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서 주소 사서 코르티스 숙소 침입한 중국인 여성
SNS로 주소 구매해 코르티스 숙소 침입한 중국인 여성 2명이 용산에서 현행범 체포됐다.
SNS를 통해 숙소 주소를 구매한 뒤 보이그룹 코르티스(CORTIS)의 숙소에 무단으로 침입한 중국 국적 여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3일 오전 2시경, 서울 용산구 소재 코르티스 숙소에 침입한 혐의를 받는 이들은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사건은 숙소 앞 상황을 목격한 매니저의 신고로 불거졌다. 매니저는 현관문이 열려 있는 상태에서 앞에 놓인 택배 상자까지 훼손된 것을 발견하고 즉시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출동한 경찰은 건물 내부 다른 층에 숨어 있던 여성 2명을 발견해 현행범으로 검거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들을 주거침입 혐의로 입건해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SNS 유통 개인정보와 범행 부인
체포된 여성들은 조사 과정에서 "SNS를 통해 코르티스의 숙소 주소를 구매해 찾아왔다"고 진술했다. 아티스트의 사생활이 담긴 민감한 개인정보가 온라인상에서 불법적으로 거래되고 있음이 드러난 대목이다. 다만 이들은 택배를 훼손하거나 숙소 내부까지 들어간 행위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실제 침입 범위와 물품 훼손 여부 등 구체적인 범죄 사실을 규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소속사인 빅히트 뮤직은 이미 지난 6월, 일부 팬들이 멤버들의 숙소 주차장 등 사적 공간에 무단 침입하거나 잠복하고, 비공개 일정 장소에서 멤버들을 지속적으로 따라다니는 행위를 적발했다고 알린 바 있다. 당시 소속사는 "명백한 범죄 행위에 대해 어떠한 선처도 없이 법적 대응하겠다"며 강경한 방침을 밝혔다.
방탄소년단 정국 사례와 유사한 주거 침입
유사한 범죄는 과거에도 있었다. 지난해 6월, 중국 국적의 30대 여성이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의 서울 용산구 자택을 찾아가 현관 비밀번호를 여러 차례 입력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해당 여성은 주거침입 미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으며, 이후 지난해 9월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번 사건 역시 아티스트의 주거지를 타깃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이번 사건은 개인정보가 불법 거래되는 구조적 문제를 드러냈다. SNS를 통해 주소가 유통되는 방식은 아티스트의 안전을 직접적으로 위협한다. 경찰은 개인정보 유출 및 불법 거래 경로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애플뮤직 90일 연속 1위 기록 중인 코르티스
코르티스는 빅히트 뮤직이 방탄소년단 이후 약 6년 만에 선보인 7인조 보이그룹이다. 데뷔 1년이 채 되지 않았음에도 글로벌 팬덤을 확장하고 있다. 이들은 음악과 영상, 안무를 함께 만드는 '영 크리에이터 크루(Young Creator Crew)'를 뜻하는 '영크크' 신드롬을 일으켰다.
음원 성적도 높다. 코르티스의 미니 2집 타이틀곡 '레드레드(REDRED)'는 애플뮤직 '오늘의 톱 100: 대한민국' 차트에서 90일 연속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4월 26일 첫 1위를 차지한 이후 단 한 번도 정상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이는 애플뮤직 한국 차트 집계 이래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가 세운 112일 연속 1위 기록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긴 기록이다. 올해 국내 발표곡 중에서는 최장 기간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코르티스는 오는 31일과 8월 1일(현지시간) 미국 대형 음악 축제인 '롤라팔루자 시카고'에 올해 유일한 K팝 보이그룹으로 출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