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안에 난로 폈다"…29년 전통 남양주 국수집의 묵은지 김치만두와 동치미 국수
남양주에서 29년째 이어온 함경도식 국수집의 4대째 내려오는 맛을 담았다. 3년 숙성 묵은주와 묵은지를 활용한 김치만두, 그리고 매운맛을 달래주는 동치미 국수의 조화를 소개한다.

경기도 남양주의 한적한 강변을 따라 자전거를 타던 이들이 발길을 멈추는 곳이 있다. 29년째 자리를 지키며 문전성시를 이루는 이곳은 4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국수 전문점이다. 과거 비포장도로와 좁은 길이었던 환경을 지나 이제는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자리 잡은 이곳의 중심에는 대를 이어 내려온 함경도식 국수와 만두가 있다.
3년 숙성 묵은주와 묵은지가 만든 깊은 풍미의 김치만두
이 집의 대표 메뉴 중 하나인 김치만두는 일반적인 만두와 궤를 달리한다. 캡사이신 같은 인위적인 매운맛 대신 청양고춧가루를 사용해 깔끔한 매운맛을 구현했다. 특히 만두소에 들어가는 김치는 짠기를 뺀 묵은지를 사용하며, 직접 썰어 만든 쉰내 없는 절임 배추를 활용해 고춧가루의 매운맛이 더욱 선명하게 살아난다.

만두의 풍미를 결정짓는 핵심은 숙성 과정에 있다. 3년 동안 숙성시킨 묵은주를 사용해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깊은 맛을 만들어낸다. 입안이 뜨거워질 정도로 매콤한 김치만두는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강렬한 자극을 주지만, 묵은지의 깊은 맛이 뒤를 받쳐준다. 이러한 매운맛을 달래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이곳의 또 다른 명물인 동치미 국수다.
완벽한 식감의 도토리묵과 백김치가 어우러진 동치미 국수
도토리묵은 너무 단단하지도, 너무 무르지도 않은 '완벽한 식감'을 자랑한다. 새빨간 양념장과 함께 제공되는 도토리묵은 들깨가 가미되어 미각을 일깨우는 맛을 낸다. 여기에 곁들여지는 동치미 국수는 북방식 함경도식 조리법을 바탕으로 하되, 간결하고 깔끔한 맛을 위해 현지 방식을 변형해 완성했다. 계절에 따라 숙성 기간과 온도를 달리하며 국물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동치미 국수는 단순히 국물만 마시는 음식이 아니다. 국수 위에 눈이 내린 듯 올라간 백김치를 길게 썰어 면과 함께 싸 먹는 것이 이곳의 방식이다. 백김치의 아삭함과 새콤달콤한 국물, 그리고 찰기 있는 면발이 어우러지며 김치만두의 매운 기운을 효과적으로 잡아준다. 4대를 거쳐 할머니의 손맛을 기억하며 아들이 이어받은 이 맛은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는 독자적인 존재감을 보여준다.
홈쇼핑 호스트로 성장한 인연과 29년의 세월
이날 식사 자리에는 과거 이 식당을 방문했던 손님이 홈쇼핑 호스트로 성장해 다시 찾아오는 특별한 장면도 연출됐다. 7~8년 차 호스트로 활동 중인 그는 과거 2시간 만에 22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경험을 공유하며, 식당의 메뉴가 여전히 변함없는 전통을 유지하고 있음에 반가움을 표했다. 29년 전 좁은 길을 지나던 시절부터 현재의 번창함에 이르기까지, 한 식당의 역사는 지역의 변화와 함께 흐르고 있다.
출처: TVCHOSUN JOY 유튜브 「[#풀버전] 🥟부드럽고 얇은 만두피가 일품인 육즙 가득 고기만두&입안이 활활 타오르는 매콤 김치만두🔥 #백반기행 #TVCHOSUNFOOD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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