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누적 수출 이미 작년치 넘어섰다…강경성 KOTRA 사장 "시장 다변화가 핵심"
강경성 KOTRA 사장이 올해 누적 수출이 이미 작년 실적을 넘어섰다고 밝히며, 시장 및 품목 다변화를 통한 1조 달러 수출 달성 전망과 공급망 안정화 전략을 설명했다.
대한민국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강경성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은 우리 기업의 수출이 품목과 시장 측면에서 다변화되고 있으며, 올해 누적 수출액이 이미 지난해 실적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9월 초 이미 작년 실적 추월…1조 불 수출 가시화"
강경성 KOTRA 사장은 최근 진행된 경제 토크쇼에 출연해 한국 수출의 현황을 설명했다. 강 사장에 따르면 한국은 작년에도 어려운 상황 속에서 7,930억 달러의 수출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올해 들어서는 수출이 놀라울 만큼 거의 50%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5일 기준으로 올해 누적 수출액이 이미 지난해 전체 실적을 넘어선 상태다. 강 사장은 아직 몇 달의 기간이 더 남아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올 한 해 수출은 1조 달러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강 사장은 현재의 수출 구조가 특정 품목과 시장에 편중되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품목은 반도체 위주로 가고 있으며, 시장 또한 중국, 미국, 아시아, EU 중심으로 집중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KOTRA는 이러한 다변화를 넓히는 데 온 힘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사우스와 CIS…새로운 수출 영토 확장 전략
강 사장은 수출 돌파구를 찾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시장 다변화'를 꼽았다. 기존의 4대 집중 지역을 넘어 중동, 아프리카, 남미를 포함하는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지역으로 시장을 넓히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올해 들어 아세안, 남미, 아프리카 지역의 수출은 30%에서 50%가량 증가하며 희망을 주고 있다.
또한 강 사장은 CIS(독립국가연합) 국가들의 잠재력에 주목했다. 러시아와 그 주변국을 포함하는 CIS 지역은 자원은 많지만 경제 개발이 늦다는 특징이 있다. 강 사장은 이들 국가가 한국의 경제 정책을 모델로 삼고 싶어 하며, 한국의 높은 수준의 기술과 제조 기업, 자본 유치 역량을 배우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KOTRA가 키르기스스탄과 투자 협력 MOU를 체결한 사례를 들어 이 지역의 높은 가능성을 언급했다.
공급망 안정화와 품목 다변화로 경제 안보 대응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KOTRA의 역할도 변화하고 있다. 강 사장은 미국으로 시작되는 관세 장벽과 유럽의 비관세 장벽, 중동 전쟁으로 인한 물류 및 에너지 수급 리스크, 그리고 자국 중심의 이익주의 확산을 우리 기업이 직면한 주요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이에 대응해 KOTRA는 공급망 안정화 업무를 핵심 기능으로 수행하고 있다.
KOTRA는 정부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별법에 따라 공급망 안정화 품목 상시 관리 체제를 운영 중이다. 정부가 지정한 196개의 공급망 안전 품목에 대해 전 세계 86개국 132개 무역관을 활용하여 주재국 내 생산지와 거래 현황을 관리한다. 강 사장은 이번 중동 전쟁으로 나프타 수급난이 벌어졌을 때, KOTRA 무역관이 29개국에서 86만 톤의 나프타를 직접 발굴하여 국내 기업과 연결해 계약을 성사시킨 사례를 언급하며 공급망 다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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