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경, 국민학교 짝꿍과의 재회…“책 빌려주던 단짝 은진이 보고 싶었다”
가수 양수경이 20년 전 국민학교 시절 책을 빌려주던 단짝 친구 은진과 짝꿍 연수를 만나 잊지 못할 추억을 나눴다.
가수 양수경이 국민학교 시절의 단짝 친구를 만나 20년 전의 추억을 나눴다. KBS 'TV는 사랑을 싣고' 13회(1994년 7월 26일 방송)에서는 백야 국제 가요제 대상 수상 등으로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던 양수경이 국민학교 3학년 시절의 소중한 인연들을 찾는 과정이 담겼다.
"책 빌려주던 은진이, 양철통이라 놀리던 연수"…멈춰버린 3학년의 시간
양수경이 기억하는 국민학교 3학년 시절의 풍경은 단짝 친구였던 은진이와의 추억으로 시작된다. 당시 양수경은 수업이 끝나면 곧장 은진이네 집으로 달려가곤 했다. 은진이는 마음이 깊고 속이 넓어, 양수경이 동화책을 읽고 싶어 할 때마다 선뜻 책을 빌려주던 친구였다. 양수경은 은진이의 배려 덕분에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었다며 당시의 고마움을 회상했다.
반면, 당시 짝꿍이었던 연수는 장난기 많은 부반장이었다. 연수는 양수경에게 '양철통'이라는 별명을 붙여 놀리기도 했지만, 양수경은 그런 연수를 미워할 수 없었다. 당시 양수경은 연수를 좋아했던 마음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채 혼자만의 비밀로 간직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전학으로 인해 은진이와 연수에게 제대로 된 마지막 인사조차 건네지 못한 채 헤어져야 했다. 양수경은 전학 간 학교 창가에서 친구들을 그리워하며 창밖을 바라보던 시절을 떠올렸다.
20년 만의 재회, "가수 양수경인 줄 몰랐다"
방송을 통해 양수경은 20년 만에 은진과 재회했다. 은진은 양수경이 가수가 된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은진은 영상에서 양수경이 TV에 나올 때 가수인 줄은 알았지만 동창인 줄은 몰랐다고 말하며, 방송 연락을 받고 나서야 얼굴이 예전과 비슷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은진은 양수경의 대표곡인 '바라볼 수 없는 그대'를 애창곡으로 꼽으며 반가움을 표했다. 은진은 현재 두 아이의 어머니로 지내고 있으며, 양수경의 연락을 받고 처음에는 망설였으나 재회 후 고마움을 전했다.
당시 여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부반장 연수와의 만남도 이어졌다. 연수는 양수경을 여전히 자그마하고 귀엽게 생겼던 모습으로 기억했다. 양수경은 과거 연수에게 고백하지 못했던 마음을 회상했고, 연수는 당시 양수경을 포함한 여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며 대화를 이어갔다.
수줍었던 소녀와 그리운 친구들
세 친구의 만남은 반가움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순간이었다. 은진은 양수경이 자신을 기억할지 걱정했지만, 재회한 양수경의 모습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양수경은 영상에서 당시에는 너무 너무 조용했기 때문에 친구들이 자신을 기억하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양수경은 당시 자신이 그렇게 이뻤던 것 같지도 않고 그렇게 티가 나는 친구도 아니었기에 친구들이 자신을 기억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 친구의 우정은 각자의 삶 속에서 서로 다른 형태로 남아 있었다. 은진은 양수경의 연락을 받고 망설이기도 했지만, 어린 시절 책을 빌려주며 마음을 써주던 친구를 다시 만난 것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1981년 가요계에 입문해 세계적인 가수로 도약한 양수경에게, 국민학교 시절의 단짝들은 여전히 잊지 못할 순수한 시절의 상징으로 남았다.
출처: 여의도 육퇴클럽 유튜브 「가장 순수했던 시절의 우정 🏫 국민학교 단짝.. '잘 지내고 있을까?' | KBS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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