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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배다해, 100세 시할아버지와 합가 5개월 차

결혼 6년 차 이장원·배다해 부부가 100세 시할아버지와 합가한 5개월 차 일상을 공개했다. 1인 시위까지 했던 이장원의 고백과 할아버지의 변화된 일기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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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배다해, 100세 시할아버지와 합가 5개월 차

가수 이장원과 배다해 부부가 100세 시할아버지와 함께하는 특별한 일상을 공개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결혼 6년 차인 두 사람이 100세 조부와 합가한 지 5개월째 접어든 생활 모습이 담겼다. 화려한 연예인 저택이 아닌, 어르신을 모시는 소박한 풍경은 시청률 4.4%를 기록하며 올해 해당 프로그램 최고 수치를 경신했다.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지난주보다 1.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1인 시위까지 불사했던 이장원의 반대와 합가 배경

합가 과정이 순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이장원은 방송에서 처음에는 합가를 강력히 반대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나는 처음엔 들어가고 싶지 않아서 1인 시위까지 했다"며 당시 심경을 회상했다. 하지만 아내 배다해가 승낙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두 사람은 결혼 전부터 이 문제를 인지하고 있었으며, 가족회의를 거쳐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

배다해가 결단을 내린 배경에는 가족들의 걱정이 있었다. 1926년생인 시할아버지는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30년 동안 홀로 지내왔다. 시부모님은 직장 문제로 지방에 머물고 있었고, 근처에 사는 고모들도 연세가 많아 밤마다 홀로 계신 할아버지를 돌보는 데 한계가 있었다. 특히 할아버지가 100세를 맞이하며 밤에 혼자 계시는 것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가족들은 긴급하게 합가 문제를 논의해 손자 부부가 들어오는 것으로 결정했다.

할아버지 눈 피해 즐기는 부부의 애정행각

합가 후 두 사람의 일상은 묘한 긴장감이 흐른다. 배다해는 "둘이 살 때는 자연스럽고 편했는데, 합가하고 나니 예의가 아닌 것 같았다"며 어르신과 함께 사는 집에서의 조심스러운 태도를 설명했다. 이 때문에 부부는 집 안 곳곳에서 할아버지의 눈을 피해 몰래 스킨십을 나누는 생활 패턴을 갖게 됐다. 주방에서 설거지하는 이장원을 배다해가 앞치마를 입혀주자 이장원이 즉시 아내를 안는 모습이 포착됐고, 복도와 거실에서도 짧은 포옹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해프닝도 발생했다. 이장원은 방으로 들어가던 중 아내를 안았다가 할아버지와 눈이 마주쳤다. 당시 할아버지는 못 본 척 지나갔지만, 걸음이 무척 느려졌다. 이장원은 "숨었을 때는 최선을 다해 애정행각을 한다"는 배다해의 말에 동조하며, "어릴 때로 돌아간 느낌이다. 끝방에서 둘이 지내니까 기숙사 친구나 룸메이트 같다"고 덧붙였다. 김숙이 예전보다 애정 표현이 많아진 것 같다고 묻자 이장원은 "맞다. 짜릿하다"고 답했다. 김구라는 이 장면을 보고 "70년대 가난한 음악가 부부 같다"고 평했다.

할아버지의 일기장에 기록된 변화

100세의 할아버지는 스마트폰과 택시 호출 앱을 능숙하게 사용하고 매일 신문을 읽는 등 정정한 모습을 보였다. 임플란트가 2개뿐임에도 "먹는 데 지장 없다. 맛있는 것만 가져오면 다 먹을게"라고 말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건강한 에너지를 전달했다. 부부는 할아버지의 규칙적인 생활을 위해 매일 아침 식사와 간식을 챙겼다. 할아버지를 위해 준비한 메뉴는 '7첩 반상'이었으며, 부부는 할아버지의 루틴에 맞춰 함께 체조를 하거나 야식으로 족발을 나눠 먹기도 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할아버지의 일기장에서 나타났다. 합가 전 할아버지의 일기에는 "일요일이라 아무도 연락이 없다", "몸 상태가 안 좋다" 등 홀로 지내는 외로움과 건강 걱정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손자 부부와 합가한 후의 일기에는 손주들과 함께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관람하거나 외식을 나간 내용이 채워졌다. 할아버지는 일기에 "큰집에 혼자 살 때에 비해 애들이 있으니까 사람 사는 것 같다"고 적었다. 이 대목을 본 출연진 이지혜는 "진짜 큰 효도를 하는 거다. 예전이랑 비교하면 되게 살아있는 느낌"이라며 감동을 표했다.

21일 방송은 전주 대비 시청률이 1.6%포인트 상승한 4.4%를 기록했다. 다음 주 28일 방송에서는 문희준·소율 부부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By 트렌드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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