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2026.10.1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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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컵 8개를 8명이 나눴다…프로당구 5차 투어가 가를 ‘분산의 지속’

프로당구협회는 10월 15일 2026-2027시즌 다섯 번째 PBA-LPBA 투어를 18일부터 26일까지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연다고 밝혔다. 앞선 네 차례 투어의 남녀 우승자 8명이 모두 달랐던 만큼 이번 대회는 시즌 첫 다관왕이 나올지, 챔피언 분산이 더 커질지를 가른다.

프로당구협회(PBA)는 10월 15일 2026-2027시즌 다섯 번째 투어인 ‘지금 잘 사는 방법 zgm NH농협카드 PBA-LPBA 챔피언십’을 18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연다고 밝혔다. 앞선 네 차례 투어에서는 남자부와 여자부 모두 우승자가 한 번도 겹치지 않아, 남녀 우승컵 8개를 8명이 하나씩 나눠 가졌다. 이번 대회는 시즌 첫 다관왕이 나올지, 서로 다른 챔피언이 더 늘어날지를 가르는 분기점이다.

2013년 독일 유럽 캐롬당구선수권대회에서 두 선수가 당구대 옆에 서 있는 모습
2013년 독일 유럽 캐롬당구선수권대회의 선수들. 이번 국내 PBA-LPBA 대회와 직접 관련 없는 자료사진이다. 사진: LezFraniak / 위키미디어 공용(CC BY-SA 3.0)

네 대회, 반복 우승은 0명

남자부 우승자는 조건휘, 김영원, 응우옌쩐타인타오, 응우옌꾸옥응우옌 순이었다. 여자부에서는 김가영, 스롱 피아비, 박정현, 정수빈이 차례로 정상에 올랐다. 네 대회만 놓고 보면 각 부문에서 한 선수가 차지한 우승 비중의 최댓값은 모두 25%다.

우승 횟수의 쏠림을 단순하게 보기 위해 각 선수의 우승 점유율을 제곱해 더하면 남녀부 모두 0.25가 나온다. 네 대회를 한 선수가 모두 휩쓸었을 때의 1.00과 비교하면 현재 우승컵 분산은 가장 큰 상태다. 이는 본지가 공개된 우승자 명단으로 계산한 설명용 지표이며 PBA 공식 순위나 경기력 평가 지표는 아니다.

2026-2027시즌 PBA와 LPBA 1~4차 투어 우승자는 모두 달랐다
2026-2027시즌 PBA와 LPBA 1~4차 투어 우승자는 모두 달랐다

다만 우승자가 많다는 사실만으로 리그 전체의 경쟁 균형이 완성됐다고 볼 수는 없다. 토너먼트에서는 한 경기의 결과가 우승자 수를 크게 바꾸고, 같은 선수가 꾸준히 4강에 올라도 결승에서 지면 우승 집계에는 드러나지 않는다. 시즌 포인트 격차, 8강·4강 진출자의 반복 비율, 세트 득실 같은 자료를 함께 봐야 상위권 쏠림 여부를 제대로 판단할 수 있다.

또 남자부와 여자부는 출전 규모와 예선 구조가 같지 않으므로 두 부문의 집중도 숫자를 선수층의 두께로 곧바로 비교해서도 안 된다. 이 지표가 답하는 질문은 오직 ‘공개된 네 개 우승컵이 몇 명에게 돌아갔는가’다. 대진 난도와 경기 수, 상대 전적을 반영한 경쟁력 평가는 별도의 분석이 필요하다.

남자부는 ‘국적 다양성’, 여자부는 ‘세대 교차’

남자부에서는 베트남 선수의 상승세가 뚜렷하다. 2차 투어부터 4차 투어까지 세 대회 연속 베트남 선수가 결승에 진출했고, 3·4차 투어에서는 연달아 우승했다. 전체 네 대회 가운데 베트남 선수 우승은 두 차례로 50%이며, 최근 흐름만 보면 두 대회 연속 100%다.

이 수치는 시즌 전체의 국가별 실력을 확정하는 통계가 아니라 네 차례 투어의 결과다. 특히 5차 투어에서 베트남 선수의 결승 진출이 이어지면 단기 돌풍을 넘어 반복 가능한 경쟁력인지 살펴볼 근거가 하나 더 생긴다. 반대로 결승 진출이 끊기더라도 앞선 세 대회의 연속 기록 자체는 사라지지 않는다.

여자부에서는 통산 19승의 김가영이 20승에 다시 도전하는 동시에 박정현과 정수빈이 앞선 두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기존 최상위권의 누적 기록과 새 챔피언의 등장이 한 시즌 안에서 맞물린 셈이다. 스롱 피아비는 2차 투어 우승 뒤 두 대회 연속 64강에서 탈락해 5차 투어가 반등 여부를 확인하는 무대가 된다.

5차 투어 결과가 바꿀 두 갈래 숫자

기존 우승자가 다시 우승하면 각 부문은 다섯 개 우승컵을 네 명이 나눠 갖게 된다. 다관왕의 우승 점유율은 40%가 되고, 단순 집중도는 0.28로 높아진다. 새로운 우승자가 나오면 다섯 개 우승컵을 다섯 명이 하나씩 가져가 최댓값은 20%, 집중도는 0.20으로 더 낮아진다.

이 계산은 5차 투어가 단순히 한 명의 챔피언을 더 정하는 경기를 넘어 시즌 경쟁 구조를 바꾸는 지점임을 보여준다. 남녀부 모두 새 우승자가 나오면 시즌 첫 다섯 대회에서 챔피언 10명이 탄생한다. 두 부문 모두 기존 우승자가 정상에 오르면 시즌 첫 다관왕 두 명이 동시에 나온다.

NH농협카드 PBA-LPBA 챔피언십 주요 일정
구분일시내용
대회 기간10월 18~26일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
첫 경기18일 오전 11시LPBA 예선 Q라운드
공식 개막식20일 낮 12시 30분PBA 128강 본격 시작
LPBA 결승25일 오후 10시여자부 우승자 결정
PBA 결승26일 오후 9시남자부 우승자 결정

대회는 18일 오전 11시 LPBA 예선 Q라운드로 시작하고, 같은 날 오후 4시 20분부터 LPBA 128강 첫날 경기가 열린다. 공식 개막식은 20일 낮 12시 30분이며 이후 PBA 128강이 시작된다. LPBA 결승은 25일 오후 10시, PBA 결승은 26일 오후 9시에 예정돼 있다.

이번 대회의 관전 포인트는 유명 선수 한 명의 승패에만 있지 않다. 4개 투어에서 형성된 최대 분산이 유지되는지, 베트남 선수의 남자부 결승 연속 진출이 네 대회로 늘어나는지, 여자부에서 누적 기록과 신예 우승 흐름 중 어느 쪽이 이어지는지를 함께 봐야 한다. 5차 투어가 끝나면 우승자 수뿐 아니라 8강 이상 반복 진출자와 시즌 포인트 격차까지 공개 자료로 비교해야 ‘춘추전국’이라는 표현을 경기력 구조로 검증할 수 있다.

참고 자료

#프로당구 #PBA #LPBA #NH농협카드 챔피언십 #김가영 #베트남 당구
이
이강부
트렌드경제신문 · 기자

트렌드경제신문에서 수입차 분야를 주로 취재합니다. 국산차, 사회 기사도 함께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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