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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0.04 (일)
경제

"2027년 주도주는 전력과 피지컬 AI"…반도체가 끌어올린 한국 경제의 역류

김광석 교수가 AI 밸류체인을 중심으로 한 2027년 경제 전망을 제시하며, 반도체 수출 호조와 전력 인프라 부족에 따른 주도주 변화를 분석했다.

"2027년 주도주는 전력과 피지컬 AI"…반도체가 끌어올린 한국 경제의 역류
검은색 셔츠를 입은 남성이 그래픽 배경 앞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경제 읽어주는 남자(김광석TV)

AI(인공지능) 기술이 세계 경제의 흐름을 바꾸는 '돈의 역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저성장 기조와 중동 전쟁으로 인한 하방 압력 속에서도 AI가 강력한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며 경제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AI 밸류체인이 만드는 경제의 역류와 한국의 반도체 수출

경제 전문가 김광석 교수는 최근 공개된 영상에서 AI가 과거 바퀴, 증기기관, 전기, 인터넷의 도입에 비견될 만한 생산성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AI는 자금이 특정 산업으로 집중되는 '돈의 역류'를 불러오고 있으며, 이는 AI 밸류체인 내로 자금이 쏠리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AI 밸류체인은 하이퍼스케일러 기업의 AI 모델, 이를 뒷받침하는 전력·통신·AI 인프라(데이터 센터)로 구성된다. 김 교수는 전 세계 약 200개국 중 반도체 설계(미국), 소재(일본), 장비(네덜란드), 생산(대만), 한국 등 약 10개국 정도만이 이 핵심 밸류체인에 참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구조 덕분에 중동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수입국들의 타격에도 불구하고, 반도체를 수출하는 한국과 같은 'AI enabling goods' 수출국들은 강한 성장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한국 경제의 성장 경로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김 교수는 한국이 높은 석유 의존도와 중동 의존도로 인해 중동 전쟁의 공급망 쇼크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기존의 우려와 달리,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성장률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음을 언급했다. 한국의 반도체 수출 비중은 2011년 9% 남짓에서 올해 상반기 기준 38.7%까지 상승하며 한국 경제의 고성장 전환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

2026년 HBM·DRAM에서 2027년 전력 인프라로 이동하는 주도주

향후 경제 주도권의 이동에 대해서는 기술적 병목 현상에 주목했다. 2025년까지의 시장이 GPU(그래픽 처리 장치) 공급 부족에 집중되었다면, 2026년 상반기 주도주는 HBM(고대역폭메모리)과 DRAM으로 이동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지는 2026년 말과 2027년의 핵심 변수는 '전력'이 될 전망이다.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 센터가 급증하고 있으나, 이를 가동할 충분한 전력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전력 인프라가 새로운 병목 구간(Shortage)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 교수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대미 투자 우선순위로 LNG, 석유화학, 전력 플랜트를 꼽는 이유 역시 AI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필수 선결 조건이 전력 공급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밸류체인의 등장, 피지컬 AI와 로봇·자동차 영역

AI 경제의 확장은 서비스 모델과 인프라를 넘어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김 교수는 2027년 세계 경제의 다음 밸류체인으로 '피지컬 AI(Physical AI)'를 제시했다. 기존의 밸류체인이 서비스, 모델, 인프라의 삼박자로 움직였다면, 앞으로는 로봇과 자동차 영역을 포함하는 '프로덕트(Product)' 중심의 새로운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결국 AI가 이끄는 경제 구조는 단순한 소프트웨어 혁명을 넘어, 물리적인 제품과 결합하는 형태로 진화하며 경제의 주도권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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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한경수
트렌드경제신문 · 기자

트렌드경제신문에서 경제 분야를 주로 취재합니다. 기업소식, 금융 기사도 함께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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