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2026.10.0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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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잠실 마지막 시즌 162만명…임시구장 1만8000석, 수용력 24% 감소

LG 트윈스가 10월 7일 잠실야구장에서 치른 마지막 정규시즌 홈경기를 매진시키며 2026시즌 162만2238명을 모았다. 2027년부터 5시즌 동안 사용할 대체구장의 초기 좌석은 1만8000석으로 현재 판매 좌석보다 24.2% 적다. 좌석 공급의 공백과 2032년 목표인 3만석 돔 계획을 수치로 짚었다.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치른 LG 트윈스의 마지막 정규시즌 홈경기가 2만3750석 매진으로 끝났다. LG가 10월 7일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발표한 2026시즌 홈 누적 관중은 162만2238명이다. 73차례 홈경기로 나누면 경기당 평균 약 2만2222명이다. 잠실구장 역대 처음으로 한 구단이 단일 시즌 160만 관중을 넘겼지만, 내년부터 LG와 두산이 함께 쓸 대체구장의 초기 운영 좌석은 1만8000석이다. 올 시즌 LG 평균보다 4222석 적다.

다만 7일 경기를 잠실구장의 최종 경기로 표현하면 사실과 다르다. 이날은 LG의 마지막 정규시즌 홈경기이자 마지막 정규시즌 ‘잠실 더비’였다. 잠실구장의 2026시즌 마지막 정규시즌 경기는 10월 12일 열릴 예정인 두산과 롯데 자이언츠전이다. 포스트시즌 일정도 별개다. 이번 관중 기록은 잠실을 함께 쓰는 두 구단의 합계가 아니라 LG의 홈경기 실적이라는 점도 구분해야 한다.

잠실야구장 관중석에서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 경기를 응원하는 야구팬들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를 관람하는 팬들. 2026년 마지막 홈경기와는 다른 시점에 촬영된 자료사진. 사진: Christophe95 / 위키미디어 공용(CC BY-SA 4.0)

1만8000석으로 시작하는 5년, 좌석 공급 24.2% 줄어

서울시 계획에 따르면 LG와 두산은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개 시즌 동안 잠실올림픽주경기장을 대체 야구장으로 쓴다. 내야 중심의 1·2층 약 1만8000석을 우선 운영한다. 올해 잠실에서 LG가 마지막으로 판매한 2만3750석과 비교하면 한 경기의 기본 수용력은 5750석, 24.2% 감소한다. 올해 LG의 평균 관중 2만2222명과 비교해도 초기 좌석이 19.0% 적다.

수용력 차이를 한 시즌으로 환산하면 규모가 더 선명해진다. 대체구장에서 73경기를 모두 1만8000석으로 매진시킨다고 단순 가정할 때 최대 관중은 131만4000명이다. LG의 올해 실제 누적 관중보다 30만8238명 적다. 이는 2027년 관중을 예측한 숫자가 아니라, 경기 수가 같고 기본 좌석을 전부 판매한다는 조건에서 계산한 물리적 상한이다. 우천 취소와 편성, 판매 제한석, 포스트시즌, 3층 추가 개방은 반영하지 않았다.

잠실 야구장 좌석 수 변화: 2026년 2만3750석, 2027~2031년 대체구장 초기 1만8000석, 2032년 목표 신축 돔 3만석
잠실 야구장 좌석 수 변화: 2026년 2만3750석, 2027~2031년 대체구장 초기 1만8000석, 2032년 목표 신축 돔 3만석
잠실 야구장 좌석 수용력 변화
구분운영 시기좌석 수2026년 잠실 대비
기존 잠실야구장2026년까지2만3750석기준
잠실올림픽주경기장 대체구장2027~2031년초기 약 1만8000석5750석 감소(-24.2%)
신축 돔야구장2032년 준공 목표3만석6250석 증가(+26.3%)

대체구장이 모든 경기에서 1만8000석으로 고정되는 것은 아니다. 서울시는 관람객 안전이 확인되면 주요 경기와 포스트시즌에 3층을 열어 3만석 이상으로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핵심 조건은 ‘안전 확인’과 ‘주요 경기’다. 따라서 3만석을 정규시즌 전 경기의 확정 수용력으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 반대로 1만8000석은 현재 공개된 초기 운영 기준이어서, 시즌권·회원 선예매·일반 판매분의 배분과 경기별 개방 구역이 팬 접근성을 좌우하게 된다.

