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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위, 휠체어서 일어나 턱걸이했다

박위·송지은 부부의 '동상이몽2' 선공개 영상 속 재활 운동과 후크 스트랩 장면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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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위, 휠체어서 일어나 턱걸이했다

박위가 휠체어에서 상체 힘만으로 몸을 들어 올려 턱걸이에 도전했다. 23일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선공개 영상에는 박위와 송지은 부부가 헬스장에서 함께 운동하는 모습이 담겼다. 단순한 운동 장면이라기보다, 전신마비 이후 박위가 어떤 방식으로 몸을 지키고 일상을 이어가는지 보여주는 장면에 가깝다.

후크 스트랩으로 잡는 힘을 보탰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박위가 손목에 찬 후크 스트랩이다. 그는 케이블 운동을 시작하기 전 손으로 직접 손잡이를 단단히 잡기 어렵기 때문에 고리에 거는 보조 장비를 쓴다고 설명했다. 박위는 "손에 힘이 없어도 후크 스트랩 있으니까"라며, 케이블을 잡아당길 힘을 장비로 보완하는 과정을 차분히 보여줬다.

이 장면이 중요한 이유는 재활을 막연한 의지의 문제로만 보지 않게 하기 때문이다. 박위의 운동은 '버틴다'는 말 하나로 정리되지 않는다. 손의 힘이 부족하면 장비를 쓰고, 몸이 기울면 다른 손으로 중심을 잡으며, 가능한 움직임을 하나씩 이어 붙인다. 예능의 선공개 영상이지만, 실제 재활의 핵심이 얼마나 구체적인 조정과 반복에 있는지 드러난다.

코어 힘이 없는 몸으로 중심을 잡았다

송지은은 운동을 지켜보며 "남편이 코어에 힘이 없다"고 말했다. 코어는 몸통 중심을 잡아주는 근육을 뜻한다. 박위에게는 이 힘을 쓰기 어렵다는 점이 운동의 난도를 크게 올린다. 트레이너도 중심이 흔들리지 않은 채 무게를 당기는 일이 쉽지 않다고 짚었다.

박위는 한 손으로 운동 기구를 당기면서 다른 한 손으로는 몸을 붙잡았다. 그는 "만약에 내가 손을 떼면 쓰러진다"고 설명했다. 겉으로는 상체 운동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팔과 등뿐 아니라 몸이 앞으로 쏠리지 않게 버티는 시간까지 함께 견디는 셈이다. 그래서 이 영상의 무게는 기록이나 성공 여부보다 과정에 있다. 보이는 근육보다 보이지 않는 균형이 더 어려운 싸움이기 때문이다.

휠체어에서 몸을 들어 올린 턱걸이

이어 박위는 철봉에 스트랩을 연결해 양손을 고정했다. 손으로 철봉을 오래 쥐기 어려운 조건을 장비로 보완한 뒤, 팔과 등의 힘으로 휠체어에서 몸을 들어 올렸다. 턱걸이 동작이 이어지자 스튜디오 출연진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 장면은 박위가 단순히 운동을 '한다'는 사실보다, 자기 몸에 맞는 방식으로 운동의 문턱을 다시 세우고 있다는 점에서 더 크게 다가온다.

박위는 2014년 낙상 사고 이후 전신마비 진단을 받았고, 이후 유튜브 채널과 방송을 통해 재활과 일상을 꾸준히 공개해 왔다. 송지은과는 2024년 결혼했다. 두 사람이 함께 헬스장을 찾은 이번 장면은 부부 예능의 일상 공개이면서도, 장애 이후의 운동이 얼마나 생활과 맞닿아 있는지를 보여준다. 등 근육을 유지하는 일은 자세를 세우고 휠체어를 미는 일과도 연결된다.

다음 확인 지점은 본방송이다

이번 이야기는 아직 방송 전 선공개 영상에 기반한 뉴스다. 그래서 섣부른 감동담으로 키우기보다, 영상에서 확인된 박위의 설명과 움직임을 있는 그대로 보는 편이 맞다. 본방송에서는 박위가 왜 등 운동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송지은이 재활 과정에서 어떤 방식으로 곁을 지키는지 더 넓게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박위·송지은 부부 편은 23일 밤 방송된다. 시청자가 확인할 지점은 하나다. 휠체어에서 몸을 들어 올린 순간만이 아니라, 그 장면까지 가기 위해 박위가 어떤 장비를 고르고 어떤 자세를 붙잡았는지다. 재활의 시간은 한 번의 성공 장면보다 그 앞뒤의 반복에서 더 또렷하게 보인다.

By 차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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