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뺄 때 근육도 빠진다"…비만 치료 주사의 역설과 장내 세균의 관계
무리한 절식과 폭식, 그리고 비만 치료 주사 사용이 초래하는 근육 감소와 요요 현상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비만 극복을 위한 핵심 요소로 장내 미생물 균형의 중요성을 다뤘다.
다이어트를 위해 선택한 극단적인 방식이 오히려 건강을 무너뜨리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TV CHOSUN LIFE가 전한 이번 방송에서는 절식과 폭식을 반복하며 소화 기능이 저하된 사례와 비만이 가족에게 미치는 영향, 그리고 최근 유행하는 비만 치료 주사의 위험성이 다뤄졌다.
"절식 후 폭식 반복이 부른 건강 이상"…가족 간 비만 전염의 원인
한 출연자는 과거 36kg을 감량했으나, 무리한 다이어트 과정에서 소화력이 급격히 떨어져 자극적인 음식을 먹으면 자주 체하는 증상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살이 찌면서 고지혈증 약 복용량도 점차 늘어난 상태다. 이처럼 급격한 체중 변화와 잘못된 식습관은 개인의 건강 문제를 넘어 가족 전체의 문제로 확산된다.
비만은 가족 내에서 전염될 가능성이 높은 질환이다. 이는 바이러스처럼 전파되는 것이 아니라, 같은 공간에서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이나 거실에 놓인 간식 등을 함께 섭취하며 체중이 함께 증가하게 된다. 또한, 가족 중 한 명의 체중이 많이 나가면 주변 사람들이 이를 정상 체중으로 인식하게 되어 체중 변화를 자각하는 시기가 늦어지는 것도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실제로 친구가 비만이면 본인의 비만 확률이 57% 증가하며, 형제자매는 40%, 배우자는 37% 증가한다는 통계가 제시되었다.
미국의 한 삼 남매 사례는 가족 단위 비만의 위험성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각각 364kg, 264kg, 200kg에 달했던 이들은 위 절제 수술을 통해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듯했으나, 결국 다시 체중이 증가하며 실패했다. 한 구성원이 식단을 어기고 폭식을 시작하면 다른 형제들도 '나만 참는 것이 바보 같다'는 심리로 함께 무너지는 가족 문화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비만 치료 주사의 경고, "근육 감소와 요요 현상 유발"
최 최근 식욕 억제 호르몬을 모방해 위장 운동을 지연시키는 비만 치료 주사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 우려도 크다. 주사는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 식욕을 억제하지만, 약물 사용을 중단하는 순간 급격한 요요 현상을 겪을 수 있다.
특히 우려되는 지점은 근육 손실이다. 미국 당뇨병학회 발표에 따르면, GLP-1 계열의 비만 치료 약물을 사용할 경우 최대 10% 수준의 근육 감소가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자연적인 노화 과정에서 10년에 걸쳐 진행되는 근 손실과 맞먹는 수치다. 체중이 빠질 때는 근육이 함께 빠지지만, 다시 살이 찔 때는 지방 위주로 증가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몸속 근육은 줄고 지방만 늘어나는 체질로 변하게 된다. 실제로 약물 치료를 중단한 후 다시 살이 찌는 속도는 식이조절이나 운동을 하던 경우보다 4배나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어트의 핵심은 '장 건강'…뚱보균 막는 '날씬균'의 역할
약물이나 보조제 없이 성공적으로 체중을 관리한 사례의 핵심은 '장 건강'에 있었다. 장내 미생물 균형이 무너지면 유해균이 증식하며 비만을 유발하는 이른바 '뚱보균'이 된다. 이 유해균은 당분 발효를 촉진해 지방 축적을 돕고, 식욕 조절 호르몬인 렙틴에 악영향을 미쳐 식욕 조절을 어렵게 만든다.
실제 연구 결과, 요요를 경험한 쥐의 장내 미생물 균총을 정상 체중 쥐에게 이식했을 때 정상 체중이었던 쥐가 비만이 되는 현상이 확인되었다. 이는 장내 세균 자체가 비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다. 반면, 지방 분해를 활성화하고 체중 감소를 돕는 유익균인 '날씬균'의 비중을 높이면 소화 기능이 개선되고 살이 잘 찌지 않는 체질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출처: TVCHOSUN JOY 유튜브 「[#풀버전] "저도 다이어트해 봤어요" 근데 이제 절식과 폭식을 곁들인.. 건강은 망치고 요요만 왔다! #알콩달콩 #TVCHOSUNLIFE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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