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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09.25 (금)
경제

UAE, 200억 달러 규모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추진…중동 AI 허브 노린다

UAE가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200억 달러 규모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AI 데이터 허브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KOTRA는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시장 특성을 고려해 잠재바이어 발굴 및 긴급 대응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UAE, 200억 달러 규모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추진…중동 AI 허브 노린다
스튜디오에서 마이크 앞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여성

아랍에미리트(UAE)가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UAE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스타게이트(Stargate)'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초기 투자 금액만 200억 달러(약 27조 원)를 상회하는 대규모 인프라 구축을 예고했다.

200억 달러 규모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데이터 허브로 도약하는 UAE

KOTRA TV 영상에 따르면, UAE는 단순한 에너지 강국을 넘어 글로벌 AI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AI 전략을 펼치고 있다. UAE는 이미 2017년 세계 최초로 AI 장관을 임명했을 만큼 AI 산업 육성에 적극적이다. 특히 두바이는 글로벌 기업과 스타트업을 유치하기 위한 인프라와 투자 환경을 적극적으로 조성하며 글로벌 시장의 관문(Gateway)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영상에 출연한 이수민 KOTRA 과장은 "두바이는 글로벌 시장에 가장 열려 있는 게이트웨이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아부다비 등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방적"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추진 중인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이러한 흐름의 정점이다. 영상에 출연한 출연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인프라에 강점이 있는 만큼, 막대한 자본력을 투입해 거대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면 UAE 자체가 AI의 공장이자 데이터 허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UAE는 연간 50만 개의 엔비디아(NVIDIA) GPU를 확보하는 등 대규모 인프라 구축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이러한 AI 인프라 구축은 공공 서비스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두바이 교통청(RTA)은 AI를 활용해 대중교통 수요를 예측하고 실시간 최적 경로를 설계하며 교통 체증을 줄이고 있으며, 세계적인 항만 기업 DP월드는 자율주행 차량과 로봇을 활용해 화물 처리 효율을 높이는 등 AI를 실생활과 산업 전반에 적용하고 있다. 한형섭 HHS 대표는 "두바이와 아랍계 국가들은 AI 인프라 구축에 매우 신경을 쓰고 있다"며 "데이터 관련 스타트업이나 AI 관심 기업들은 두바이의 투자 방향과 정책을 유심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향후 중동에 대규모 데이터센터가 구축되면 한국 기업과의 협업적인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가짜 명함'…중동 진출 기업의 과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중동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들이 직면한 현실적인 어려움도 적지 않다.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슈 등 중동 지역의 불안정한 정세는 기업들의 현지 활동에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한형섭 대표는 "사우디에서 한국으로 겨우 돌아온 사례가 있을 정도로 현재 중동에 바로 진출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상황이 맞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미리 파트너십을 맺어두었다면 이메일 등으로 계속 소통할 수 있고, 오히려 현지 수요가 높아진 상황을 활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수민 과장은 "중동은 상시적인 지정학적 리스크를 고려해야 하는 시장"이라며 "지정학적 갈등은 에너지 가격뿐만 아니라 물류 비용, 현지 투자 심리 및 의사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중동 시장의 성장성뿐만 아니라 리스크를 고려한 전략적 접근이 필수적이다.

시장 개방성이 높은 두바이의 특성상 주의해야 할 점도 언급됐다. 시장이 열려 있는 만큼 사기성 거래의 위험도 존재한다는 것이다. 영상에서는 전시회 현장에서 실존하지 않는 기업이 가짜 명함을 들고 나타나는 사례도 지적됐다. 이에 대해 KOTRA는 기업들이 문의할 경우 현지 무역관 직원이 직접 해당 기업의 실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하는 등 실질적인 검증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KOTRA, 잠재바이어 발굴부터 긴급 애로상담까지 지원 체계 가동

KOTRA는 우리 기업의 안정적인 중동 진출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우선 중동 시장에 처음 진출하는 기업을 위해 '잠재바이어 발굴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현지 바이어와 1:1 매칭을 통해 우리 제품과 기술의 시장성을 사전에 검증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해외 전시회 참가 기업을 위한 'KOTRA 공동관' 운영도 주요 지원책이다. 단독 부스 운영보다 한국관(KOTRA 공동관)에 참여할 경우 브랜드 노출 효과가 높고, 현지 언어 및 돌발 상황 대응에 있어 KOTRA 현지 직원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혔다. 영상에서는 전시회 현장에서 발생하는 언어 문제나 규정 관련 돌발 상황에 대해 KOTRA가 '구원투수' 역할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한형섭 대표는 전시회 성과와 관련해 "첫날 성과가 없다고 낙담하기보다, 여러 차례 방문하여 고객이 반복적으로 찾아오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최근의 정세 불안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 지원책도 마련되어 있다. KOTRA는 '중동 상황 긴급대응 애로상담 데스크'를 통해 기업들의 고충을 접수하고 있으며, 긴급 바우처를 통해 현지 마케팅과 네트워크가 중단되지 않도록 지원한다. 특히 물류 문제가 발생할 경우 현지 물류 동향 정보를 제공하고, 해외 공동물류센터와 협업해 물류 애로 해결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수출24' 서비스를 통해 기업들이 현지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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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한경수
트렌드경제신문 · 기자

트렌드경제신문에서 경제 분야를 주로 취재합니다. 기업소식, 금융 기사도 함께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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