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니엘, 15년 만에 예능상 다시 받았다
최다니엘의 교복 놀이공원 사진과 '전참시'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수상을 짚었다.
배우 최다니엘의 예능 얼굴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공개된 사진에는 최다니엘이 동료들과 교복 차림으로 놀이공원을 찾은 모습이 담겼다. 특별한 무대나 제작발표회가 아니라 일상에 가까운 장면이지만, 이 사진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분명하다. 2009년 시트콤으로 대중에게 강하게 각인됐던 배우가 이제는 리얼리티 예능에서도 자연스럽게 웃음을 만드는 인물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2009년 신인상, 2024년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최다니엘의 첫 예능 수상 기록은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2009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코미디·시트콤 부문 남자 신인상을 받았다. 당시 '지붕뚫고 하이킥'은 젊은 배우들을 한꺼번에 스타로 만든 작품이었고, 최다니엘은 이지훈 역으로 까칠하지만 다정한 이미지를 남겼다.
그로부터 15년이 지난 뒤, 최다니엘은 '전지적 참견 시점'으로 2024 MBC 방송연예대상 리얼리티 부문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2025년 1월 28일 방송됐고, 수상 부문에는 최다니엘과 '전지적 참견 시점'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드라마 속 캐릭터로 얻은 신인상과 예능 속 실제 모습으로 받은 상이 나란히 놓이면서, 그의 커리어는 꽤 흥미로운 선을 그리게 됐다.
'전참시'가 꺼낸 최다니엘의 다른 얼굴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최다니엘은 완벽하게 정리된 배우 이미지보다 조금 허술하고 솔직한 일상을 먼저 보여줬다. 이 점이 중요하다. 리얼리티 예능은 출연자가 웃기려고 힘을 줄수록 오히려 어색해지는 장르인데, 최다니엘은 익숙한 배우 얼굴과 예상 밖 생활 리듬 사이의 간격으로 웃음을 만들었다. 시청자는 그를 새 캐릭터로 보는 것이 아니라, 오래 알고 지낸 배우의 다른 표정을 확인하는 쪽에 가깝게 받아들였다.
수상 소감에서도 그 결이 드러났다. 최다니엘은 "평소에 제가 재미있는 사람이란 생각 못해봤다"고 말하며 '전지적 참견 시점' 팀과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 말은 그의 예능 입지를 설명하는 좋은 단서다. 스스로를 예능형 인물로 포장하지 않았고, 그래서 오히려 카메라 앞의 어색함과 엉뚱함이 자연스럽게 살아났다.
교복 사진이 가볍게만 보이지 않는 이유
동료들과 함께한 교복 차림 놀이공원 사진은 단순한 근황 사진에 그치지 않는다. 최다니엘에게는 '지붕뚫고 하이킥' 시절의 청춘 이미지가 아직 남아 있고, 최근 예능 활동은 그 이미지를 억지로 붙잡기보다 현재의 친근함으로 바꾸는 쪽에 가깝다. 교복이라는 소품도 그래서 낯설지 않다. 과거를 떠올리게 하면서도, 지금의 최다니엘이 얼마나 편하게 예능 안으로 들어왔는지를 보여준다.
배우의 예능 출연은 이제 홍보용 외도가 아니라 또 하나의 커리어 관리 방식이 됐다. 최다니엘의 경우에는 그 효과가 더 뚜렷하다. 작품 속에서는 차분한 얼굴을, 예능에서는 허술하지만 미워하기 어려운 얼굴을 보여주며 시청자와 만나는 접점을 넓혔다. 다음 확인 지점은 새 예능 출연보다 그 이후다. 이 친근함이 차기 드라마나 영화 속 캐릭터를 만날 때 어떤 기대감으로 이어질지가 최다니엘 커리어의 다음 관전 포인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