방의 공기를 마실까 봐 남편을 내보낸 사례, 심지어 아기의 콧딱지를 보석함에 보관한 사연까지 등장해 출연진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특히 아빠가 딸기 씨의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을 우려해 이쑤시개로 딸기 씨를 하나씩 제거해 주었다는 이야기는 현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또한, 임신 6주 차에 배 속의 아기가 접힐까 봐 물건을 줍는 동작조차 조심스러워 주변에 도움을 요청한 사례나, 고속도로 휴게소의 공용 시설을 믿지 못해 스텐 다리미판을 기저귀 갈이대로 활용한 사례 등도 언급됐다.

"콧물도 맛있었다" 육아 유난 대회, 1위는 '건물 안 믿는' 엄마

실제 육아 경험을 공유한 출연자들의 이야기는 더욱 구체적이었다. SBS '개구우먼'으로 활동 중인 고은영은 아이에게 딸기를 먹이기 위해 씨를 하나하나 빼내다 승모근 통증을 느꼈던 경험을 밝혔다. 또한, 분유 온도를 정확히 맞추기 위해 분유 제조기를 지참하거나, 물려받은 책을 소독 티슈로 닦아 말리는 등 철저한 위생 관리를 위해 노력했던 일화를 전했다. 육퇴(육아 퇴근) 후에는 소독제와 소독 티슈로 아이가 만졌던 장난감을 모두 소독했다고 덧붙였다. 프랑스식 수면 교육을 고집하며 8주 된 아기를 혼자 재우려다 남편과 갈등을 빚었던 경험도 공유됐다. 당시 남편은 아이의 울음소리를 견디지 못해 "우리가 프랑스 사람이야? 그냥 안아서 재워"라며 한국식 육아로 돌아올 것을 요구했다.

"아이마다 속도가 있다"… 불안을 다독이는 조언

육아의 과정에서 발달 속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채찍 PT'형 엄마의 고민도 이어졌다. 아이가 또래보다 뒤처질까 봐 불안해하며 발달 상태를 체크하는 모습에 대해, 출연진들은 아이마다 자신만의 속도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 출연자는 과거 머리가 커서 잘 걷지 못했던 아들이 현재는 180cm의 건장한 성인이 된 사례를 들며, "아이의 본 모습대로 자연스럽게 자랄 수 있도록 여유롭게 기다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콧물도 맛있었다" 육아 유난 대회, 1위는 '건물 안 믿는' 엄마

이외에도 남편 양말이 섞여 들어왔다는 이유로 세탁기 통 세척을 다섯 번이나 반복하고 기존 수건까지 모두 버린 사례, 아이의 영양을 위해 채소 육수를 직접 만들어 분유에 섞는 사례, 유모차 이동 시 아이의 머리가 흔들릴까 봐 도착할 때까지 머리를 붙잡고 이동한 사례 등이 소개됐다. 또한, 아이의 콧물을 입으로 직접 빨아내 줄 만큼 아이를 아꼈던 경험이나, 아이의 첫 배변 소식을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었던 마음 등 엄마라면 공감할 법한 다양한 순간들이 이어졌다. 직장맘 출연자는 아이들의 영양을 위해 우유를 사다 놓으면 남편은 먹지 못하게 한다는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최후의 1위는 '건물 안 믿는 엄마' 선정

다양한 에피소드 중 가장 강렬했던 사례를 가리기 위해 '유난 대회'가 열렸다. 남편 양말 때문에 세탁기를 통째로 세척한 사례와 아이의 콧물을 입으로 빨아 삼킨 사례가 치열하게 경합을 벌였다. 최종 우승자는 현장에 함께한 할아버지의 선택을 통해 결정됐다.

심사위원 역할을 맡은 할아버지는 "남편 양말을 버리는 것보다, 공용 시설인 건물을 믿지 못해 유난을 떨었던 사례가 가장 인상적이다"라며 '건물 안 믿는 엄마'를 최종 1위로 선정했다. 우승자로 선정된 출연자에게는 왕관이 수여되며 유난스러운 사랑의 순간들이 웃음과 함께 마무리됐다.

출처: 개그콘서트 유튜브 「유난일까 사랑일까? 내 아이의 콧물도 맛있다는 엄마 | 말자쇼 EP.38 | KBS 261012 방송」

#KBS 2TV #말자쇼 #개구우먼 #고은영 #육아 #유난
남
남시우
트렌드경제신문 · 기자

트렌드경제신문에서 K-팝 분야를 주로 취재합니다. 글로벌 한류, 연예계 이슈 기사도 함께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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