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태어나도 배우" 윤미라가 미량의 가마솥밥과 함께 나눈 인생 이야기
배우 윤미라가 미량의 토속 음식과 함께 배우로서 살아온 삶과 무용가를 꿈꿨던 신인 시절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전했다.
평생을 배우라는 이름으로 살아온 이에게 인생이란 어떤 의미일까. 배우 윤미라가 산 밑 작은 마을의 정취를 담은 식탁 앞에서 지나온 시간을 되짚었다.
TV CHOSUN '백반기행'이 전한 이번 여정은 여러 산이 둘러싸고 있어 유기호 때도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미량의 한 식당에서 진행됐다. 50년째 자리를 지켜온 이곳은 황토 바른 초가와 커다란 느티나무가 어우러져 옛 정취를 간직한 채 손님을 맞이했다. 윤미라는 이곳에서 갓 지은 가마솥밥과 밀 된장으로 끓여낸 된장국을 마주하며 담담한 대화를 이어갔다.
"배우는 여러 인생을 사는 직업"… 무용가 꿈꾸던 신인의 선택
윤미라는 배우로서의 삶을 돌아보며 특별한 후회는 없다는 뜻을 밝혔다. 처음부터 배우를 목표로 했던 것은 아니었다. 당시 전국적으로 최고의 감독들이 신인 배우를 모집한다는 신문 광고를 우연히 읽었고, 그 모집에 합격하며 배우의 길에 들어서게 됐다. 본래 꿈은 무용가였던 그는 무용을 전공했으나, 결과적으로 배우가 된 것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배우라는 직업의 본질에 대해 "다른 사람들은 인생을 한 번 사는데, 우리는 여러 인생을 산다"고 정의했다. 타인의 삶을 연기하며 다양한 인생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참 감사를 느낀다"며 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다시 태어나더라도 배우를 하고 싶다는 그의 말에서 오랜 시간 직업을 지켜온 이의 단단한 마음이 읽힌다.
미량의 산야가 차려낸 식탁, 밀 된장과 가마솥밥의 조화
식탁 위에는 미량의 거친 산야가 그대로 담긴 토속 음식들이 차려졌다. 50년 동안 장사를 이어온 주인장이 내어놓은 반찬들은 자연이 내어준 그대로의 맛을 지향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일반적인 콩 된장이 아닌, 밀로 만든 '밀 된장'이었다. 주인장은 "옛날 어머니에게 배운 방식"이라며 밀 된장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윤미라는 밀 된장으로 끓인 된장국을 맛본 뒤 "된장 냄새가 나지 않고 맛있다"며, 일반적인 된장국과는 다른 오묘하고 상큼한 풍미에 주목했다. 여기에 갓 지은 가마솥밥의 고소함이 더해지며, 화려한 고기 요리 없이도 풍성한 식사가 완성됐다. 엉나무 장아찌를 비롯해 손이 많이 가는 나물 반찬들은 미량의 자연을 식탁 위로 옮겨놓은 듯한 인상을 주었다.
"지금 이대로 충분히 행복하다"는 삶의 태도
오랜 시간 대중과 호흡해온 윤미라는 세월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모습도 보였다. 머리숱에 대한 농담 섞인 대화가 오가는 상황에서도 그는 "나이 들면서 조금씩 빠지지만 여전히 많다"며 유쾌하게 응수했다. 방송을 좀 더 일찍 시작했더라면 하는 아쉬움 섞인 농담에도, 그는 "지금으로 만족한다. 얼마나 행복하냐"며 현재의 삶을 긍정했다.
화려한 무대 위 주인공으로서의 모습보다, 따뜻한 밥 한 끼를 나누며 인생의 무게를 덜어내는 배우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울림을 전달한다. 배우로서의 삶을 후회 없이 받아들이고, 현재의 행복을 말하는 그의 태도는 그가 걸어온 긴 시간의 깊이를 증명하는 듯하다.
출처: TVCHOSUN JOY 유튜브 「[#풀버전] 평생 배우로서 살아온 삶, 배우 윤미라가 후회 없이 말하는 연기 인생 #백반기행 #TVCHOSUNSTAR (TV CHOSUN 210」
0댓글
현재 댓글 작성이 비활성화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