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민·효진·승준, 31년 된 ‘진품명품’서 만난다
성민과 온앤오프 효진·승준이 KBS 1TV ‘TV쇼 진품명품’ 1527회 쇼감정단으로 나선다.
K팝 무대에서 출발한 세 가수가 31년째 이어지는 고미술 감정 프로그램에서 만난다. 슈퍼주니어 출신 성민과 온앤오프 효진·승준은 21일 오전 11시 10분 KBS 1TV ‘TV쇼 진품명품’ 1527회 쇼감정단으로 출연한다. 방송의 중심은 누가 더 높은 점수를 얻느냐보다, 서로 다른 길을 걸어온 아이돌 보컬과 퍼포먼스 멤버가 오래된 물건의 가치를 추리하는 과정에 있다.
아이돌 무대 밖에서 만나는 성민·효진·승준
성민은 2005년 슈퍼주니어로 데뷔한 뒤 솔로와 트로트 활동을 이어온 가수다. 첫 트로트 싱글 ‘사랑이 따끔’을 낸 뒤 ‘요.요.요.’ 등으로 장르를 넓혔고, 이번 출연에서는 아이돌 그룹의 리드보컬 이미지와 트로트 무대에서 쌓은 친근한 말맛이 함께 드러날 수 있다.
효진과 승준은 최근 정규 2집 파트2 ‘ONF:MY SELF’ 활동에 들어간 온앤오프 멤버다. 타이틀곡 ‘Open The Door’는 록 사운드와 넓은 음역대의 보컬을 앞세운 곡으로, 효진의 보컬 중심축과 승준의 퍼포먼스 감각을 동시에 보여주는 활동이다. 그래서 두 사람이 ‘진품명품’에 나오는 장면은 단순한 홍보 출연에 그치지 않는다. 무대에서 쓰던 관찰력과 호흡을 낯선 고미술품 앞에서 어떻게 풀어내는지가 관전 포인트다.
1527회 감정품은 그림과 장신구, 도자기
이번 회차에는 묵로 이용우의 산수화, 노리개와 비녀, 도자기 등이 감정품으로 소개된다. ‘TV쇼 진품명품’은 1995년 3월 첫 방송을 시작한 뒤 KBS 1TV 일요일 오전 시간대를 지켜온 장수 프로그램이다. 연예인 쇼감정단은 감정위원처럼 결론을 내리는 자리가 아니라, 물건의 쓰임과 시대를 추정하며 시청자가 함께 맞혀보게 만드는 역할을 맡는다.
그 점에서 K팝 스타의 출연은 프로그램의 문턱을 낮추는 장치다. 고미술 감정은 어렵게 들리지만, 실제 방송의 재미는 “이 물건이 어디에 쓰였을까”를 함께 짐작하는 데서 나온다. 성민·효진·승준처럼 팬덤이 뚜렷한 출연자가 들어오면 젊은 시청자도 자연스럽게 조선 시대 장신구나 근대 화가의 그림 이야기에 닿을 수 있다.
컴백 직후 온앤오프에게도 의미 있는 TV 접점
온앤오프는 17일 ‘ONF:MY SELF’를 발매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앨범은 ‘Open The Door’를 비롯해 ‘Bad Dream’, ‘Escape’, ‘Mirage’, ‘Silver Lining’, ‘Once In a Red Moon’까지 6곡으로 채워졌다. 음악 방송과 온라인 콘텐츠가 팬덤을 향한 정면 무대라면, 일요일 오전 지상파 교양 프로그램은 훨씬 넓은 연령대의 시청자와 만나는 자리다.
성민에게도 이번 출연은 아이돌 출신 트로트 가수라는 현재의 위치를 편하게 보여줄 수 있는 무대다. ‘진품명품’은 빠른 유행보다 말솜씨, 호기심, 생활 감각이 더 잘 통하는 프로그램이다. 세 사람이 장원을 두고 벌이는 감정 대결의 결과는 방송에서 확인하면 된다. 더 중요한 체크포인트는 K팝 멤버들이 익숙한 무대 밖에서 얼마나 자연스럽게 자기 색을 보여주느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