3만석 돔은 기존보다 6250석 늘지만, 2032년은 목표 시점

신축 돔야구장의 계획 좌석은 3만석이다. 현재 잠실의 판매 좌석 2만3750석보다 6250석, 26.3% 많고 대체구장 초기 좌석보다는 1만2000석 많다. 야구 시즌에는 LG와 두산의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비시즌에는 공연과 e스포츠 등 복합 문화공간으로 운영한다는 것이 서울시 구상이다.

돔야구장은 약 29만㎡ 부지에 조성되는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의 한 시설이다. 전체 사업에는 전시장 8만9000㎡, 컨벤션 시설 1만9000㎡, 1만1000석 규모 스포츠콤플렉스, 호텔 841실, 상업·업무시설이 함께 들어간다. 서울시가 제시한 2025년 기준 약 3조3000억원은 이 복합사업 전체의 총사업비이지 돔야구장 한 동의 공사비가 아니다. 모든 시설은 민간투자로 조성하고, 사업 수익 일부를 환수금과 초과이익 형태로 서울시와 공유하는 구조다.

서울시는 7월 16일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통과를 알리며 2026년 하반기 착공, 2032년 준공을 계획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표현은 ‘준공 목표’다. 실시협약, 실시계획 승인, 민간사업자의 프로젝트파이낸싱 조달과 공사가 남아 있다. 공사비 상승과 금리, 금융 조달 여건에 따라 일정이 달라질 가능성까지 없어진 것은 아니다. 5년간 대체구장을 사용한다는 운영 계획과 2032년 새 구장 입주를 확정된 날짜처럼 동일시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관중 기록의 다음 과제는 ‘얼마나 보느냐’보다 ‘어떻게 들어가느냐’

LG의 162만 관중은 새 돔의 수요 근거인 동시에 대체 기간의 운영 부담을 수치로 드러낸다. 초기 1만8000석은 올해 LG 평균 관중의 약 81%에 해당한다. 두 구단이 같은 시설을 쓰는 만큼 인기 경기의 표 부족은 구단별 문제가 아니라 서울시·KBO·구단이 함께 풀어야 할 운영 문제다. 주요 경기의 3층 개방 기준, 안전 점검 결과, 동·서측 보행 진출입로의 시간대별 수용 능력, 휠체어석과 동반석, 원정 팬 배정, 취소표 재판매 기준을 시즌 전에 공개할 필요가 있다.

좌석이 줄어드는 시기에 가격을 올리거나 선예매 비중을 확대하면 구단 수입을 방어할 수 있지만 일반 팬의 접근성은 낮아질 수 있다. 반대로 경기별 판매 좌석과 실제 입장객, 매진 횟수를 정기적으로 공개하면 임시구장 운영의 병목을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다. 올해의 162만2238명을 단순한 작별 기록으로 소비하기보다, 향후 5년의 좌석 배분과 안전 대책을 평가하는 기준선으로 삼아야 한다.

잠실의 변화는 ‘낡은 야구장을 돔으로 바꾼다’는 한 문장보다 복잡하다. 2027년부터 팬들은 더 적은 기본 좌석과 공사장 주변의 제한된 동선을 견뎌야 하고, 사업자는 대규모 민간투자의 금융·공사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 2032년 목표인 3만석 돔의 편익을 말하려면 그 사이 다섯 시즌의 관람권 접근성과 안전을 어떻게 지킬지부터 숫자로 설명해야 한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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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강부
트렌드경제신문 · 기자

트렌드경제신문에서 수입차 분야를 주로 취재합니다. 국산차, 사회 기사도 함께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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