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 싶은 대학은 현실적으로 못 가"…입시 컨설턴트가 말하는 대입의 실체
입시 컨설턴트가 밝히는 대입의 현실과 서울대생들이 직접 공개한 세대별 생활기록부의 차이를 담았다.
입시 컨설팅은 대학을 합격시켜주는 마법이 아니다. 객관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대학과 학과 선택, 전형 정보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도록 돕는 역할에 가깝다. KBS '거리의 만찬'에 출연한 입시 컨설턴트는 "가고 싶은 학교는 사실상 현실적으로 못 가는 학교인 경우가 많다"며, 컨설팅의 목적은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일하는 게 죄인가"…정보 격차가 만드는 입시의 벽
입시 현장에서는 부모의 직업과 상황에 따른 정보 격차 문제도 제기됐다. 영상에 등장한 한 학부모는 자녀의 입시를 준비하며 겪은 고충을 토로했다. 전업주부 중심의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있다 보니, 일하는 워킹맘들은 정보 공유에서 소외되거나 눈치를 보게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일하는 게 죄냐"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아이의 스케줄에 맞춰 하루 종일 움직여야 하는 입시 환경이 직장인 부모들에게는 높은 벽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컨설팅 비용 또한 만만치 않다. 한 번의 컨설팅에 백만 원대에 달하는 비용이 들기도 하며, 상담 횟수에 따라 비용이 추가되는 구조다. 이러한 비용 부담과 정보의 비대칭성은 입시 준비 과정에서 부모들에게 심리적, 경제적 부담을 주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성적 변동 심한 PD의 반전, "결국 수능이 한 방"
입시 컨설턴트가 분석한 KBS 박 PD의 생활기록부는 입시의 변동성을 여실히 보여줬다. 박 PD의 생기부에는 '국가관이 투철하다'는 평가와 함께 등산반 활동 기록이 담겨 있었다. 성적의 경우, 특정 과목에서 22등을 기록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보이다가도 다른 과목에서는 200등대로 떨어지는 등 석차 변동이 매우 심한 특징을 보였다. 특히 도덕 과목의 경우 1학기 209등에서 2학기 22등으로 급격한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컨설턴트는 박 PD의 내신 성적만으로는 서울 주요 대학(SKY) 합격이 어려울 것이라 예측했다. 하지만 결과는 달랐다. 박 PD는 수능을 통해 연세대학교에 합격했다. 이는 내신 성적의 기복이 있더라도 수능이라는 단판 승부에서 성적을 끌어올린 사례로, "시험만 잘 보면 어쨌건 학교에 간다"는 입시의 단면을 보여줬다.
4페이지와 40페이지 사이, 달라진 생활기록부의 무게
시대에 따라 변화한 입시 환경은 생활기록부의 두께에서 극명하게 갈렸다. 서울대학교 재학생들이 모여 각자의 입시 경험을 나눈 자리에서, 과거의 생기부와 현재의 생기부는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과거 세대의 생기부가 4페이지 내외인 경우도 있었던 반면, 최근 세대의 생기부는 20페이지에서 많게는 40페이지에 달할 정도로 방대한 양을 자랑했다. 일부 학생의 경우 생기부 분량이 56개 항목에 달할 정도로 기록의 양이 방대해진 모습도 확인됐다.
서울대 재학생들은 각기 다른 전형으로 대학에 입학했다. 수시 지역균형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부터, 수능 성적으로 입학한 정시 장학생까지 입시 경로가 다양했다. 특히 한 학생은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던 내신 기록을 공개하며, 중학생 시절부터 자소서와 면접을 준비하며 체계적으로 입시를 준비해온 과정을 공유했다. 이들은 고등학교 2학년 겨울방학부터 본격적인 사교육 커리큘럼이 시작되는 점을 언급하며, 입시 준비의 실질적인 시작점을 짚어냈다.
출처: 여의도 육퇴클럽 유튜브 「수험생 필수 시청 👀 입시 컨설턴트 대부 2명이 밝히는 진짜 대입 이야기 | KBS 거리의 만찬 20191006 방송」
0댓글
현재 댓글 작성이 비활성화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