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오픈AI 상장 예고, 기업가치 3000조 원 넘는 '역대급 규모' 전망
앤트로픽과 오픈AI가 상장 및 추가 투자 유치를 통해 역대급 기업가치를 달성할 전망이다. 앤트로픽의 상장 시 몸값은 최소 30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하는 핵심 기업인 앤트로픽(Anthropic)과 오픈AI(OpenAI)가 상장 절차에 돌입하거나 추가 투자 유치를 진행하며 전 세계 증시의 주목을 받고 있다. 티타임즈TV가 전한 분석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창업한 지 불과 몇 년 만에 기존 빅테크 기업들의 시가총액을 위협할 만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앤트로픽의 상장 추진과 3000조 원대 몸값 전망
앤트로픽은 최근 증권신고서(S-1)를 비공개로 제출하며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들어갔다. 업계에서는 미국의 정치 일정 등을 고려할 때, 올해 연말쯤 공모 절차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앤트로픽은 지난 5월 펀딩 당시 약 1400조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업계에서는 상장 전 투자(Pre-IPO) 단계의 기업가치와 상장 시 시가총액의 관계를 고려할 때, 상장 시 기업가치가 최소 3000조 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러한 높은 몸값의 배경에는 폭발적인 매출 성장세가 있다. 앤트로픽은 유료 구독 모델 외에도 API를 통한 기술 송출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특히 기업들의 AI 도입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코딩 분야에서 클로드(Claude) 모델이 높은 평가를 받으며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점이 주요 수익원으로 꼽힌다. 2025년 기준 매출은 약 6조~7조 원 규모였으나, 올해 기대 매출은 8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매출이 약 22조 원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연간 목표치는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오픈AI의 상장 연기와 대규모 추가 투자 유치
오픈AI는 당초 올해 상장을 목표로 했으나, 여러 이슈로 인해 상장 일정을 미룬 상태다. 현재 오픈AI는 상장 대신 비공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추가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현재 진행 중인 투자 유치 규모가 과거 상장을 고려했던 시점의 공모가보다 훨씬 높은 수준에서 논의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기업이 당장 상장을 서두르기보다, 더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비공개 투자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결과로 풀이된다.
오픈AI의 기업가치 역시 천문학적인 수준이다. 올해 3월 투자 유치 당시 약 1200조 원의 가치를 인정받았으나, 최근 보도된 추가 투자 유치 규모를 고려하면 기업가치는 1900조 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만약 상장 시점에 기업가치가 이보다 더 높아진다면, 이는 과거 스페이스X(SpaceX)가 보여준 사례처럼 상장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기록이 될 전망이다.
AI 혁명과 빅테크를 넘보는 신규 플레이어의 등장
과거 모바일 혁명 시대에는 기존 빅테크 기업들을 뛰어넘는 신규 플레이어가 등장하기 어려웠으나, 현재의 AI 혁명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앤트로픽과 오픈AI는 창업한 지 불과 몇 년 만에 시가총액 1조 달러(약 1300조 원 이상)를 넘나드는 규모로 성장하며 시장의 판도를 흔들고 있다. 이는 엔비디아(Nvidia)나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 같은 기존 최상위 기업들의 뒤를 잇는 강력한 흐름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급격한 성장 이면에는 막대한 비용 부담이 존재한다. 앤트로픽의 경우 매출 성장세가 가파름에도 불구하고, 인프라 투자 등에 따른 영업 손실과 순손실이 크게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수익 구조와 비용 지출 규모는 향후 이들이 상장 과정에서 어떤 로드맵을 제시하느냐에 따라 기업가치의 향방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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