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크재단, 베트남서 5일 야구 교류
헐크파운데이션의 호치민 야구 교류전과 베트남 야구협회 출범 이후 흐름을 정리했다.
헐크파운데이션이 베트남 호치민에서 인도네시아 야구팀, 베트남 호치민 팀과 5일간 친선 교류전을 진행했다. NBN TV 보도와 이만수 전 감독의 공개 글에 따르면 이번 일정은 6월 10일부터 14일까지 이어졌고, 헐크파운데이션 조경원 단장과 최홍준 부장, 김세훈 고양특례시 야구소프트볼협회장이 현장을 함께했다. 단순한 친선전이라기보다, 아직 야구 기반이 두껍지 않은 동남아 지역에서 팀과 지도자, 협회 관계자가 얼굴을 맞대는 자리였다는 점에 무게가 실린다.
호치민에서 만난 세 나라 야구팀
이번 교류전의 확인된 뼈대는 분명하다. 한국의 비영리 재단 관계자와 국내 야구계 인사가 베트남으로 들어가 인도네시아 팀, 베트남 호치민 팀과 경기를 치렀고, 김세훈 회장은 지난해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현지 야구계와 교류한 이력도 함께 소개됐다. 초안이 말한 ‘시장 진출’이나 ‘경제적 가치’는 아직 수치로 확인할 단계가 아니지만, 스포츠 산업은 결국 사람과 경기, 장비와 교육이 반복적으로 오가야 커진다. 그런 점에서 이번 행사는 동남아 야구 생태계의 접점을 넓힌 사례로 볼 수 있다.
경제 기사로 읽을 때 중요한 대목은 돈의 규모가 아니라 기반의 성격이다. 야구는 장비, 유니폼, 심판 교육, 지도자 파견, 대회 운영이 함께 움직이는 종목이다. 현지 팀과의 교류가 꾸준히 쌓이면 관련 용품과 교육 프로그램, 대회 운영 노하우가 따라갈 여지가 생긴다. 다만 이번 교류전과 관련해 참가 인원, 예산, 후원 규모 같은 공식 수치는 공개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았으므로, 이를 매출이나 투자 효과로 단정해서는 안 된다.
베트남 야구는 이미 공식 틀을 갖췄다
이번 소식은 하루짜리 이벤트만으로 보기 어렵다. 연합뉴스는 2020년 베트남 야구협회 설립 허가 신청과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의 참여 소식을 보도했고, 아시아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야구협회는 2020년 12월 베트남 내무부의 정식 허가를 받은 뒤 2021년 공식 출범했다. 이후 베트남에서는 내셔널컵 성격의 대회가 이어졌고, 뉴스N제주는 2024년 주베트남 한국문화원과 헐크파운데이션, 베트남 야구협회가 대회 지원을 위한 MOU를 추진했다고 전했다.
이 흐름을 보면 호치민 교류전의 의미가 조금 더 선명해진다. 협회가 생기고, 대회가 열리고, 한국의 지도자와 심판진이 오가는 과정이 쌓여야 종목의 시장도 만들어진다. 축구나 배드민턴처럼 이미 대중성이 큰 종목과 비교하면 야구의 출발선은 낮지만, 낮은 출발선은 동시에 교육과 장비, 콘텐츠가 새로 들어갈 공간이 남아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과장은 빼고, 다음 확인점은 남았다
헐크파운데이션의 동남아 야구 활동은 기업 실적처럼 바로 숫자로 평가하기 어렵다. 그래도 비영리 재단이 현지 협회와 팀을 잇는 방식은 스포츠 교류가 산업 기반으로 이어지는 초기 단계에서 자주 보이는 모습이다. 독자 입장에서는 ‘당장 어떤 기업이 돈을 벌었나’보다 ‘한국 야구 인프라가 동남아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나’를 보는 편이 더 정확하다.
앞으로 확인할 지점은 세 가지다. 교류전이 정례화되는지, 현지 협회나 학교 스포츠와 연결되는지, 그리고 후원 기업이나 교육 프로그램이 공식 자료로 공개되는지다. 이 세 가지가 따라붙어야 이번 5일 교류가 일회성 친선전에서 동남아 야구 산업의 작은 통로로 바뀔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